두 도시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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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68권 『두 도시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 작품 가운데 드물게도 역사소설 형식의 독특하면서도 널리 사랑받는 으뜸 걸작이다. 두 도시는 런던과 파리를 뜻하며,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루시 마네트라는 이상적인 여인과 그녀의 아버지 마네트 박사, 마네트의 사위 찰스 다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방탕아 시드니 카튼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디킨스의 아름답고 기지 넘치는 필치는 혁명의 불길 속에서 스러져간 무수한 사람들에게 생생한 숨결과 영혼을 불어넣어 되살린다.
저자

찰스디킨스

영국빅토리아시대를풍미한소설가다.이백년도넘은1812년2월7일에영국남부포츠머스외곽에서팔남매가운데둘째로태어났으나,첫째가어려서죽는바람에장남으로살아간다.할아버지는머슴,할머니는하녀출신이고아버지는해군경리국하급관리였다.아버지는사교적이고유머가풍부하나경제적으로무능하고,어머니는선량하고밝은성격이나자녀에게무정했다.경제적인이유로어려서이사를계속다녔다.여섯살부터학교에잠시다니지만,다락방에서소설을읽으며훨씬많은걸배운다.열한살부터런던빈민가에서산다.아버지는빚이점차늘어나가족은마셜씨채무자감옥에서지냈고,본인혼자구두약공장에서일하며살아간다.아버지는할머니유산으로빚을청산하고웰링턴하우스아카데미(WellingtonHouseAcademy)에삼년동안보낸다.하지만어머니는‘공장에서돈이나벌라’며끊임없이반대하고,어머니와서먹한관계를평생유지한다.열여섯살에학교를그만두고변호사사무실에서이년간심부름꾼으로일하고대영박물관자료실검토원으로잠시일한다.스물한살에는속기법을익혀서의회출입기자가된다.여기에서의회와정치에대한불신,부정부패,빈부격차등사회현상에눈을뜬다.말년에고백한바에의하면“젊은시절에신문사에서혹독한훈련을잘견딘게내가성공한첫번째원인”이다.당시경험은신문기사에등장하는사건과주요인물을밀착취재해서작품에등장시키는특유의작품세계로나타난다.스물두살부터글을쓰기시작해MonthlyMagazine에단편‘ADinneratPoplarWalk’를발표한다.스물세살에는‘Boz’라는필명으로다양한정기간행물에풍속스케치를기고하면서‘모닝크로니클’기자가된다.그래서쌓은경험은시대상황을비롯해거리풍경과풍속을정교하게묘사하는능력으로발전한다.스물다섯살에는그동안발표한풍속스케치를모아서‘보즈가그린스케치’를출간한다.그리고‘픽윅페이퍼스’를연재한다.스물여섯살에는화가시모어가만화를그려서보조하며시작한희곡소설《픽위크클럽》을출판하면서명성을얻기시작한다.이후이년동안‘벤트리스미셀러니’편집장으로일하고안락한집으로이사하면서더욱정열적으로집필활동에매진한다.이즈음평생에걸친문학적조언자며나중에‘찰스디킨스전기’를집필하는존포스터(JohnPoster)를만난다.4월에는‘이브닝크로니클’편집장딸캐서린호가스(CatherineHogarth)와결혼한다.결혼생활은불행한데,함께살게된처제메리(Mary)를통해이상적인여인상을발견하고처제와정신적으로독특한유대관계를맺는다.하지만이듬해에처제가병으로죽자,너무나커다란충격에처음이자마지막으로소설연재를중단한다.메리에대한그리움은나중에‘골동품가게’에서‘어린넬’로재현한다.하지만자녀를돌보려고다른처제조지나가오면서빈자리를메운다.조지나는평생을독신으로살며집안에서살림을맡는건물론,캐서린과이혼한다음에도임종까지지킨다.집필활동에왕성했고서른세살나이에견문을넓히고자아내캐서린과함께미국을방문한다.왕도없고계급도없는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사실에잔뜩기대하나,노예제도를목격하고실망한다.자신이쓴책을미국에서수백만부나팔면서인세는한푼도안준다는사실역시크게실망하고는공식석상에서비난해,미국에서인기가떨어진다.이후에‘미국여행노트’두권을발표한다.서른네살에는‘크리스마스캐럴’을출간한다.크리스마스이브하루에육천권이팔려나간이후,영어권사회에서는크리스마스트리에걸어놓는장식품처럼되었다.이책이크게성공하면서크리스마스이야기를매년발표한다.서른여덟살에는뉴게이트감옥을방문한다.감옥에서젊은여성들이고통스러워하는모습에특히많은관심을보인다.그래서독지가를모아런던에서매춘부와여성노숙자를위해‘집없는여성을위한쉼터’를설립한다.마흔한살에는‘가정이야기’라는잡지를창간해,가정이가장중요하다고주장하지만,자신은아내와끊임없는불화를겪으며가정생활을힘들게이어간다.마흔여섯살에는윌키콜린스의멜로드라마‘얼어붙은골짜기’에서연출을맡고배우로출연하다열여덟살여배우엘렌터넌과사랑에빠진다.이후에집필한‘두도시이야기’마네뜨아가씨에게서그분위기를담아낸다.이듬해에아내와이혼한다.그리고전국을순회하며작품낭독회를시작한다.극장에서유료관객을대상으로작품몇장면을골라낭독하는건데,엄청난인기를누린다.순회낭독회를통해막대한돈을벌지만,건강을해친다.이듬해에‘AlltheYearRound’라는잡지를발행하면서‘두도시이야기’를연재한다.1870년6월8일,오십구세나이로저택에서소설원고‘에드윈드루드의수수께끼’를온종일쓰고저녁식사를하다가쓰러져다음날세상을떠난다.

