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미술의 조선표상 -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84

일본 근대미술의 조선표상 - 경인한일관계 연구총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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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화가들이 담은 식민지 조선의 표상
일본 화가들이 그린 식민지 조선의 모습을 처음 접한 것은 20년 전이다. 치마, 저고리를 입은 채 꽃바구니를 머리에 얹고 있는 〈花籠〉을 미술관에서 본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기존의 수동적이며 열등한 식민지 여성상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엄숙한 정면향에 어딘가 서양적인 얼굴, 이 뜻하지 않은 조우가 조선 표상 연구의 출발이었다. 본서는 일본 화가들에 의한 조선 표상의 전형을 밝힘과 동시에 그러한 예외에 대한 접근이자 양의성, 표리성과 같은 식민지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포함하고자 했다. 타자 이미지를 넘어 조선 표상의 담론들이 어떻게 화가들의 조형적 실천으로 이어져 새로운 근대미술로 변용되었는가에 주목하고자 한 것이다. 작품 분석에 있어 당대의 정치적 맥락뿐 아니라 제작 과정이나 당대 화단의 변화에 초점을 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저자

김정선

저자:김정선
동아대학교역사문화학부(고고미술사학전공)조교수
동아대학교에서석사를마치고일본규슈(九州)대학에서한일근대미술로박사학위를받았다.표상연구를비롯해미술의公的역할에대한논의를지속하고있다.
주요논저로는<모던경성의시각문화와창작>(한국미술연구소,공저,2018),<아시아여성화가의‘여성상’-천경자와女子美術學校졸업생을축으로>(<미술사학보>,미술사학연구회,2016),<근대羽衣天女圖像의변용:‘일본’에서‘아시아’적천녀로>(<석당논총>76,석당학술원,2020),<조선미술전람회書部의제도사적고찰>(<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41,2021)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면서
서론

제1부일본근대미술형성과他者像
1장‘타자’로서조선상의출현
2장유아사이치로(湯?一?)의조선연작
1.1913년일본서양화단의동향
2.조선풍광의발견
3장츠치다바쿠센(土田?僊)의〈평상〉
1.〈평상〉의제작과정
2.淸楚古雅의미
3.바쿠센과帝展
4장후지시마다케지(藤島武二)의조선체험과장식화의실현
1.후지시마와장식화
2.?조선관광소감?에보이는언설:일본의과거로서조선
3.새로운‘장식화’의탄생
5장타자표상에서일본적유화로:후지시마다케지의〈꽃바구니〉를축으로
1.‘머리에물건을얹은여성상’의계보
2.동서양의절충
3.조선연작과일본적유화
4.또다른언설,〈獻花(金剛幻想)〉

제2부표상의공공성:일본근대벽화의전개와조선
1장일본근대벽화의흐름
1.1900~1910년대벽화
2.도쿄중앙정차장벽화
3.1920~1930년대벽화
2장조선호텔벽화:근대‘명소’의탄생
1.벽화개요
2.朝鮮趣味와명소의탄생
3.주제선정과철도사업
4.환구단에서조선호텔로
3장성덕기념회화관벽화〈일한합방〉:사실에서성덕으로
1.성덕기념회화관조성과정
2.〈일한합방〉제작과정
3.성덕의시각화:숭례문과남산
4장조선총독부벽화
1.주제선정과內鮮一體
2.일본근대벽화의전개와조선총독부벽화
3.도안가와다산조(和田三造)

결론:타자에서자기표상으로

부록
1.조선방문일본인화가목록
2.조선방문일본인화가약력
3.일본인화가의조선기행문

참고문헌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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