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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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69권 『위대한 유산』은 디킨스의 최고 걸작이자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다. 강약 있는 줄거리와 다양한 등장인물, 박진감에 유머까지, 이만큼 재미있는 읽을거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위대한 유산》은 매우 섬세한 이해심으로 묘사된 핍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이다. 자아를 잃고 방황하던 어린 핍은 뜻밖의 재산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혹되어,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부정한다. 그러나 자아를 찾는 굴욕적인 여행을 하던 중, 기대했던 ‘위대한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진상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디킨스의 심리를 날카롭게 되짚어보게 해주며 무엇보다 그 무렵 그의 마음을 괴롭혔던, 원대한 포부와 야심을 품고 인생길에 나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깨닫는 후회와 실망을 다룬다.
저자

찰스디킨스

영국빅토리아시대를풍미한소설가다.이백년도넘은1812년2월7일에영국남부포츠머스외곽에서팔남매가운데둘째로태어났으나,첫째가어려서죽는바람에장남으로살아간다.할아버지는머슴,할머니는하녀출신이고아버지는해군경리국하급관리였다.아버지는사교적이고유머가풍부하나경제적으로무능하고,어머니는선량하고밝은성격이나자녀에게무정했다.경제적인이유로어려서이사를계속다녔다.여섯살부터학교에잠시다니지만,다락방에서소설을읽으며훨씬많은걸배운다.열한살부터런던빈민가에서산다.아버지는빚이점차늘어나가족은마셜씨채무자감옥에서지냈고,본인혼자구두약공장에서일하며살아간다.아버지는할머니유산으로빚을청산하고웰링턴하우스아카데미(WellingtonHouseAcademy)에삼년동안보낸다.하지만어머니는‘공장에서돈이나벌라’며끊임없이반대하고,어머니와서먹한관계를평생유지한다.열여섯살에학교를그만두고변호사사무실에서이년간심부름꾼으로일하고대영박물관자료실검토원으로잠시일한다.스물한살에는속기법을익혀서의회출입기자가된다.여기에서의회와정치에대한불신,부정부패,빈부격차등사회현상에눈을뜬다.말년에고백한바에의하면“젊은시절에신문사에서혹독한훈련을잘견딘게내가성공한첫번째원인”이다.당시경험은신문기사에등장하는사건과주요인물을밀착취재해서작품에등장시키는특유의작품세계로나타난다.스물두살부터글을쓰기시작해MonthlyMagazine에단편‘ADinneratPoplarWalk’를발표한다.스물세살에는‘Boz’라는필명으로다양한정기간행물에풍속스케치를기고하면서‘모닝크로니클’기자가된다.그래서쌓은경험은시대상황을비롯해거리풍경과풍속을정교하게묘사하는능력으로발전한다.스물다섯살에는그동안발표한풍속스케치를모아서‘보즈가그린스케치’를출간한다.그리고‘픽윅페이퍼스’를연재한다.스물여섯살에는화가시모어가만화를그려서보조하며시작한희곡소설《픽위크클럽》을출판하면서명성을얻기시작한다.이후이년동안‘벤트리스미셀러니’편집장으로일하고안락한집으로이사하면서더욱정열적으로집필활동에매진한다.이즈음평생에걸친문학적조언자며나중에‘찰스디킨스전기’를집필하는존포스터(JohnPoster)를만난다.4월에는‘이브닝크로니클’편집장딸캐서린호가스(CatherineHogarth)와결혼한다.결혼생활은불행한데,함께살게된처제메리(Mary)를통해이상적인여인상을발견하고처제와정신적으로독특한유대관계를맺는다.하지만이듬해에처제가병으로죽자,너무나커다란충격에처음이자마지막으로소설연재를중단한다.메리에대한그리움은나중에‘골동품가게’에서‘어린넬’로재현한다.하지만자녀를돌보려고다른처제조지나가오면서빈자리를메운다.조지나는평생을독신으로살며집안에서살림을맡는건물론,캐서린과이혼한다음에도임종까지지킨다.집필활동에왕성했고서른세살나이에견문을넓히고자아내캐서린과함께미국을방문한다.왕도없고계급도없는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사실에잔뜩기대하나,노예제도를목격하고실망한다.자신이쓴책을미국에서수백만부나팔면서인세는한푼도안준다는사실역시크게실망하고는공식석상에서비난해,미국에서인기가떨어진다.이후에‘미국여행노트’두권을발표한다.서른네살에는‘크리스마스캐럴’을출간한다.크리스마스이브하루에육천권이팔려나간이후,영어권사회에서는크리스마스트리에걸어놓는장식품처럼되었다.이책이크게성공하면서크리스마스이야기를매년발표한다.서른여덟살에는뉴게이트감옥을방문한다.감옥에서젊은여성들이고통스러워하는모습에특히많은관심을보인다.그래서독지가를모아런던에서매춘부와여성노숙자를위해‘집없는여성을위한쉼터’를설립한다.마흔한살에는‘가정이야기’라는잡지를창간해,가정이가장중요하다고주장하지만,자신은아내와끊임없는불화를겪으며가정생활을힘들게이어간다.마흔여섯살에는윌키콜린스의멜로드라마‘얼어붙은골짜기’에서연출을맡고배우로출연하다열여덟살여배우엘렌터넌과사랑에빠진다.이후에집필한‘두도시이야기’마네뜨아가씨에게서그분위기를담아낸다.이듬해에아내와이혼한다.그리고전국을순회하며작품낭독회를시작한다.극장에서유료관객을대상으로작품몇장면을골라낭독하는건데,엄청난인기를누린다.순회낭독회를통해막대한돈을벌지만,건강을해친다.이듬해에‘AlltheYearRound’라는잡지를발행하면서‘두도시이야기’를연재한다.1870년6월8일,오십구세나이로저택에서소설원고‘에드윈드루드의수수께끼’를온종일쓰고저녁식사를하다가쓰러져다음날세상을떠난다.

