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마리 퀴리

$20.58
Description
고전으로 만나는 지혜롭고 당찬 여성들의 이야기_미네르바

두 번의 노벨상! 마리 퀴리, 그녀의 딸이 쓴 유일한 전기!
순수한 영혼이란 무엇이며 위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넘치는 사랑, 굳건한 용기, 성실하고 정열적인 천재
역경을 딛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불굴의 여성상!
여성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은 위대한 천재
루이 파스퇴르는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중요한 성취는 과학적 준비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 그 임무에 딱 맞는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차별과 박탈, 부모의 압박과 야망, 애국심과 감정의 절제 등으로 인해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된 마리 퀴리가 바로 그런 여성이었다.
마리 퀴리가 살던 시절, 여성은 단지 ‘연약한 존재’였고 운동이나 고등교육, 사업이나 정치, 연구와 같은 세계에 참여하는 것 등은 집안일을 배우는 것보다 바람직하지 못하게 여기던 때였다. 그러나 마리 퀴리는 자라면서 자기만의 규범을 만들어내어 그렇게 행동하고, 사랑하고, 자식을 교육하고, 자신의 영감을 현실로 승화하며 인생을 펼쳤다. 그녀는 두뇌가 뛰어난 천재이면서 순수하고 용기 있고 성실하고 정열적이며 사랑이 풍부한 여인이었다.
순수한 영혼이란 과연 무엇이며, 위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또 용기와 성실함이란 무엇인가. 그 물음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감동적인 일화가 이 책에는 넘치도록 들어 있다. 치밀하고 조용하면서도 정열이 느껴지는 어투 때문인지, 실제로 주고받은 편지가 많이 인용되어서인지 파란만장하고 아름다운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주인공-소녀 시절의 마냐 스쿼도프스카, 파리로 온 마리 스쿼도프스카, 그리고 결혼한 마리 퀴리, 퀴리 부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차례차례 운명 교향곡처럼 울리며 그녀의 눈물과 사랑,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저자

에브퀴리

출간작으로『마리퀴리』등이있다.

목차

머리글

1부
마냐…17
암울한나날…36
소녀시절…53
사명…78
가정교사…96
인내의나날…111
탈출…129

2부
파리…147
한달에40루블…164
피에르퀴리…184
신혼생활…214
신기한물질‘라듐’…235
4년의창고살이…253
박사논문과5분의대화…277
노벨물리학상…294
함께한나날…319
퀴리네의불행…349

3부
고독한과학자마리…377
라듐연구소를세우다…394
제1차세계대전…414
랄퀘스트에서의휴가…440
라듐1그램의인연…459
마침내뜻을펴다…479
생루이섬…496
나의모든것,퀴리연구소…513
사명의끝…534

순수의이상그인스피레이션으로빛나는생애…548

출판사 서평

차가운겉모습속넘치는따뜻한사랑
많은여성들은여성에대한모든구속을뛰어넘은용감하고당찬여인,마리퀴리에게서큰영감을얻는다.마리퀴리는여성이무슨일이든지,그것도완벽하게해낼수있음을보인실례로서끊임없이칭송받아왔다.사람들은직관적으로그녀가눈부신업적을이루어냈을뿐아니라두딸을키우면서시대를훨씬앞서강건한의지,고등교육,자유로운인생관의중요성을강조한본보기와도같은인물이었다고인정한다.이또한퀴리신화의일부가되었다.마리퀴리는확실히자신의임무를다했다.이것으로충분했을까?
마리퀴리의둘째딸에브퀴리는어머니가세상을떠난지3년뒤인1937년에《마리퀴리MadameCurie》를썼다.에브는그전까지한번도책을써본적이없었으나,언젠가는나올마리퀴리의전기를누구보다도어머니를잘아는자신이쓰는게좋겠다고마음먹었다.
이책에도나와있듯이,마리퀴리와깊은교우를가졌던아인슈타인은그녀를두고“얼음장처럼차갑다”고했다.이런모습이그녀의두딸이렌과에브가알고지낸어머니였다.그런성격은남편피에르퀴리가사고로죽었을때부터더심해졌다고에브는쓰고있다.그러나이런얼음장같은영혼도두딸이어렸을때빼뚤빼뚤한글씨체로쓴편지들을제과점리본으로묶어한장도빠짐없이깊이간직하고있었다.이편지들은마리퀴리가세상을떠난뒤발견됐는데,이것으로보아마리는냉정한겉모습속에아무도모르게따뜻하고깊은사랑을품고있었음을알수있다.

