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을 넘어서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 - 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 72

선악을 넘어서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 - 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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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서문화사 세계사상전집 제72권 『선악을 넘어서 / 우상의 황혼 / 이 사람을 보라』. 《선악을 넘어서》와 《우상의 황혼》은 니체 후기 철학의 결정판이다. 《선악을 넘어서》는 하나의 사상을 놀라울 만큼 체계적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것이 특징으로 니체는 기독교, 유럽의 정치체제, 서양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생명 없는 객관에만 치우친 과학정신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니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비판, 건설을 위한 파괴를 ‘모든 가치의 재평가’로 집약했는데, 이는《우상의 황혼》에서 절정에 이른다. 《우상의 황혼》은 니체가 그동안 다루었던 주제의 대부분을 압축한 것으로, 영구적인 우상들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과 철학적 작업을 담고 있다.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저자:프리드리히니체
1844년독일레켄에서목사의아들로태어났다.독일의사상가이자철학자이자시인인프리드리히니체는쇼펜하우어의의지철학을계승하는'생의철학'의기수(旗手)이며,S.A.키르케고르와함께실존주의의선구자로지칭된다.5세때목사인아버지를사별하고어머니와누이동생과함께할머니의집에서자랐다.14세에슐포르타기숙학교에서엄격한고전교육을받고1864년본대학에진학하여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1865년스승인리츨을따라라이프치히대학으로옮겨갔으며,그곳에서바그너를알게되어그의음악에심취하였다.이두대학에서신학과고전문헌학을공부했다.25세의젊은나이로스위스바젤대학의고전문헌학교수로임명되었고,쇼펜하우어의철학에심취함으로써철학적사유에입문했다.28세때처녀작'비극의탄생'을펴냈으며,1873년부터1876년까지는독일과독일민족,유럽문화에대한통렬한비판을가하며,위대한창조자인‘천재’를새로운인간형으로제시한'반시대적고찰'을집필했다.1879년건강이악화되면서재직중이던바젤대학을퇴직하고,이후주로이탈리아와프랑스의요양지에머물며저술활동에만전념했다.1888년말부터정신이상증세를보인니체는이후병마에시달리다1900년8월25일바이마르에서생을마감했다.현재까지도그의유고들이발굴되고있으며이유고들은니체연구학자들에의해현재독일에서니체전집으로출간되고있으며앞으로도계속나올예정이다.저서로는'니체최후의고백','비극의탄생','반시대적고찰','인간적인것,너무나도인간적인것','짜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선악의피안','도덕의계보','이사람을보라','권력에의의지'등이있다.

역자:강두식
서울대학교독어독문과졸업,서울대학교독어독문과석사및문학박사.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독문학연구.중앙대학교교수,서울대학교교수.한국ㆍ독일문학회회장,호원대학교총장역임.대한민국학술원회원.괴테의<파우스트>번역으로한국펜클럽번역문학상수상.*주요번역서:<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젊은베르테르의슬픔>,<시와진실>(이상괴테),<황야의이리>(이상헤르만헤세),<성>,<변신>(이상카프카),<토니오크뢰거>,<펠릭스크룰의고백>,<마리오와마술사>,<묘지로가는길>(이상토마스만),<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우상의황혼>(이상니체),<서부전선이상없다>,<개선문>(이상레마르크),<성년의비밀>,<의사기온>(이상H.카로사),그외에<말테의수기>(릴케),<군도(群盜)>(실러),<베르길리우스의죽음>(브로흐),<생의한가운데>(루이제린저),<대학시절>(한스슈토름),<물과원시림사이에서>(슈바이처),<하이네시집>,<독일고전희곡선>,<소아나의이단자>,<아메리카의꿈>,<선로지기티일>,<야곱에대한추측>,<이것이독일민족이다>,<현자나탄>등이있음.

역자:곽복록
조치(上智)대학교독어독문학과수학.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독문학과졸업.미국시카고대학교대학원독문학과졸업.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독문학과졸업(독문학박사).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독문과교수역임.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한국괴테학회초대회장.지은책《독일문학의사상과배경》,옮긴책요한볼프강괴테《파우스트》《젊은베르테르의슬픔》《빌헬름마이스터편력시대?수업시대》《친화력》《헤르만과도로테아》《이탈리아기행》《괴테시전집》《괴테인생론》에커만《괴테와의대화》프리덴탈《괴테생애와시대》토마스만《마의산》니체《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비극의탄생》《즐거운지식》그리고평생을바친한국최초《완역판안데르센동화전집》이있다.

