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3~14세기는 한반도에 있어 흔히 몽골의 침공, 원제국의 간섭 등으로 기억되는 시대이다.
원제국이라는 초유의 상대방을 만난 고려는 처음에는 전쟁과 약탈, 간섭과 개입 등에 시달렸지만, 이후 고려를 다스리던 혼혈 국왕들은 원제국의 정책노선과 방법론 등을 수용한 개혁도 도모하였다. 국왕과 관료들의 정체성 변화로 인해 고려 한반도와 원제국 치하 중국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측면도 없지 않지만, 양국의 경제와 법제는 서로 분리된 채 유지됐으며 그 와중에 고려의 전통 문물도 다수 복구되었다. 고려는 원제국과는 엄연히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정치체로서, 제국과의 불균형한 관계를 헤쳐 나가며 내부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였다. 그랬기에 체제에 대한 도전에는 저항하는 한편으로, 고려의 현실 개혁을 위해 제국의 권위와 제도 또한 적절히 활용하였다.
원제국이라는 초유의 상대방을 만난 고려는 처음에는 전쟁과 약탈, 간섭과 개입 등에 시달렸지만, 이후 고려를 다스리던 혼혈 국왕들은 원제국의 정책노선과 방법론 등을 수용한 개혁도 도모하였다. 국왕과 관료들의 정체성 변화로 인해 고려 한반도와 원제국 치하 중국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측면도 없지 않지만, 양국의 경제와 법제는 서로 분리된 채 유지됐으며 그 와중에 고려의 전통 문물도 다수 복구되었다. 고려는 원제국과는 엄연히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정치체로서, 제국과의 불균형한 관계를 헤쳐 나가며 내부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하였다. 그랬기에 체제에 대한 도전에는 저항하는 한편으로, 고려의 현실 개혁을 위해 제국의 권위와 제도 또한 적절히 활용하였다.
어떤 제국과의 조우 : 13~14세기 고려와 몽골 원(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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