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그칠 줄 모르는 대화”
현대 가장 훌륭한 역사가로 꼽히는 E.H.카, 그 예지의 결정체!
여전히 새롭고 뛰어난 역사철학서! 《역사란 무엇인가》
국제정치학의 기념비적 대작! 《이상과 현실》
인문학의 필독서! 이상두 교수 필생의 명역!
현대 가장 훌륭한 역사가로 꼽히는 E.H.카, 그 예지의 결정체!
여전히 새롭고 뛰어난 역사철학서! 《역사란 무엇인가》
국제정치학의 기념비적 대작! 《이상과 현실》
인문학의 필독서! 이상두 교수 필생의 명역!
예지의 결정체 《역사란 무엇인가》
1961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에드워드 핼릿 카(Edward Hallett Carr)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다. 같은 해 가을 이를 엮어, 《역사란 무엇인가》를 출판한다. 이 책은 카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오늘날까지도 명실상부한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가와 사실’, ‘사회와 개인’,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등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역사의 근본 문제를 본질적으로 면밀하게 따진 책으로 일종의 역사철학서이기도 하다. 카는 현대의 가장 탁월한 역사가로 꼽히는데, 이 책에는 오랜 역사 연구와 서술 경험을 통해 그가 얻은 지혜의 결정이 담겨 있다.
도전적인 제목이 암시하듯이 《역사란 무엇인가》가 일반 독자를 포함하여 그 분야에 미친 충격은 엄청났다. 역사의 본질을 묻는 카의 급진적인 자세는 많은 사람들의 기성관념을 깨뜨렸고, 지금도 여전히 학문의 묘미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역사란 사실인가? 해석인가?
19세기는 위대한 사실 존중의 시대였다. 19세기 역사가들은 거의 모두가 이와 같은 의견이었다. 그러나 카는 이러한 ‘사실 존중의 시대’를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성가신 의무에서 역사가들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흔히 사실은 스스로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거짓말이다. 사실은 역사가가 사실에 말을 건넸을 때에만 이야기한다. 또 어떤 사실에 어떤 순서, 어떤 문맥으로 발언을 허용하느냐 하는 것도 역사가’라고 말한다. 이윽고 카는 ‘역사가는 사실의 겸손한 노예도 아니고, 그 포악한 주인도 아니’라면서 역사가와 사실은 평등한 관계, 서로 주고받는 관계라고 정의한다. 즉 카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따라서 자기의 사실을 만들어 내고, 그 사실에 따라서 자기의 해석을 만들어 내는 끊임없는 과정에 몸담고 있는 것이다.
카에게 ‘사실들’은 생선 가게의 생선 같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실들은 광대한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 같은 것이며, 역사가가 무엇을 잡느냐 하는 것은 우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가 바다의 어디쯤에서 낚시질을 하느냐, 어떤 낚시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카는 ‘역사란 해석을 말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1961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에드워드 핼릿 카(Edward Hallett Carr)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다. 같은 해 가을 이를 엮어, 《역사란 무엇인가》를 출판한다. 이 책은 카의 명성을 전 세계에 떨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오늘날까지도 명실상부한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가와 사실’, ‘사회와 개인’,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등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역사의 근본 문제를 본질적으로 면밀하게 따진 책으로 일종의 역사철학서이기도 하다. 카는 현대의 가장 탁월한 역사가로 꼽히는데, 이 책에는 오랜 역사 연구와 서술 경험을 통해 그가 얻은 지혜의 결정이 담겨 있다.
도전적인 제목이 암시하듯이 《역사란 무엇인가》가 일반 독자를 포함하여 그 분야에 미친 충격은 엄청났다. 역사의 본질을 묻는 카의 급진적인 자세는 많은 사람들의 기성관념을 깨뜨렸고, 지금도 여전히 학문의 묘미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역사란 사실인가? 해석인가?
19세기는 위대한 사실 존중의 시대였다. 19세기 역사가들은 거의 모두가 이와 같은 의견이었다. 그러나 카는 이러한 ‘사실 존중의 시대’를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성가신 의무에서 역사가들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흔히 사실은 스스로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거짓말이다. 사실은 역사가가 사실에 말을 건넸을 때에만 이야기한다. 또 어떤 사실에 어떤 순서, 어떤 문맥으로 발언을 허용하느냐 하는 것도 역사가’라고 말한다. 이윽고 카는 ‘역사가는 사실의 겸손한 노예도 아니고, 그 포악한 주인도 아니’라면서 역사가와 사실은 평등한 관계, 서로 주고받는 관계라고 정의한다. 즉 카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가는 자신의 해석에 따라서 자기의 사실을 만들어 내고, 그 사실에 따라서 자기의 해석을 만들어 내는 끊임없는 과정에 몸담고 있는 것이다.
카에게 ‘사실들’은 생선 가게의 생선 같은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실들은 광대한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 같은 것이며, 역사가가 무엇을 잡느냐 하는 것은 우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가 바다의 어디쯤에서 낚시질을 하느냐, 어떤 낚시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카는 ‘역사란 해석을 말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역사란 무엇인가/이상과 현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