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람의 재발견 (양장본 Hardcover)

조선시대 유람의 재발견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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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산수 유람은 道를 체득하고 공부하며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었다.
산수는 求道의 공간, 講學의 공간, 심신수양의 공간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愛好했고, 명산대천을 유람하며 浩然之氣를 길렀다. 자연에서 逍遙하며 淸遊하는 것을 일생에 한번 쯤 반드시 누려야할 풍류로 생각했다. 하지만 유람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으므로, 유람은 상류층인 사대부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조선 사대부들 사이에서는 유람열풍이 일었다. 너도나도 다투듯 유람을 결행했다. 가장 많이 찾아 유람한 곳은 산이었다. 현대에는 산에 오르는 것을 ‘登山’이라 한다. 그런데 전근대에는 산에 오르는 것을 ‘등산’이라고 하지 않았다. ‘遊’의 개념을 적용해 ‘遊山’이라고 했다. 유람의 사전적 의미는 ‘돌아다니며 구경한다.’는 뜻이다. ‘유람’은 현대의 관광이나 여행과 같은 의미이다. 선조들은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산의 정상을 정복하는 의미의 ‘등산’이 아니라 유람을 했다. 자연을 여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유람문화는 하나의 행위현상으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무엇인가에 의미를 부여했고, 다른 문화를 재생산해 냈다. 그 중 하나가 무명의 장소를 명소로 탄생시킨 것이다. 어떤 장소든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어야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 된다. 세간에 칭송받는 명소는 원래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 사람이 들고, 사람을 매개로하여 공간의 명성이 전파되고 또 사람들에게 그렇게 각인되어 오는 것이다. 무명의 장소에 사람이 든 것은 유람을 통해서였고, 유람을 통해 이름이 정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장소는 유람객들의 입과 글 등으로 전파되어 명소로 변모한다.
산수는 감상하고 즐기는 외물(外物)의 존재를 넘어 인간의 예술적 감각을 자극하기에 가장 좋은 소재였다. 선조들은 산수를 주제로 한 수많은 문예작품을 쏟아냈다. 시문(詩文) 창작이나 사경(寫景)을 위해 산수를 유람했고, 거기서 느낀 감흥을 문장으로 기록하거나 그림으로 담아냈다. 유람을 통해 산수는 다채로운 문예물로 표현되었다. 이는 유람으로 촉진된 문화현상들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조선시대의 유람문화를 조명해 보기위해 그동안 저자가 썼던 글을 재구성 한 것이다. 저자는 조선 시대사를 전공하면서 그 시대를 풍미했던 유람문화에 주목해 왔다. 조선의 유람문화 현상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연구하겠다는 각오로 「조선시대 유람문화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 이 학위논문을 수정?가필하여 2014년『조선시대 유람문화사 연구』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하였으며, 이후 이 방면의 연구를 거듭하여 보다 더 다양한 사례들로 전개되고 있는 조선의 유람문화를 발견하였다. 저자는 여기서 파생되고 촉진 된 문화현상이 문화사적으로 그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였고, 이러한 점에 천착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여 학계에 발표하였다. 본 저서는 이러한 저자의 연구의 결실인 논문들을 엮은 것으로, 저자의 9개의 논문을 3편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본 저서를 통해 독자들이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유람에서 얻었던 풍류와 풍류를 통한 그 시대의 문화들을 엿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

이상균

관동대학교사학과졸업
강원대학교대학원사학과문학석사·박사
前강원도청학예연구사
前강원도사편찬위원회상임위원
現강릉원주대학교사학과조교수

저서
『조선시대유람문화사연구』(단독),
『지리산유람록의이해』,
『전근대서울에온외국인』,
『한양사람들의여가생활』(이상공저)外
논문
「조선시대海溢의발생과대응」,
「동해武陵溪명승탄생의文化史的배경」,
「강릉『海雲亭歷訪錄』의내력과地域史的가치」,
「조선시대遊覽傳統에서의人物名所烏竹軒의탄생」,
「金剛山名의역사적淵源과의미」,
「조선왕실의洛山寺중창과후원」,
「明使정동의조선사행과별진헌문제」外

목차

프롤로그

제1편유람문화의다양화사례와전개양상

제1장船遊文化의양상과폐단
1.머리말
2.선유문화의전개
3.蘇東坡船遊文雅의재연
4.선유의사치풍조와폐단
5.맺음말

제2장士大夫의山水遊觀과九曲遊覽
1.머리말
2.조선에서의구곡문화전개
3.사대부의산수유관發現과구곡
4.사대부의구곡유람양상
5.맺음말

제3장官人들의脫俗認識과지리산遊覽癖
1.머리말
2.관인들의탈속의지표출
3.관인들의산수유람을통한탈속
4.관인들의지리산유람벽
5.맺음말

제2편유람문화가탄생시킨명소와명승

제1장유람전통에서의人物名所烏竹軒의탄생
1.머리말
2.유람전통에서의오죽헌방문객증가요인
3.오죽헌방문기록『심헌록』의書誌와史實性
4.『심헌록』을통해본오죽헌의인물명소화
5.맺음말

제2장雪嶽山과淸澗亭의名山?名所化
1.머리말
2.金昌翕과설악산
3.사대부들의설악산유람과명산화
4.관동유람유행과청간정의명소화
5.맺음말

제3장武陵溪명승탄생의文化史的배경
1.머리말
2.유람의명소
3.詩文과刻字
4.八景과九曲
5.맺음말

제3편유람전통으로촉진된문화의의미와가치

제1장地誌의遊覽詩수록과의미-『關東誌』를중심으로-
1.머리말
2.地誌의詩수록배경
3.『관동지』수록유람시분석
4.地誌의유람시수록원인
5.맺음말:문화사적의미

제2장유람으로고착화된金剛山名의역사적淵源과의미
1.머리말
2.國家公名:‘霜嶽’
3.形勝:‘楓嶽?皆骨’
4.佛世界:‘金剛’
5.仙界:‘蓬萊’
6.맺음말

제3장유람문화가그려낸紀行寫景圖의사료적가치-金弘道의「낙산사도」를중심으로-
1.머리말
2.김홍도의관동지역奉命寫景
3.「낙산사도」의사실성과사료적효용성
4.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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