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섬

예언의 섬

$19.37
Description
“나는 저주를 받아 죽게 될 거야, 20년 전의 예언 때문에.”

호러 엔터테인먼트의 기수 사와무라 이치,
이번에는 그가 정밀하고 교묘한 본격 미스터리로 찾아왔다!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낸 메타 호러의 걸작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사와무라 이치의 신작 『예언의 섬』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인기 캐릭터인 히가 자매가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작품이자, 작가로서 첫 도전이 되는 본격 미스터리이다. 『즈우노메 인형』에서도 나타났던 미스터리적 수완이 훌륭하게 만개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신인답지 않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극찬을 받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아야쓰지 유키토, 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지며 큰 화제가 되었던 사와무라 이치. 그는 『보기왕이 온다』로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듬해 바로 『즈우노메 인형』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서 거론되며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학교는 죽음의 냄새」라는 단편으로 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20년에는 『패밀리 랜드』로 센스 오브 젠더상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어서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저명한 문학상을 차지하는 사와무라 이치는 어느새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15년에 데뷔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사와무라 이치는 캐릭터에서부터 줄거리, 문체, 섬뜩한 울림을 지닌 정체 모를 제목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하게 짜내는 작가로, 읽고 있는 동안에는 그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 특기다. 이번 신작은 토속성과 현대성이 절묘한 균형으로 공존하고 있는 『예언의 섬』으로, 세토 내해의 외딴섬을 찾아온 사람들이 살인극에 휘말리는 전율의 호러 미스터리이다. 원령 전설이 떠도는 섬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참극, 그 배후에 숨겨진 충격의 진상은 대체 무엇인가?

“애매한 예언이라고 해도 한번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되면 누군가의 행동을 좌우하기도 하죠. 저는 말이 가지고 있는 그런 성질에 끌리는 편입니다. ‘히가 자매’ 시리즈를 통해 괴이한 이름에 집착하는 것으로 말이 갖는 기묘한 힘을 그려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걸 다른 각도에서 파 내려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_ 작가의 말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사와무라이치

澤村伊智
1979년11월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어릴때부터괴담과호러작품을좋아했던사와무라이치는오사카대학을졸업한뒤출판사에서근무하다가2012년부터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2015년‘사와무라덴지(澤村電磁)’라는이름으로응모한「보기왕」이독특한문체와뛰어난구성으로심사위원들의절찬을받으며제22회일본호러소설대상에서대상을수상했으며,이작품은같은해‘보기왕이온다’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데뷔작으로대상을거머쥐면서대형신인의탄생을알린이후『즈우노메인형』과『시시리바의집』,『나도라키의목』(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수상작「학교는죽음의냄새」수록),『젠슈의발소리』를시리즈로출간했다.또한『보기왕이온다』를원작으로한영화「온다」가제작되었다.그외작품으로는『공포소설기리카』,『패밀리랜드』,『아름답다추하다당신의친구』,『사이비의아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009
제1장경고…020
제2장금기…067
제3장참극…136
제4장원령…227
제5장속박…293
에필로그…377

옮긴이의말…389

출판사 서평

외딴섬의숨겨진비밀이폭로될때,
참극의서막이열린다!

한시대를풍미한우쓰기유코,그녀는원한을가진영혼을달래거나미래를예언하는힘을가진영능력자였다.TV에출연하거나잡지의상담코너를통해많은이의마음을위로해주고치유해주던그녀가22년전,세토내해에있는‘무쿠이섬’이란작은섬에서쓰러진다.TV프로그램을촬영하러갔다가원령의저주를받은것이다.그리고그로부터2년간시름시름앓다가세상을떠나기두시간전에최후의예언을남긴다.자신이사망한지20년후,무쿠이섬에서여섯명이죽는다는예언이다.
한편지방의소도시에서태어나고자란아마미야준과미사키하루오,오하라소사쿠는어린시절에우쓰기유코에게열광했던죽마고우다.준은그녀에게상담편지를보냈다따뜻한답장을받은적도있다.하루오는직장에서의갑질로마음의상처를입고귀향한소사쿠를위해,또그녀의예언이맞는지확인하기위해무쿠이섬으로여행을가자고제안하고,준이이제안에동의하면서그들의여행이시작된다.
그런데유쾌해야할여행은예상과달리불온한분위기로흘러가기시작한다.배를타기직전에한여성이나타나더니섬에가면무서운일이벌어지니까가지말라며막아서고,또섬에도착하고나서는예약했던여관에서숙박을거절당한다.이제곧원령이내려와손님을받을수없다는이유에서였다.우여곡절끝에다른민박집을찾아내겨우하룻밤을보냈지만,다음날아침하루오가바다에시신으로떠오르는데…….그러나이는예언에기초한비극의시작에불과했다.