목차

주요등장인물

제1장…11
제2장…17
제3장…26
제4장…32
제5장…41
제6장…52
제7장…54
제8장…66
제9장…79
제10장…87
제11장…95
제12장…109
제13장…115
제14장…124
제15장…126
제16장…138
제17장…143
제18장…153
제19장…166
제20장…183
제21장…194
제22장…199
제23장…212
제24장…220
제25장…227
제26장…236
제27장…244
제28장…253
제29장…260
제30장…274
제31장…284
제32장…291
제33장…297
제34장…305
제35장…311
제36장…319
제37장…326
제38장…334
제39장…348
제40장…361
제41장…375
제42장…381
제43장…389
제44장…396
제45장…405
제46장…413
제47장…422
제48장…429
제49장…437
제50장…447
제51장…452
제52장…461
제53장…467
제54장…481
제55장…496
제56장…504
제57장…510
제58장…524
제59장…532

위대한기대의인생서사…537
찰스디킨스연보…553

출판사 서평

인간이란무엇인가?인생이란무엇인가?
수많은인물등장,넘치는유머,강약있는줄거리
원대한포부를꺾어버리는추악한파노라마

19세기세계소설문학대표걸작제1위!
《위대한유산》은디킨스의최고걸작이자19세기유럽을대표하는문학작품이다.강약있는줄거리와다양한등장인물,박진감에유머까지,이만큼재미있는읽을거리는좀처럼찾아보기어렵다.
이작품은발간과동시에걸작이라는평을받으며대서양양쪽에서대성공을거두었다.영국에서는일년내내절찬리에연재된뒤세권으로나뉘어간행,대호평을받았다.미국에서는〈하퍼스위클리〉에연재된뒤갖가지단행본이출판되었다.미국화가가삽화를그린것도몇권이나된다.
1860년대에는국내외를가리지않고디킨스의독자가빠르게늘었다.디킨스와출판사가폭넓은독자층을염두에두고작품을다양한형태로새롭게내놓은덕분이다.철도역구내서점용‘피플판’,조금수정되고저자의새로운서문이붙은‘디킨스판’은영어권전역에서대대적으로광고되었다.수많은언어로옮겨지고독일‘타우흐니츠영미작가총서’에선정되어온유럽에서널리읽혔다.특히프랑스에서는,디킨스가자랑스레말했듯이어느기차역에서나이《위대한유산》을비롯한그의작품들을쉽게찾아볼수있었다.멀리바다건너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낭독회요청이쏟아져들어올정도였다.

