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 어머니 / 밑바닥

어린시절 / 어머니 /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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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98권 『어린시절 / 어머니 / 밑바닥』. 《어린 시절》은 고리키의 성장과정과 삶, 인간과 인생 그리고 세계관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이유 없는 잔인함을 분쇄하려 하고 강인함과 자립의 중대함을 끊임없이 강조하고자 하며, 근면성의 가치를 수사학적 문장으로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
저자

막심고리키

막심고리키는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목수의아들로태어났다.어린시절외할아버지의집에서자란고리키는여섯살때할아버지에게서글을배운다.1877년1월초등학교에입학하지만외할아버지가파산하는바람에열살이되던해생활전선에뛰어들게된다.1881년‘선’이라는배에서접시닦이를하던그는글을모르는주방장스무리에게책을읽어주며책에관심을갖게되고,고골,네크라소프,뒤마,발자크,플로베르등의작품을접한다.정규교육을거의받지못해대학에진학하지못한그는여러직업을전전하며마르크스주의서적을접한다.힘든노동과미래에대한절망을느낀그는1887년19살이되던해에권총자살을시도한다.자살은실패로끝났지만,이로인해만성적인폐결핵을앓게된다.그후고리키는코롤렌코의서기로일하는데,이때자연과학,니체이론등을공부하고,1891년러시아를여행하던중칼류즈니를만나그의권고로문학활동을시작한다.1892년9월,‘막심고리키’라는필명으로<마카르추드라>를발표하며등단한다.이후,여러단편들을잇달아발표한고리키는신문에평론이나칼럼을쓰며정치문제를다루기도한다.1898년단편20편과수필을모은책≪수필및단편집≫을출간해문학적명성을얻었으나,지속적으로정부를비판하는글을발표해경찰의감시를받는다.19세기말에서20세기초,가열되는학생데모와파업을봉쇄하기위해학생들을탄압하는정부를비판해세번째로수감된다.톨스토이가그의석방을위해백방으로노력한다.고리키는감옥에서<바다제비의노래>를발표하는데이작품은지식인들사이에서혁명의노래처럼불리게된다.1902년≪소시민≫과≪밑바닥에서≫가초연되고,1904년≪별장족들≫을저술하며문학활동을이어가던그는1905년1차혁명을목격하고차르정부를비난한다.이로인해결국유형을당한다.1906년차르정부의러시아차관을차단하는활동한죄로러시아로의귀국이허용되지않자1913년까지이탈리아의카프리섬에정착한다.1913년로모소노프가문300주년기념특사로사면을받은고리키는페테르부르크로가문학·정치활동을계속하다가다시외국으로나가기를권유받아,1913년영구귀국할때까지이탈리아의소렌토에살았다.다난하고도복잡한삶을살아온막심고리키는1936년6월모스크바근교의별장에서68세의일기로생애를마쳤다.이틀후스탈린등의국가인사가참석한가운데국장으로그의장례가치러졌다.시신은크레믈벽에안장되었다.

목차

[컬러화보]

어린시절
주요인물
어린시절…15

어머니
제1부…265
제2부…462

밑바닥
나오는사람들
밑바닥…685

막심고리키의생애와문학
막심고리키생애와문학…779
막심고리키연보…80

출판사 서평

인간속에모든것이있고,모든것은인간을위해존재한다!
세상의속박에서벗어나자유를찾으려는격한몸부림
좌절과방황대혼란에빠진러시아민중을향한무한한애정

인생밑바닥에서탄생한위대한문학!
막심고리키의본명은알렉세이막시모비치페쉬코프이다.고리키는한때밑바닥생활을겪은사람으로서,그시대전세계문학가들가운데거의유일한경력을지닌작가이다.그는정규교육을거의받지못한채아홉살때부터넝마주이가되었고,곧집을떠나구둣방보조,디자이너수습생,성상화가보조,증기선보조요리사,제과점점원,짐꾼,변호사사무실서기등여러일자리를전전하며생존을위한몸부림을이어갔다.그비참하고쓰라린경험을평생잊지못해,‘쓰라림’이라는뜻의‘고리키’를필명으로삼았다.
어렸을적부터인생밑바닥에서의처절한경험은자전적작품가운데첫번째인《어린시절》에거의그대로담겨있다.불우했던어린시절이있었기에고리키라는작가가있을수있었던것이다.