내목숨이끊어지고20년후,저너머의섬에서참극이일어나리라.
원령의복수인가저주인가재앙인가,구원은눈물의비에가로막히리라.
바다의밑바닥에서뻗어나오는손,살아있는피를마시는길고새카만벌레.
산을기어내려오는죽음의손,그림자가있는피에물든칼날.
다음날새벽을기다리지않고,여섯영혼이명부로떨어지로라.

『보기왕이온다』로독자들을극한의공포로몰아넣었던사와무라이치.호러소설의새로운강자로자리매김한그가이번에는호러가아니라호러와미스터리가결합된새로운장르의소설을내놓았다.이대망의신작은작가가『시시리바의집』이후1년9개월여만에발표한장편소설이다.이번작품은작가스스로일본본격파추리소설의거장인요코미조세이시의『옥문도』에대한오마주라고밝혔는데,전작에서도선배작가들을향한애정을감추지않았던사와무라이치가『예언의섬』에서도요코미조세이시에대한존경을더욱더마음껏드러낸것이다.『보기왕이온다』에서도알수있듯이사와무라이치는민간전승을다룬토속미스터리에심취해있다.더구나요코미조세이시의주특기는음습한인습이남아있는마을에서벌어지는기괴한연속살인사건이아닌가.그런이미지를충실히따르듯사와무라이치는이작품에서토속적이며오컬트적인공포와현대에만연하는어둠을날카로운필치로그려낸다.스마트폰이보급된현대에서외부세계와의고립된상황을그리면서,현대사회가안고있는다양한병폐를파헤치는것이다.
이번작품의주제는‘말’,즉‘언어’가가진저주의힘이다.아무리어설픈말일지라도한번입을통해밖으로나오면누군가의행동을좌우하기도한다.우쓰기유코의예언은여러사람의인생을일그러뜨리기도하고,지속적인가스라이팅은상대를극단적인상황까지몰아넣기도한다.사람의마음에생겨나는틈을‘호러’라는장르를통해탁월하게연출해낸사와무라이치,『예언의섬』에서는말이가지고있는성질과기묘한힘을새로운각도에서파내려갔다.그가새로이선보이는본격미스터리를통해시시각각다가오는공포와놀라움,그리고경악을금치못하게하는사건의진상까지제대로만끽할수있을것이다.

“저주는현대사회에서도흔히찾아볼수있다.저주란말이너무나무겁게다가온다면‘상처받는말’이나‘가스라이팅’으로바꾸어도좋다.상대가무심코내뱉은한마디가뇌리에달라붙어떨어지지않는경험은누구에게나있을것이다.그런데장기적이고지속적으로불쾌한말을들으면어떻게될까?자신은패배자이고실패자라고생각하며죽음까지떠올리지않을까?”_옮긴이의말

[서점직원들의극찬]
"이이야기의마력에서벗어나는것은불가능하다.지금그의재능이야말로가장무서운것이다.”_우치다고(산세이도서점유라쿠초점)

“호러소설의기수가본격미스터리를?김전일이등장해도놀라지않을본격추리소설이다!”_이노우에데쓰야(오가키서점도요나카미도리가오카점)

“처음책을펼쳤을때술술읽고있던내자신이무서웠다.미스터리가공포로바뀌는순간이정말섬뜩했다.”_후쿠하라나쓰미(미라이야서점히로로점)

“작품의가장큰매력은두번읽을때발휘된다.이재미를더욱더공유하고싶다!”_와타나베미유키(BOOKPORT나카노시마점)

“마지막트릭에완전히넘어갔다.히가자매시리즈도재미있었지만,만듦새는그간판에지지않는다!”_나리카와마코토(BOOKPORT쓰루미점)

“사와무라이치작가는대단하다!이요코미조스러운세계관이참을수없이좋다!”_사에키아쓰시(유린도이세사키초점)

“사와무라이치의‘불쾌함’을만만하게봐서는안된다.무심한묘사나복선하나도놓치지않길바란다.”_요시에미카(교분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