목차

[컬러화보]
선악을넘어서-강두식옮김
머리글…15
제1장철학자의편견에대하여…17
제2장자유로운정신…38
제3장종교적본질…56
제4장잠언과간주곡…71
제5장도덕의자연사…88
제6장우리학자들…107
제7장우리의미덕…124
제8장민족과조국…147
제9장고귀란무엇인가…168
우상의황혼-강두식옮김
머리글…203
잠언과화살…205
소크라테스의문제…212
철학에서의‘이성’…218
‘진실한세계’가어떻게결국우화가되었던가…223
반자연으로서의도덕…225
네가지중대한오류…230
인류를‘개선하는자들’…238
독일사람에게부족한것…242
어느반시대적인간의편력…248
내가옛사람에게힘입은것…284
망치는말한다…290
이사람을보라-곽복록옮김
머리글…293
나는왜이렇게현명한가…298
나는왜이렇게영리한가…311
나는왜이렇게좋은책을쓰는가…329
비극의탄생…339
반시대적고찰…345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350
아침놀…356
즐거운지식…359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361
선악을넘어서…374
도덕의계보…376
우상의황혼…378
바그너의경우…381
왜나는하나의운명인가…388
니체의사상과작품에대하여
니체사상의오솔길…399
니체연보…421

출판사 서평

현대성의날카로운포착『선악을넘어서』
니체는『선악을넘어서』가2000년쯤에야읽힐수있다고1886년9월24일말비다폰마이젠부크에게보내는편지에서말한다.그는왜이책을자신이죽은지100년이훨씬지난뒤에야독자들이제대로받아들일수있다고이야기했던것일까?1886년8월출판되어나온이책의부제‘미래철학의서곡’이말하듯이,니체가이책을인류의미래정신사의지도를그리고자하는목적으로썼음을알수있다.또니체는1886년10월자신의친구이며화가인라인하르트폰자이트리츠에게보내는편지에서『선악을넘어서』는“내『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대한하나의주석서”라말한다.몸,대지,디오니소스,여성성,생명,자유,건강,지혜,영원회귀사상,고귀한덕등『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에서문학적으로다루어진내용을이책에서는한결사색적으로다루며새로운미래철학의대안을찾기때문일것이다.니체는이책에서가장중요한점은현대성비판,현대과학,현대예술,현대정치라고말한다.그는『선악을넘어서』에서우리로하여금“가장가까운것,시대,우리주변에있는것”,즉현대성을날카롭게포착하고문제의식화할것을요구한다.가장가깝게있는현실문제들은더깊은사유의성찰을동시에요구하는데,그것은바로인간의근원적인사유방식과이어진형이상학의문제이다.니체에게현대성을극복할수있는가능성은바로자유정신의인간을기르는것이다.그에게“미래의철학자는자유정신”이며,‘참된철학자’는스스로자신의가치를창조하는입법자이고자기명령을하는자이다.그는“오늘날유럽에서의도덕은무리동물의도덕이다”말하며,자신의가치가무리속에묻히고평준화되어자기소외속에서살아가는병든시대적본능에서인간의참된과제는바로자신의가치를창조하는일이라고보았다.이는선악의저편에서과거와현재에존재하는모든것을긍정하며,“가장대담하고생명력넘치며세계를긍정하는인간의이상”에새롭게눈을뜨는훈련을요구한다.
일관되게흐르는정신의예언자적독자성,우리의정신이새로운조망,새로운문제점,새로운연관성에다다를수있도록수많은길을열어주었다는점,현대사상과문학,역사에대해풍부한이해를얻게끔해주었다는점등에서『선악을넘어서』는19세기,나아가인류역사상가장위대한책가운데하나로꼽힌다.

