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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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 제79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파리의 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나’의 시선을 따라, ‘나’의 목소리로 이어져나간다. 일상적인 소설과 달리 인간의 정열적 행동과는 별개로 전개되면서 어떤 기하학적인 짜임새를 이룬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기본 축으로 이야기가 이어져나가고, 그 중심에는 늘 가장 안전하고 깊숙하며 내밀한 ‘방’이라는 공간이 존재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인물들이 저마다 풍부한 멜로디를 더하며 때론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때론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그렇게 위대한 교향곡을 완성하는 것이다.
저자

마르셀프루스트

프랑스작가(1871-1922)로제임스조이스,프란츠카프카와함께20세기현대문학을열었다.아버지아드리언프루스트박사파리대학교출신의외과의사였고,어머니잔은유대계출신이었다.9세때부터천식에걸렸는데,이는죽음에이르기까지평생의숙환이되었다.또어떤시기부터자각하게된동성애의습벽이인생에어두운부분을형성하게되었다.부유한집안에서태어나소르본대학교를졸업했으나이렇다할직업없이지내다가부모가작고한뒤필생의대작『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에몰두하여‘공쿠르상’을받았다.스물다섯의나이에습작을엮어첫작품집『즐거운나날들』을출간했으며,이중산문시를엮은것이『시간의빛깔을한몽상』이다.음악적이며,물결치는몽상처럼유연하고시시각각변하는자연과심정을나타내는시들로이루어져있다.

목차

[컬러화보]
등장인물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전7편줄거리

제1편스완네집쪽으로
제1부콩브레…45
제2부스완의사랑…238
제3부고장의이름―이름…448

제2편꽃피는아가씨들그늘에
제1부스완부인을둘러싸고…499

출판사 서평

나의불문학길에10년을
프루스트「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번역에바쳤다.
프랑스문화훈장수여불문학박사민희식

“프루스트는최후의위대한모험가다.
이위대한소설뒤에무엇을더쓸수있겠는가?…
이책을손에서내려놓는순간,한숨을몰아쉴수밖에없다!”
버지니아울프

제임스조이스《율리시즈》마르셀프루스트《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20세기최고2대걸작을읽지않고문학을논하지말라!
T.S.엘리엇

잃어버린시간?단지잊혀져있었을뿐인‘시간’들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파리의한유복한가정에서태어난주인공‘나’의시선을따라,‘나’의목소리로이어져나간다.‘말하는이’는상류귀족의화려한사교생활,정열적인연애의세계에강한동경을품고서몽상을거듭하면서그속으로조금씩파고들어간다.그러나결국에는그런세계에환멸하며새로운예술세계에대한계시를얻는다.여러가치의가장높은봉우리에자리한예술.그예술은바로인생의표상이다.그래서《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인식의발전을이루어가는주인공의인생이야기’인동시에‘계시를얻어소설가가된주인공의예술론’이라는이중성을갖게된다.어느겨울날홍차에담근마들렌을입에댄순간,‘나’는그맛의기억과함께어린시절콩브레에서살아온모든추억을떠올린다.그때부터‘나’는‘시간’에싸움을걸어시간의흐름을거슬러서참을성있게넘실거리는강물을더듬어간다.잊은줄로만알았던‘시간’은생생하게되살아나‘나’는제1편〈스완네집쪽으로〉에서출발해,제2편〈꽃피는아가씨들그늘에〉제3편〈게르망트쪽〉제4편〈소돔과고모라〉제5편〈갇힌여인〉제6편〈사라진알베르틴〉을지나제7편〈되찾은시간〉에이르렀을때영원불멸의세계가있음을깨닫게되고,인간존재와예술가치를밝혀낸다.