고리키문학이해의출발《어린시절》
1913년부터1923년까지10년동안,고리키의가장위대한걸작인자전적3부작《어린시절》(1913~14)《세상속으로》(1915~16)《나의대학》(1923)이발표되었다.고리키의어린시절과청년시절을다룬방대한이작품은오늘날에도러시아문학에서가장뛰어난자서전적작품으로손꼽힌다.이책에는그가운데고리키문학을이해하는데가장중요한작품인《어린시절》을수록했다.이작품은고리키의성장과정과삶,인간과인생그리고세계관을잘그려내고있다.《어린시절》에서알수있듯고리키의어린시절은생계를위해갖가지궂은일을마다할수없는참담함그자체였다.그러나그의정신세계는그런불우한환경속에서도외할머니의더할수없이따듯하고경건한신앙심속에서넓혀져갔고,일찍부터눈뜬폭넓은독서를통해성장해갔다.그래도고리키에게가장큰영향을끼친것은관념과는거리가먼,당장먹고사는문제였다.그는최하위계급의어려운생활속에서도진지한참여와애정,외할머니의신앙적세계관과독서에서얻은관념적지식들을무기로하여이난관을극복해나갔다.
《어린시절》《세상속으로》《나의대학》3부작은삶의신비로움과잔인함,그리고미묘함에대한경탄으로가득하다.고리키는옛날처럼삶을해명하거나이해하려고애쓰지않았다.그는그저단순히묘사하는데그치는것처럼보일뿐이다.그렇지만이작품에는수많은메시지가들어있는데그것은공공연한설교라기보다는넌지시암시하는쪽을택하고있다.고리키는이유없는잔인함을분쇄하려하고강인함과자립의중대함을끊임없이강조하고자하며,근면성의가치를수사학적문장으로명백히나타내고있다.

세계문학불굴의유산!《어머니》
1905년페테르부르크에서1차러시아혁명(피의일요일사건)이일어난다.고리키는전부터민중과정부측이충돌하는일이없도록양측을중재하는데온힘을기울였으며,사건이후에는유혈사태를일으킨정부에격렬히항의했다.이시기고리키문학의절정을이루는작품이탄생한다.바로1907년발표한《어머니》이다.진보적노동자의전형을마치눈앞에펼치듯생생하게그려낸이작품은사회주의리얼리즘문학의모범으로뿐만아니라,세계문학사불굴의유산으로평가받는다.제정러시아의날로더해가는압제아래에서겪어야했던인생의잔인함과쓰라림,부조리를묘사하고있다.바로이소설로써러시아민중은사회밑바닥의수동적인희생자가아닌,자신이직접시대의한축을맡으며역사를만들어가는능동적인당당한인간으로서새롭게태어난것이다.
《어머니》는발표되자마자문단과학계,민중의격렬한찬사를받았으며특히노동자를비롯한하층민사이에서는필독서가되다시피했다.말그대로노동자의존엄성을빛낸소설이며그들의자유쟁취선언이라할만했다.이작품은보통사회주의리얼리즘이라고일컬어지지만,이러한명칭만으로는이념적소설이면서도선진문학이되기를거부했던고리키의재능을충분히표현할수없다.정치적목표가서정적인아름다움과이따금튀어나오는유머,잊을수없는생생한등장인물들과함께어우러져,감동적이고때로는가슴아프게당대러시아에존재했던정치적,문화적양극단을조명하는중요한작품으로남아있다.
《어머니》는문학적·역사적으로큰성공을거둔작품이지만,시대가시대이니만큼발표무렵에는매우큰탄압을받았다.고리키는‘피의일요일사건’에연루되어외국망명길에올라야했으며1906년미국에머무는동안이작품을거의완성했다.러시아에서가아니라미국과유럽에서먼저출판했다.1907년에야러시아에서도발표되었는데곧엄청난파장을불러일으켰다.제1부가연재되던잡지는강제폐간되었고,제2부는매우심한검열로곳곳이삭제되어제대로읽을수도없는형편이었다.온전한작품이러시아에서출간되는일은불가능했고,민중은외국에서몰래들여온것을멋대로번역한불법해적판을돌려읽으며위안으로삼아야했다.
러시아에서는그러했지만미국과유럽각국에서는엄청난반향을불러일으켰다.이작품으로고리키는세계적인명성을얻었으며문학적혁명가이자시대의등불로추앙받게된다.그는이작품을펴냄으로써예술창작정점을찍었으며,그의문학은물론러시아문학전체를통틀어일대전환점을이루어냈다.