‘위대한유산’을둘러싼추악한진상
《위대한유산》은매우섬세한이해심으로묘사된핍이라는인물의이야기이다.자아를잃고방황하던어린핍은뜻밖의재산이들어올것이라는기대감에현혹되어,자신의비천한태생을부정한다.그러나자아를찾는굴욕적인여행을하던중,기대했던‘위대한유산’을둘러싼추악한진상을알게된다.이소설은디킨스의심리를날카롭게되짚어보게해주며무엇보다그무렵그의마음을괴롭혔던,원대한포부와야심을품고인생길에나선사람이라면누구나깨닫는후회와실망을다룬다.
《위대한유산》은‘부정한돈’에대한정치동화이자,기억과글쓰기에대한탐험인동시에불안정한정체성에대한불안한묘사이다.
구체적으로밝혀지지않은미래에핍은템스강의늪지대에서사나운누이와온순한대장장이매형과함께살았던어린시절,그리고양친의무덤가에서탈옥수매그위치와만났던것이그의운명에미친영향을뒤돌아본다.뒷날핍은어디서난것인지알수없는엄청난재산을물려받는데,자신에게이러한부를준사람이미스해비샴일것이라고착각한다.해비샴은결혼식직전에약혼자에게버림받아,아직도지나가버린그약혼순간에못박혀사는괴상한노처녀다.그러나디킨스의이야기는온세상을거꾸로뒤집어놓는다.
1850년대사회적인작품들과는달리,디킨스는《위대한유산》에서자기자신을허구적인물로창조하는주인공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핍은회한에사로잡혀자신의과거를종이위에털어놓으면서,글을쓰는행위만이오직그의부서진정체성을유지하는것처럼보이기도한다.이상적인자서전이라는재발견일지도모른다.그러나《위대한유산》은한결같은삶을살아가는것도,과거의대가를치르는것도핍으로서는불가능하다는사실을극적으로부각한다.

유머넘치는예리한반성
《위대한유산》은핍의회상록이라는형태를취한다.제5장에서집으로찾아온군인이‘여왕폐하’라는단어를쓴것에서알수있듯이,이야기는1837년빅토리아여왕즉위이전에막을연다.그밖에‘옛런던브리지’등으로미루어보아핍은약1800년에태어났으며,제32장에서1861년뉴게이트교도소폭동사건을언급한것으로보아그는디킨스가이이야기를쓴시점에서50여년전과거를떠올린다고추정된다.핍이과거를되돌아보는이야기인만큼,되돌아보는주체,다시말해화자로서핍은중요한역할을맡고있다.그는과거자신의어리석음을알고그것을독자에게과감히보여준다.조나비디에게몇번이나꼴사납게굴지만,본인이그추함을절실히의식하기에독자는그에게동정심을잃지않고읽어나가게된다.핍은스스로를‘자신을속이는사기꾼’이라고부른다.독자는거기까지아는사람을비난할마음이들지않는다.물론반성도도가지나치면지루해지므로,디킨스는유머의조화를이루어흥미진진하게펼쳐나간다.

부드럽고도날카로운인생통찰
《위대한유산》은인간의나약함,인간이서서히비열하게타락해가는모습을냉철하게바라본다.인간의가장추악한잘못은가장저지르기쉬운잘못이라는도덕상의역설이엿보인다.디킨스의정신은‘위대한기대’로표현할수있다.요컨대,기대감으로가득한긍정적인정신이다.이런의미에서디킨스의모든소설을‘위대한기대’라고부를수있지만,유일하게그이름이붙은소설에서는오히려기대가실현되지않는다.디킨스만년에쓰인《위대한유산》에는그답지않게온화한모순또는비애가감돈다.
매우활력넘치는작가인디킨스에게냉소적이라는말은어울리지않지만,이작품에는그단어를적용해도좋을것이다.본디이작품은청년의날카로운냉소가아니라노년의부드러운비아냥거림이다.그의초기작품에서뚜렷이나타나는건전하고착한디킨스적영웅이완전히모습을감추었다는점이가장큰특징이다.그러나트래브네소년은결코나약한존재가아니며더없이강력한생명력을가지고있다.이러한인물을창조해내는힘이야말로위대한찰스디킨스만의위대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