무의지적기억의연주대교향곡《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일상적인소설과달리인간의정열적행동과는별개로전개되면서어떤기하학적인짜임새를이룬다.작품의배경이되는장소를기본축으로이야기가이어져나가고,그중심에는늘가장안전하고깊숙하며내밀한‘방’이라는공간이존재한다.게다가이야기가전개되는직접적인원인은‘산책’이나‘호기심’이라는,지나치게이야기적이지않은요소이다.이야기는장소의이동에따라흘러간다.한편음악적요소인은유는‘비교되는것’과‘비교하는것’을아름다운문체로잇는다.시간의우연성에서감각이해방되도록두감각의핵심을끌어내면서,현실은은유로말미암아여러색채로물들어가면서변형된다.여기다문장전체를진실과기억으로엮고있는작가의내적인풍경은아름다운선율을더한다.수많은등장인물들의독특한말씨에서배어나는유머는단조로운리듬이아닌,본디함께할수없는것들의공존을이루어낸다.한사람한사람이따로또같이결정(結晶)을이룬하나의상징이며수많은사물로지어진대성당이다.이성당안에서‘나’의삶전체를재구성하기위해음악·미술·문학·철학등이하나의언어로모아지는《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인물들이저마다풍부한멜로디를더하며때론불협화음을일으키고때론아름다운하모니를들려준다.그렇게위대한교향곡을완성하는것이다.

삶에지친인생이여모두오라!
프루스트의인생에는늘고뇌가따라다녔다.심한천식환자,공상에사로잡히는신경증환자,상류사회살롱의단골손님.어머니의죽음으로충격을받은프루스트는어둠속에틀어박혀외톨이로지내다가문득어린시절의낙원이그리워져자신의지난날에싸움을걸고초인적인전투를시작한다.1908년에작품을쓰기시작해1918년정서한원고에‘끝’이라써넣기까지10년남짓한시간이걸렸다.그뒤에도타이프원고와교정쇄를대대적으로손보던사이,그는완성을보지못한채1922년세상을떠난다.이처럼《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작품안에고스란히담겨진프루스트의삶자체만으로도매우흥미로운역사를가진다.작가가쓰면쓸수록미완이되어가는소설(기억이란끝이없으니까),읽는사람에따라변하고영원히생성되는(마찬가지로독자의시간의길이와깊이도다르므로)이소설은,영웅이아닌지극히평범한사람들의일상속에감춰진진실을,그의미를밝혀내려고노력한다.

마르셀프루스트-부재동경고뇌의심미학!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오늘날모든소설의진정한‘원작’으로우뚝서있다.무의식과의식의중간영역,회상과기억이라는현상의극한적인추구,자기반성에관한문학,소설에관한소설,역사가깃든자연의매력,미묘하고도깊은내적풍경의인상,기하학적으로고안한소설구조등은오늘날문학에도커다란영향을미치고있다.프루스트는그야말로‘부재와동경의심미학’을완성한작가이다.예술은인생안에서가장좋은것을겉으로끄집어내는도구라는그의관념은,《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를통해삶에지친독자들에게커다란위안을줄것이고,인간존재의새로운희망을찾게해줄터이며,또한문학을공부하는이들에게훌륭한지침서가될것이다.

행복의수수께끼를풀어가는크로키-그감동과매력을찾아서
프루스트가그리는소묘에는한가로우나시각을어기는법없는꼼꼼한사람,무심하면서도준비성있는사람,빈둥거리는듯하면서도견실한사람의냄새가,빨랫감의냄새가,아침일찍하루를시작하는이의활기찬냄새가감돈다.《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는인간심리학전체를담고있으며,하나의공간은온갖장소에공통되고인생의갖가지시기는겹쳐진다.:“지금다시가로지르게된장소와나사이엔비밀이사라지고없었다.그친밀함에서나오는모든추억은내가알아채기도전에직접적으로,유쾌하게,터지듯이되살아난다.”그리고말하는이나말해지는이모두어떠한비범함이나격렬함을지니고있지않으며,어제와그리다르지않은오늘을살고있고,마찬가지로기대될것없는내일을기다리고있다.:“사람은보통아버지의성격,어머니의성격이라는식으로서로다른면을갖고있으며,그것들은비슷하기도하고,또전혀다르기도하다.하나의측면을지나면다른측면이나타나는데,이튿날이되면그겹침의방식이반대가된다.”“내흥미를끄는것은남들이말하는내용이아니라,그들의성격이나우스꽝스러움이드러나는말투였다.내탐구의목적이되어온대상,곧이존재와저존재사이의공통점이었다.”우리는이제껏제대로평가하지못했던‘나’와‘내삶’의가치가얼마나대단한지를《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를통해비로소완전히이해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