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출병사

간도출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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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간도 일대의 독립군 말살을 위한 일제의 ‘간도출병’ 계획
‘간도출병’은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1920년 10월 7일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간도 일대 독립군의 근거지를 말살하고 한인촌을 파괴하고 한인 수천 명을 학살한 일본군의 일련의 군사 행동을 일컫는다. 일본군의 간도침공 시기는 1920년 10월에서 1921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10월 14일부터 11월 20일까지를 주로 독립운동 단체와 독립군 활동 근거지인 학교, 교회에 대한 탄압시기, ②11월 21일에서 12월 16일까지를 주력부대가 철수할 때까지 한인사회를 반복적으로 수색하는 시기, ③12월 17일부터 이듬해 5월 9일 일본군이 철수하는 시기까지를 간도지역의 새로운 질서를 수립한 기간이다. 일본군은 1920년 6월 봉오동전투의 패전에 충격을 받고, 8월에 〈간도지방 불령선인 초토계획〉을 수립해고 간도 일대의 독립군을 말살하기 위해 간도로 출병하고자 전략을 세웠다. 이어 10월 7일 내각회의에서 독립군 토벌을 목적으로 간도 출병을 공식 결정했다. 간도출병사 는 ‘출병’전후의 군부 및 외무성, 중국과의 협의 상황, ‘출병’후 실제 전투 상황 및 이후 성과 분석 등을 알 수 있는 핵심 사료이다. 간도출병사 를 ‘통’으로 접할 때 기존 자료와 달리 새롭게 부각되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 중국과의 공동토벌이라는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겹게 애쓴 일본 측의 협상 과정이 분명히 드러난다. 기존 이미지에서는 ‘간도출병’은 처음부터 일본군의 단독출병이었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형식상으로나마 중국 측의 ‘양해’를 얻은 공동수색이었다. 중국과의 협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일본이 ‘고군분투’했던 배경에는, 국경을 넘어 군사적 토벌행위를 하는 불법성을 희석시키고 민간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가리기 위한 일종의 방패막이로 중국과의 협동토벌이라는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둘째, 일본군 스스로가 평가한 전훈(戰訓)의 내용이 눈길을 끈다. 간도출병사 목차는 제1장 출병전 정황, 제2장 작전행동, 제3장 선전활동 및 교섭사항, 제4장 출병의 효과, 제5장 주력 철퇴 후의 정황, 제6장 장래에 대한 소견 및 참고사항, 부록과 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최초 작전계획하달 단계에서부터 작전이 실제 투입시 토벌대의 행동은 물론, 작전 실패요인에 대한 분석 및 제언(提言)까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셋째, 각종 전투과정에서의 일본군의 잔혹한 학살 만행 실태도 확인가능하다. 일본군의 전략상 ‘간도출병’의 제1기 목표는 항일무장단체에 대한 포위 토벌, 제2기 목표가 한인 이주민에 대한 소탕 숙청이었다. 민간인에 대한 ‘초토’는 항일무장단체가 재기할 수 있는 토대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간도 지역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한 학살 현장의 생생한 보고와 항의문서가 그 실태의 일부를 제시하고 있다.

넷째, 지도 자료의 활용에 차별성이 있다. 기존에 활용되어오던 편집사료에는 지도가 누락되어 있고, 아시아역사자료센터에서 PDF로 제공되는 지도는 하나의 도면을 여러 컷으로 분리하여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원래의 1장의 지도로 재구성해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서에서는 방위연구소에서 직접 촬영한 지도를 활용함으로써 한눈에 보기 편한 형태로 제시하였다. 물론 해상도의 제약 상 한계는 있으나, 간도 지역에서의 독립군의 분포 실태, 일본군의 출병 상황과 전략 추이를 파악하는 데 간도출병사 사료 본문 내용과 지도를 연결 지어 활용한다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간도출병사 는 일본 외무성 및 정부 수뇌부의 움직임을 비롯, 육군의 전략을 분석하는 데도 물론 중요하지만 , 독립군 연구에도 ‘뒤집어’ 활용 가능한 가치 있는 사료인 것이다. 한국사 맥락에서는 독립운동의 연구시각과 자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일본사 맥락에서는 한국병탄-만주사변-중일전쟁-태평양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침략 과정의 연속선상에서 공백으로 있던 1920년대 전략과 논리를 재 고찰할 수 있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

