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가: 재계편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 | 양장본 Hardcover)

한국의 명가: 재계편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 |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삼성, 현대,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등
1세대 창업주 30인의 삶으로 읽는 대한민국 재계사

맨손으로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창업가들
사업보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기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시킨 1세대 대기업 창업주 30인의 일대기를 담은 책. 삼성, 현대,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등 지사형 기업가의 면모가 넘치는 한국 초기 기업가들의 삶을 파고들어 그 속에서 부강한 대한민국으로의 성장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생생하게 밝혀냈다.

이 책은 2013년에 출간된 『한국의 명가(근대편1, 근대편2, 현대편)』을 잇는 담대한 인물 연구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무려 50년 동안 각지를 찾아다니며 해당 인물의 친지, 가족, 후손, 제자 등 관련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방대한 문헌 사료를 연구하여 정리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책이 탄생했다.

수록된 실명 인물이 광범위해서 인명사전을 제외하면 이 분야에서 기록적인 저작물로 등재될 정도이며, 기업가들이 속한 산업도 다양하기에 한국 경제사를 다른 각도에서 압축하여 보여주는 값진 사료라 할 수 있다.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의 미시사를 따라가다 보면 격동과 변화, 고도성장으로 점철된 대한민국의 개발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저자

김덕형

1942년평안북도신의주에서태어나1948년월남하였으며유년시절부터서울에서자랐다.혜화초등학교와경기중·고등학교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거쳐서울대학교신문대학원을졸업했다.대학재학중에대학신문편집장을역임했다.1968년에는《조선일보》수습기자로입사해,1970년《한국일보》신춘문예수필부문에당선되기도했다.이후《조선일보》문화부장,통한문제연구소장,논설위원등을역임했으며,도쿄대신문연구소객원연구원과한국애서가클럽회장을지냈다.저서로는『한국의명가』「근대편1,2」「현대편」,『한국의지혜』,『양자강은말하라』,『한국의대안』,『우리나라다시본다』,『고구려는한국사』등이있다.
이책『한국의명가』「재계편」은2013년에출간된『한국의명가』「근대편1,2」「현대편」을잇는시리즈의네번째책이다.전작에서근대한국150년을만든165인의일대기를소개했다면,『한국의명가』「재계편」에서는오늘날한국을세계10대경제대국으로도약시킨기업명가창업자30인의이야기를직접취재하여담았다.이책은2020년9월부터2021년11월까지《주간조선》에서연재한글을엮은것으로,30여년동안기자생활을해온저자의탐구정신과대한민국재계역사를한눈에살펴볼수있는귀중한사료가될것이다.

목차

『한국의명가(재계편)』(2022)서문
『한국의명가(근대편1,근대편2,현대편)』(2013)서문
『한국의명가』(1976)서문

01【동화약품】노천민병호·민강부자,보당윤창식-활명수로독립운동한선구자들
02【두산그룹】매헌박승직,연강박두병-보부상의정신을잇다
03【동아일보】인촌김성수,【삼양그룹】수당김연수-민족을일깨운구국선각자형제
04【GS그룹】효주허만정-‘원조벤처캐피털’의자식투자법
05【코오롱그룹】오운이원만-나일론으로여성을해방시키다
06【LG그룹】연암구인회,상남구자경-대를이은기업대혁신
07【대한중외제약】성천이기석-창업자의생명중시철학이남긴것
08【DI동일그룹】정헌서정익-한국첫화섬엔지니어
09【삼성】호암이병철,이건희-반도체신화의주인공,뚝심의순간들
10【부방그룹】묵민이원갑-한국섬유산업의역사를쓰다
11【벽산그룹】벽산김인득-‘영화광’이굴지의기업을일구기까지
12【세아그룹】해암이종덕-견습공이한국강관선구자되기까지
13【현대그룹】아산정주영-‘부유한노동자’가이룬대역사들
14【OCI그룹】송암이회림-‘마지막송상’이남긴것
15【대림산업】수암이재준-노블레스오블리주의대물림
16【교보생명그룹】대산신용호-최초의교육보험으로실현된독서광의꿈
17【롯데그룹】상전신격호-소비자의마음을사로잡은문학청년
18【한화그룹】현암김종희-퇴학당한후화약으로산업보국이루다
19【아모레퍼시픽】장원서성환-창업주의지독한화장품사랑
20【SK그룹】최종건·최종현-형제경영의전통을쌓다
21【포스코그룹】청암박태준-주식단한주도안가진창립자
22【한진그룹】정석조중훈-트럭한대로시작해육·해·공을접수
23【대우그룹】주산김우중-세계곳곳에남은그의분신

출판사 서평

한국경제의개척자30인
기업을일궈낸그들의꿈과비전은무엇이었을까

우리는흔히기업가들을‘위인’의반열에올리는것을석연치않게여긴다.그들을물욕이가득한부도덕한존재로치부하는경향이강하기때문이다.그러나한국자본주의성립기에기업을일으켜경제를개척한1세대창업가들은단지영리를목적으로사업을하지않았다.그들은기업경영을통해국가와민족에공헌하겠다는비전을품었고이를실현하기위해무모해보이는도전도마다하지않았다.

일제강점기에는총독부의감시를피해임시정부에독립운동자금을보낸기업가들도적지않았다.일례로한국최초의현대식기업인동화약품의창업자들은독립지사였으며,삼양그룹창업주수당김연수는그의형인동아일보창업자인촌김성수의애국활동을적극적으로지원했다.