고리키대표희곡!《밑바닥》
막심고리키는소설작품말고도희곡작품도썼으며,첫작품이1901년발표한《소시민들》이다.그뒤로1933년까지모두희곡작품17편을썼으나1902년발표한《밑바닥》을제외한나머지작품은그다지알려져있지않다.
《밑바닥》은말그대로밑바닥삶을그린작품이다.도시의변방으로내몰린사람들의이야기를다룬,1897년에발표한《그들도한때는인간이었다》라는작품을희곡으로다시쓴것으로알려졌으나여기에나오는사람들은‘한때는인간이었던’사람들말고도‘한때는인간이었던’사람들이라고부르기에는아까운젊은사람들이많이나온다.그러나모두밑바닥의주민인것은분명하며,그들이연주하는교향악은겉으로는시끄럽고목소리가크지만,밑바닥에흐르는색조는절망과체념에기초한것이다.또한이작품은펼쳐지는이야기는많지만줄거리가없고,나오는사람들도많지만주인공은없다는점이특징이다.
《밑바닥》에서는매장마다죽음으로끝을맺는다.살아갈의욕조차잃어버린부랑자들의삶은죽음이나다를바없다.살아있는시체들의각성.밑바닥인생들의눈과귀가열린다.이것이바로이드라마의인간적·도덕적의미를담고있다.
세계근대극가운데평판과질량모두체호프의작품과견줄수있는명작인《밑바닥》은체호프와의인연덕분에1902년러시아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처음으로상연되었으며,그뒤로오늘날까지많은나라에서무대에오르고있다.

고리키의철저한인간긍정주의
고리키는몸소부랑자생활을겪어보았으므로,어느작가보다도그들의비참한현실에대해더없이사실적으로묘사할수있었다.또한현실은어두울망정그들의자유로운세계를낭만적이고자연적으로묘사한점이특징이다.고리키초기작품에서볼수개인주의·낭만주의경향은이후‘인간성에대한믿음’이라는주제로발전한다.고리키는거의종교적인믿음에가까울만큼이믿음을중요시여겼다.이점은그가애정을갖고묘사한부랑자의삶에잘드러난다.거친삶과인간을향한사랑이곧고리키문학의생명줄이며처음이자끝이다.비뚤어진사회속에서살아가지만밝고힘찬인간성을잃지않는인물을생생하고낭만적인문체로그려나갔다.그러면서도그묘사는터무니없지않고작가본인의경험을바탕으로한사실성을가지며,그로말미암아낭만적이면서도현실을극복하려하는불굴의인간상을만들어낸다.이렇듯고리키작품에는거친현실에맞서며올곧게살아가려는긍정적인인간상과함께끝내온갖모순과역경을극복해내는인간의승리가담겨있다.그렇기에그의작품이시대를뛰어넘어오늘날에도큰울림과감동을전해주는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