감동적으로펼쳐지는시대의역사와사상
“인생에서두려워할것은아무것도없다.단지이해해야할것이있을뿐이다.”이것은마리퀴리가한말이다.또한“삶을꿈으로만들고꿈을현실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고남편피에르퀴리는말했다.하지만이말들은서로의생각과들어맞는것으로,그들에게삶의이정표와다를바가없었다.
마리퀴리의인생은영감으로충만했다.폴란드의가난한집안에서태어난그녀는소르본대학교에서공부하기위해가정교사로8년동안일하며한푼한푼돈을모았다.그리고믿기어려울만큼역경을이겨내고,1893년소르본대학교에서물리학박사학위를받은최초의여성이되었다.이듬해에는수학에서두번째학위를받았다.뒤이어여성으로서는처음으로소르본대학교교수로임명되었고,노벨상을두번이나받은최초의여성이되었다.
첫번째노벨상은물리학에서방사능을발견한공로로피에르퀴리,앙리베크렐과함께받았고,두번째는8년뒤에폴로늄과라듐원소를분리해낸공로로화학상을받았다.그녀는224년역사의프랑스의학아카데미회원으로뽑힌최초의여성이되었다.이처럼마리퀴리에게는‘최초’라는수식어가내내따라다녔다.또한그녀는과학계의잔다르크로기억되고있다.파리에는마리와그남편피에르의이름을따서이름지은거리도있다.또한500프랑지폐에도마리퀴리의얼굴과‘궁핍한오두막’실험실이그녀의삶몇몇장면과함께인쇄되어있다.우표와동전에도그녀의이미지가담겨있다.
이처럼《마리퀴리》에는과학자마리의삶과활약했던시대의역사,그리고그의사랑과사상들이감동적으로펼쳐진다.

누에처럼앞만보며달려가다
마리퀴리는칠전팔기불굴의삶을살았다.그러나마리는자신을역사상의위인이아니라딸이렌이기르던작은누에에비유했다.부지런히고치를만드는누에를보면서마리퀴리가“나도너희와다름없구나.”라고중얼거리는모습을보면가슴이뭉클해진다.그녀가조카한나에게보낸편지에이런글이있다.
“누에들처럼나도한가지목표를바라보며끈질기게매달려왔다.그곳에진실이있다고는조금도확신하지못한채.그래도나는누에가고치를만들듯어떤힘이나를그곳으로이끌기때문에그목표만보면서나아간다.불쌍한누에는비록완성하지못한다할지라도멈추지않고열심히고치를만들어야해.그러나완성하지못하면나비가되지못하고덧없이죽어버리지.한나!우리가저마다의고치를만들수있으면좋겠구나.‘왜’라든지‘무엇때문’인지는묻지말고.”
이처럼숭고할만큼끈질기게한가지목표를바라보며달려온마리퀴리가어른이된후에도끓어오르는감정을억누르지못하고어린아이처럼눈물을쏟아낸일이세번있다.
먼저가정생활과연구에치여이미과로로힘든상황에서둘째아이의출산까지닥쳐왔을때,두번째는남편피에르가세상을떠났을때,세번째는만년에건강을잃고일을완수하지못할수도있다는불안에휩싸였을때이다.
그러나여성으로서,인간으로서쏟아내는그눈물과비명덕분에마리퀴리의매력은더욱빛을발하고그녀의삶을책으로만나는오늘의독자들은지친삶에큰용기와위로를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