이책에서소개하는30인은,2003년《월간조선》이전문가설문조사를거쳐발표한‘존경받는기업인순위’를참고한것이다.1위이병철(삼성),2위정주영(현대),3위유일한(유한양행),4위박태준(포스코),5위최종현(SK),6위구인회(LG),7위이건희(삼성),8위김우중(대우),9위신격호(롯데),10위구자경(LG)등10명이었다.이중3위의유일한은저자의전작인『한국의명가(근대편)』에이미수록되었기에따로다루지않았다.그리고일제하독립지사나국사형기업가로숭앙받아온인물들을저자의보충취재로발굴하여총23개재계명가를실었다.

한국경제의개척자들은어떤꿈을꾸며기업을일구었는가?어떤삶의태도를지녔는가?무엇을공부하고어떤자질을몸에익혔는가?특정산업을선택하여전력투구한이유는무엇인가?내외부의위기를돌파하는동력은무엇이며어떤변화와혁신을이루었는가?가족과어떤관계를형성했으며,사업승계는어떻게했는가?이러한질문들에답하면서,다양하고개성이넘치지만일관된공통점이흐르는한국식기업가의전형을찾아나간다.

50년에걸친장구한연구와치열한현장취재
대한민국재계사를총정리한독보적인기록물

『한국의명가(재계편)』은2013년에출간된『한국의명가(근대편1)』,『한국의명가(근대편2)』,『한국의명가(현대편)』을잇는담대한인물연구프로젝트의완결판이다.무려50년동안각지를찾아다니며해당인물의친지,가족,후손,제자등관련자를직접만나인터뷰하고방대한문헌사료를연구하여정리하는각고의노력끝에이책이탄생했다.1972년야심찬인물취재시리즈를시작한서른살신문기자는이제여든의나이가되었다.

단행본시리즈로서『한국의명가』의시작은50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1972년부터근대한국150년을만든165인의일대기를취재하여시사잡지《주간조선》에서2년간연재한후,1976년『한국의명가(근대편)』초판을출간했다.이후새롭게발굴한정보와변화한언어환경을바탕으로수정·증보했고새로취재,연구한인물들을모아「현대편」을추가집필하여2013년에세권을시리즈로출간했다.

저자는그이후에도약10년동안이나취재의열정을놓지않았다.2013년부터대기업창업주들의역사를다시심층취재하여2020년9월부터2021년11월까지《주간조선》에연재했다.이책은연재글을엮어새로정리한것으로,앞서출간된세권(근대편1,근대편2,현대편)을잇는실로거대한프로젝트의완성이라평가할수있다.

1세대창업자들은대부분작은규모로사업을시작했다.그래서그들이기업을일으켰던초기이야기는널리드러나지못한채역사속에묻혀있는경우가많다.그리고일제강점하에정보가통제된데다기록문화와언론이지금처럼발전하지못한상황에서후세에알려져야할아름다운이야기는파편적으로존재할수밖에없었다.이런상황에서한국기업가들을발굴하여소개하고이를책으로엮어낸다는것은담대한포부와지난한실행이들어가는엄청난일이다.

수록된실명인물이광범위해서인명사전을제외하면이분야에서기록적인저작물로등재될수있을정도이다.또한,기업가들이속한산업도다양하기에한국경제사를다른각도에서압축하여보여주는값진사료라할수있다.한국경제의개척자들의미시사를따라가다보면,격동과변화,고도성장으로점철된대한민국의개발스토리가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

가치추구,담대한도전,변화와혁신
기업가정신의원형을만나다

1세대창업자들은이익이상의가치를실현하고자했다.동화약품창업주들은활명수를독립운동의도구로삼았으며김성수와김연수형제는삼양그룹과동아일보를민족기업으로우뚝세우고자했다.박승직은보부상의근면과신뢰를바탕으로두산그룹을창업했으며OCI그룹의이회림은마지막개성상인의자부심을놓지않았다.포스코그룹의박태준은창업자이면서주식1주도갖지않고오로지한국경제와산업발전에헌신하고자했다.또한,대한중외제약의이기석은생명존중의가치를흔들림없이추구했다.벽산그룹김인득은호황이던영화사업을포기하며기술기반확충에주력했다.교보생명그룹의신용호는독서광으로서교육과문화가꽃피는나라를만드는데일조하려했다.

그들은또한,담대한도전으로대한민국을바꾸었다.삼성그룹의이병철과이건희부자는탁월한미래안목으로반도체사업을일으켰고부유한노동자로자처한현대그룹정주영은불모지에서대역사를이루어갔다.대우그룹의김우중은시야를넓혀세계를향해도전장을냈다.롯데그룹신격호는소비자의실생활만족에전력을다했다.한화그룹의김종희는화약에,한진그룹의조중훈은육해공을가리지않는운송에,아모레퍼시픽의서성환은화장품에,코오롱그룹이원만은나일론에,DI동일그룹서정익은화섬기술에,부방그룹이원갑은섬유산업에,세아그룹이종덕은강관에도전하여산업발전을이끌었다.

한국기업의아버지들은원칙적이면서도유연하게변화와혁신을일구었다.SK그룹의최종건과최종현은형제경영과승계의전통을쌓으며주력사업을이동하는혁신을단행해왔다.LG그룹의구인회와구자경은대를이어서기업대혁신을이루며세계적인대기업으로도약했다.GS그룹의허만정은사돈과의동업관계를잡음없이해소하며경영분리와승계를이루어내었다.그의사람보는눈과투자는탁월한성과를낳았다.담대한도전과뚝심으로기업을일궈낸창업주들의생생한이야기가담긴이책은대한민국재계역사를훑어볼수있는더없이소중한자료일뿐만아니라,후세로이어질실질적교훈을담은흥미롭고진귀한읽을거리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