목차

머리글
제1부부활
제1장시대…15
제2장역마차…18
제3장밤그림자…24
제4장준비…29
제5장술집…42
제6장구두장이…53

제2부금실
제1장5년뒤…67
제2장구경거리…74
제3장실망…82
제4장축하인사…96
제5장자칼…103
제6장수백명의사람들…110
제7장파리의귀족…123
제8장시골귀족…132
제9장고르곤의머리…138
제10장두가지약속…150
제11장배우자상(像)…159
제12장상냥한사나이…164
제13장무뚝뚝한사나이…172
제14장정직한장사꾼…178
제15장뜨개질…189
제16장여전히뜨개질…201
제17장어느날밤…213
제18장아흐레동안…219
제19장전문의의소견…226
제20장기도…234
제21장울리는발소리…238
제22장여전히들끓는바다…250
제23장타오르는불길…256
제24장바위는자석을끌어당기고…263

제3부폭풍의흔적
제1장비밀리에…277
제2장회전숫돌…289
제3장불길한그림자…296
제4장폭풍속의고요…302
제5장나무꾼…308
제6장개선행렬…315
제7장문두드리는소리…322
제8장비장의카드…328
제9장승부…342
제10장그림자의실체…355
제11장땅거미…370
제12장암흑…375
제13장쉰두명…385
제14장뜨개질이끝나다…398
제15장영원히사라진발소리…411

영문학사상가장뛰어난이야기꾼디킨스…417
찰스디킨스연보…438

출판사 서평

숭고한영혼의아름다운비극적희생과염원!
빛과그림자가공존하는거대한두도시
혁명의불길속스러져간민중의장엄한레퀴엠!

디킨스대로망최고걸작
《두도시이야기》는찰스디킨스작품가운데드물게도역사소설형식의독특하면서도널리사랑받는으뜸걸작이다.디킨스만년인1859년에주간잡지〈일년내내〉에연재된뒤책으로출간되었다.
두도시는런던과파리를뜻하며,프랑스혁명을배경으로루시마네트라는이상적인여인과그녀의아버지마네트박사,마네트의사위찰스다네이,속마음을드러내지않는방탕아시드니카튼의파란만장한이야기가펼쳐진다.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혁명의불길에휩싸이고마는가난하고비참한민중,자신들의기득권을지키기위해한없이폭압해지는귀족들,이혼란한시대에어쩔수없이피어나는복수의광기등을마치눈앞에펼쳐지듯그려냈으며,한남자의아름답지만비극적인희생과염원을담은숭고한사랑이야기이다.
디킨스의아름답고기지넘치는필치는혁명의불길속에서스러져간무수한사람들에게생생한숨결과영혼을불어넣어되살린다.

