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판잣집 (아름다운 행렬/허풍지대)

달과 판잣집 (아름다운 행렬/허풍지대)

$17.03
Description
한국적 정한(情恨)과 따뜻한 휴머니티의 인간사랑!

김이석은 월남 작가로서 두고 온 고향인 평양에 대한 기억과 6.25 전쟁, 전쟁의 상처 및 후유증으로 말미암은 가난 문제를 주제로 삼아 실향민의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그는 소설에서 모더니즘과 관련이 있는 도덕성과 인정(人情) 문제를 휴머니즘 차원에서 탐색했으며, 전쟁 동안 피난민들이 겪은 참혹한 고통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리얼리즘적 소설 미학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와 그의 문학이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6?25를 겪은 뒤 김이석의 작가적 시선은 시대현실의 어두운 면을 향하고 있었지만, 그의 작가적 관심은 담담하고 밝고 건강한 세계를 지향했다. 이렇듯 1950년대에 그가 이룬 독특한 문학세계는 중요한 문학적 특질로 평가되어야 마땅하다.

또한 김이석의 문체는 치밀한 구성과 간결한 표현으로 한국적 정한(情恨)의 세계를 관조하는 담담한 심경으로 그리고 있어 작품을 읽는 이들에게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간다. 무엇보다도 그의 다양한 작품 전반에 흐르는 정서는 따뜻한 인간애로, 독자는 김이석의 작품을 읽으며 휴머니즘과 함께 깊은 문학적 울림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