김연옥

학력및경력
동국대학교사학과학사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석사
도쿄대학인문사회계연구과석사,박사
도쿄대학사료편찬소외국인연구원
서울대학교일본연구소객원연구원
고려대학교한국사연구소연구교수
現,육군사관학교군사사학과조교수

주요업적
「19세기중엽幕府의‘해군’교육도입논의와인식」,동양사학연구132,2015
「長崎「海軍」習再考-幕府習生の人選を中心に-」,日本史814,2016
「1850년대나가사키의‘난학(蘭學)붐’실태」,역사학보237,2018
(번역서)청일러일전쟁어떻게볼것인가,살림,2015

목차

책머리에

제1장출병전정황
제1절간도지방불령선인개황
제2절간도지방불령선인취체(取締)에관한중일교섭경과
제3절간도지방불령선인초토계획
제4절길림독군고문일행의간도입성과중국측의불령선인취체상황
제5절간도지방에서의중국군대
제6절두번에걸친마적의혼춘습격
제7절혼춘및간도로긴급출병
제8절군사령관의초토에관한의견상신
제9절군참모의상경

제2장작전행동
제1절초토준비
제2절초토실시결정당시의혼춘및간도방면적의정세
제3절작전명령수령과군명령하달
제4절중일협동토벌에관한협정
제5절제19사단의초토행동(附圖제12참조)
제6절보병제28여단의행동
제7절제20사단장의조치
제8절제19사단에책응할블라디보스토크파견군일부의행동개요
제9절간도사건에관련되는경찰관행동개요
제10절서간도방면관동군의시위행동
제11절중국군대의행동/附안도방면초토의견과중지관련경위

제3장선전활동및교섭사항
제1절외국인의비난과중상
제2절간도선전반
제3절기타선전및연락
제4절귀순자의취급
제5절교섭사항개요

제4장출병의효과
제1절직접효과
제2절간접효과

제5장주력철퇴후의정황
제1절일반정황
제2절간도파견대
제3절군사령관과장(張)순열사와의회견협정사항/附중일국경순찰잠정변법안
제4절중국군대
제5절포태산(胞胎山)부근의마적토벌
제6절영사경찰관의분치(分置)
제7절구휼
제8절남겨진부대의철수
제9절간도연락반의설치

제6장장래에대한소견및참고사항
제1절편성장비
제2절전술(戰術)
제3절첩보
제4절통신
제5절병참
제6절교육
제7절병기(兵器)
제8절보급및급양
제9절人위생,馬위생
제10절선전
제11절귀순(歸順)
제12절헌병및경찰관
제13절보유(補遺)

부록
[부록제1]간도지방불령선인초토계획
[부록제2-1]간도사건에관해조선군참모에게지시한사항
[부록제2-2]참모본부제1부장이조선군참모에게지시하는사항
[부록제3]참모본부작명(作命)제57호
[부록제3-2]참모본부명(命)제497호-1
[부록제3-3]육군성송달육밀(陸密)제218호
[부록제4]간도출병과국제연맹규약과의관계
[부록제5]혼춘간도사건에관한국제법연구
[부록제5-2]혼춘간도조선내각방면비행실시에관해각대(各隊)및지방관헌에게내리는지시사항
[부록제6-1]참모본부작명(作命)제61호
[부록제6-3]참모본부명(命)제520호-1
[부록제7]훈시
[부록제8]참모본부작명(作命)제60호,참모본부명(命)제512호-1호
[부록제9]훈시
[부록제10]병졸의명심사항[心得]
[부록제11]고시(告示)
[부록제12][성서(聖書)행상인이근식및同村조선인4명참살현황보고,장암동도살사건에대한선교사의보고,이의제기등]
[부록제13][부록12에대한]변박(辨駁)자료
[부록제14]장암동(獐巖洞)부근의토벌정황
[부록제15]길림독군공서(吉林督軍公署)내한(來翰)초록에대한조사표
[부록제16]사이토대좌에게보내는길림독군공서(吉林督軍公署)공함(公函)제288호
[부록제17]미즈마치(水町)대좌가용정촌외국인선교사에게보내는각서
[부록제18]귀순자취급에관한규정개정건하달
[부록제19][간도파견대]경비규정건하달
[부록제20]중일국경순찰잠정변법(辨法)(案)
[부록제21-1]참모본부작명(作命)제62호
[부록제21-2]참모본부명(命)제534호-1
[부록제21-3]육밀(陸密)제95호간도에남겨진부대철퇴에관한건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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