니체철학집약서『우상의황혼』
1888년니체는자신의운명을예감이나한듯이저술에마지막혼신의힘을기울인다.이때그는무엇을위해서자신의마지막삶의정열을불태웠던것일까.그는현대세계와현대성에마지막일침을가하고자했다.1888년쓰인그의저작들은니체의모든저작들에대해서축소판이라해도지나친말은아니다.니체의철학은그때이미완성되어있었고그는이제그것을마무리했던것이다.『우상의황혼』에서는더없이간결하게이전10년동안에다룬주제의거의모든것을요약했다.‘우상의황혼’이라는제목은니체가페터가스트에게보낸1888년9월27일편지에서밝히듯이『신들의황혼』을작곡한바그너에대한적개심에서붙인것이다.이책의구성은머리글,잠언과화살,소크라테스의문제,철학에서의‘이성’,‘진실한세계’가어떻게결국우화가되었던가,반자연으로서의도덕,네가지중대한오류,인류를‘개선하는자들’,독일사람에게부족한것,어느반시대적인간의편력,내가옛사람에게힘입은것,망치가말한다등으로이루어진다.그중[철학에서의‘이성’]대목에서니체는철학자들에게부숴버려야할우상으로서역사적감각의모자람또는빠짐,생성에대한증오,실제적인것의박제,개념의숭배,감각과육체에대한불신과경시,최후의것과최초의것에대한혼동등을든다.나아가니체는,참된세계와가상세계로세계를나누는이분법의방식은그것이그리스도교적이든,형이상학적이든간에데카당스의징후이며하강하는삶의징후에지나지않다는점,철학자들의참된세계란가상이고,무의미한이론에불과하며우리가살아가는이세계만이오직하나의실재라는점을다시한번주장한다.[‘진실한세계’가어떻게결국우화가되었던가]는『우상의황혼』에서가장널리알려진대목이다.이구절은아주간결한몇단어와형식으로형이상학의역사를오류의역사로서개괄한다.플라톤에서부터그리스도교를거쳐칸트에이르는참된세계와가상세계라는이분법의변천사가제시되고,실증주의를거치고니체에이르러서이분법자체가무너져버리는과정을그려낸다.오류의역사의종말은곧형이상학적사유의종말이고,이종말은니체에게서비로소가능해졌다.

니체철학적자서전『이사람을보라』
1888년가을,코펜하겐대학의브란데스교수가니체철학을강의하기까지줄곧외면만받아왔던니체의작품들이독일안에서도공공연히반향을일으키기시작한다.그러자니체는자신이공정하게평가되고있다는생각을하게된다.이런생각아래니체는자서전적저작인『이사람을보라』를쓰게된다.그는이철학적자서전을아주기쁜마음으로쓴다.하나의철학자서전으로써자기의삶과작품,철학을정리했기에니체철학의바탕을파악하는데길잡이역할을해준다.
『이사람을보라』에서니체는첫문장에서부터겸손과는거리가먼태도를보인다.그는자신을혼동하지말라고요구하며,스스로를철학자디오니소스의제자로,자기의작품들을자신의삶과격정의표현으로,자신의작품들이높은곳의공기임을주장한다.니체는자신의유일성에자부심을가지며,니체라는한인간의본보기적인위대함을알아차리지못한그시대에온갖비난을퍼부어댄다.여기서니체는현대세계의도덕적이고도정치적인면에대한그의사유를,그를고통스럽게만들었던온갖개인적인경험과주변사람들에대한기억과연결하여서술해나아간다.

20세기사상의뿌리니체
니체를말하지않고는20세기의철학?신학?심리학의역사를생각할수없다.독일의철학자막스셸러,카를야스퍼스,마르틴하이데거가니체에게많은빚을졌으며,프랑스의알베르카뮈,자크데리다,미셸푸코등도마찬가지이다.철학과문학비평에서일어난실존주의와해체주의또한그에게힘입은바가크다.20세기의위대한철학자마르틴부버는니체가그의삶에가장커다란영향을준사람가운데하나라고언급하며『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의1부를폴란드어로옮기기도했다.니체가자기를누구보다도더철저하게이해했다고말한프로이트를비롯하여아들러,카를융등심리학자도깊은영향을받았다.토마스만,헤르만헤세,앙드레말로,앙드레지드등의소설가와조지버나드쇼,라이너마리아릴케,슈테판게오르게,윌리엄예이츠등의시인?극작가도니체에게서많은영감을얻었고,그에대해글을썼다.이렇게니체는20세기사상의뿌리이자,가장영향력있는철학자가운데한사람임이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