격동의시대네남녀의사랑과눈물
의사인마네트박사는예전에귀족에브르몽드가문에의해무려18년가까이바스티유감옥에서옥살이를했다.그때문에약간의정신이상증세를보여,런던에살던딸루시가아버지를돌보러파리에온다.어느새그는딸에게모든것을의지하게된다.
찰스다네이는에브르몽드후작의조카이지만집안사람들과는달리마음은선의로가득차있으며,스스로도프랑스귀족의횡포가싫어서이름을숨기고영국으로건너간인물이다.귀족후손답지않게직접외국어를가르치며성실히생계를꾸려나간다.루시와결혼한뒤,딸을지나치게사랑하는마네트박사와라이벌관계에놓인다.
변호사인시드니카튼은등장인물가운데가장속마음을겉으로드러내지않으며비밀스럽다.원인을알수없는우울증으로괴로워하며,스스로도게으르고방탕하다고말한다.그의두뇌는배후에서변론할때만잠시나마번득일뿐이다.
시대의격한물결에떠밀려박사는저도모르게혁명세력에,다네이는자신의의지와반대로에브르몽드후작의입장에서게된다.바로이순간모든것은폭로되고,다네이는그토록숨기고싶었던저주스러운에브르몽드가문의업보와맞닥뜨리게된다.
마네트박사는자신의의도와달리다네이를고발하는결과를가져오고,그것은어느누구의고발보다도효과적이었다.사위를구하려는박사의노력도헛되이,사형을눈앞에둔다네이.바로그때,방탕아시드니카튼은루시에대한사랑을완성하기위해그녀의남편을대신해죽음앞에당당히선다.

대격동!대혁명!두세계런던과파리
배경이되는런던과파리는전혀상반되는이미지로대립하며작품에한결더활력을불어넣는다.먼저런던은고리타분하지만옛관습과엄격한법으로써잘다스려지는안정된도시로그려진다.물론여기서도부당함에항의하는군중의술렁임이있지만대규모폭력사태로확대되지는않으며,노동자들도스스로를잘통제하고있다.전체적으로사회질서가유지되는가운데사람들은저마다개인적인행복을꿈꾸며평온히살아간다.
그에비해파리는혁명의거센물결에휩싸여뒤흔들리는거대한난파선이다.기나긴세월억압받으며쌓이고쌓인민중의분노가1789년7월마침내활화산처럼폭발한다.혁명의원인이된지배계급은물론혁명에참여하지않았다는이유로수많은무고한사람이무참히희생되며,단두대는끊임없이‘붉은포도주’로목을축인다.결국혁명은그순수한의미조차잃어버린채끔찍한파괴와살상으로스스로를밀어넣는다.
이렇듯런던과파리는뚜렷한대비를이루어,혁명뒤파리를뒤덮은무자비한공포정치혼란속에서꽃피우는숭고한사랑과희생을더욱돋보이게한다.

사랑하는여인을향한숭고한희생
《두도시이야기》는프랑스혁명의역사적의의를찾는움직임이활발히일어나던시대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단지프랑스혁명의역사적기술이아니라,그혼란의격동기를헤쳐나가는인간의심리를정밀하게그려냈다.
자신이사랑을양보한친구를위해,아니사랑하는여인을위해친구의운명을대신짊어지고죽음을택한시드니카튼의삶은언제나사람들의흥미와눈물을끌어내는주제이다.또한카튼은‘의협심을가진방탕아’라는낭만주의문학의전형적인주인공성격을가지고있기도하다.죽음을눈앞에둔카튼은참으로숭고하고깨끗한예언자와같은풍모를보여준다.“내가지금하는일은지금껏해온어떤일보다훌륭하다.내가지금향하는것은이제까지느낀어떠한것보다도훨씬좋은안식이다.”
역사적관점에서프랑스혁명에대한접근은조금부족하지만,순수문학으로서《두도시이야기》가의외성과변화가풍부하며재미있는이야깃거리가넘치는걸작이라는점에는이의가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