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북아 국가들의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하다
본서는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 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여덟 번째 연구총서다. 이번 총서에는 냉전 체제라는 구조와 냉전의 내재화라는 동학, 이 단절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동북아시아의 상호 이해가 가능한 역사적 경험 지대를 모색했다.
동북아시아에서 냉전 체제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다. 냉전이 내려앉고 녹아들고 굳어지는 지역, 국가, 사회, 분야, 상황에 따라 냉전의 양상과 동학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냉전의 고착 과정을 검토하는 이 책은 동북아 국가들이 서로의 현실과 욕망을 이해하는 역사적 토대 구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냉전의 고착과 내재화를 응시하고 해석하는 문화적 재현의 틈새를 수색하는 작업은,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문화의 조응 내지는 문화의 대응 사이에도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동북아가 상호 연대할 수 있는 문화적 지점을 모색하게 만든다. 또한 일견 보편당위에 부합하는 듯한 평화담론의 기저를 파고드는 분석은, 이른바 ‘동북아 공동체론’의 논의가 분분한 상황에서 냉전과 동북아 사이의 관계성과 동학 인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현재 동북아는 냉전을 온전한 역사의 영역으로 밀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냉전이 유발한 긴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이중 냉전’ 혹은 ‘냉전의 중첩’은 동북아가 앞으로 견뎌야 할 새로운 대내외적 시련과 폭력을 예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저마다의 이익과 욕망을 서로와 자신에게 투사하며 질주하려는 현시점에서,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한 이 책이 성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북아시아에서 냉전 체제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다. 냉전이 내려앉고 녹아들고 굳어지는 지역, 국가, 사회, 분야, 상황에 따라 냉전의 양상과 동학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냉전의 고착 과정을 검토하는 이 책은 동북아 국가들이 서로의 현실과 욕망을 이해하는 역사적 토대 구축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냉전의 고착과 내재화를 응시하고 해석하는 문화적 재현의 틈새를 수색하는 작업은, 강력한 이데올로기와 문화의 조응 내지는 문화의 대응 사이에도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동북아가 상호 연대할 수 있는 문화적 지점을 모색하게 만든다. 또한 일견 보편당위에 부합하는 듯한 평화담론의 기저를 파고드는 분석은, 이른바 ‘동북아 공동체론’의 논의가 분분한 상황에서 냉전과 동북아 사이의 관계성과 동학 인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현재 동북아는 냉전을 온전한 역사의 영역으로 밀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냉전이 유발한 긴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 ‘이중 냉전’ 혹은 ‘냉전의 중첩’은 동북아가 앞으로 견뎌야 할 새로운 대내외적 시련과 폭력을 예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저마다의 이익과 욕망을 서로와 자신에게 투사하며 질주하려는 현시점에서, 냉전의 실태와 영향을 고찰한 이 책이 성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동북아 냉전 체제의 고착과 문화적 재현
$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