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피시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 양장본 Hardcover)

스타피시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 양장본 Hardcover)

$19.80
Description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가는 한 소녀의 힘찬 몸짓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쭉 뻗고, 모두 함께 스타피시!
청소년 문학의 노벨상, 2022 마이클 프린츠 아너상 수상작.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고통받는 열세 살 여자아이의 이야기다. 시냇물 소리를 듣는 듯, 부드러운 운율에 마음이 설레고, 단어 한 걸음, 한 걸음에 가슴이 저미는 아름답고도 슬픈 운문 소설이다.

엘리는 매일매일 자신의 몸을 향한 차별적 시선들과 싸워야 한다. 친구들은 엘리의 몸을 비웃고, 엄마는 엘리에게 강제로 비만 수술을 시키려 한다. 하지만 엘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이들 덕분에, 엘리는 느리게, 그러나 분명하게 다른 이들의 차별에 맞서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간다.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쭉 펴고, 세상의 한 공간을 당당히 차지하는 엘리의 이야기인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당신은 이미 아름답습니다. 지금도, 당신 그 자체로.”

[ 줄거리 ]
엘리는 고래 수영복을 입고 다이빙을 하다 엄청나게 큰 물보라를 일으킨 이후로 언제나 몸무게 때문에 놀림을 받는다. 그 사건 이후, 엘리는 “수영장에서 물결 일으키지 않기”, “음식을 허겁지겁 먹지 않기”, “공공장소에서 뱃살을 떨며 웃지 않기” 등 자신이 만든 뚱뚱한 소녀 규칙에 얽매여서 살아간다.

몸무게에 집착하는 세상이 너무나 괴로운 엘리에게 위로가 되어준 곳은 바로 수영장. 물속은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 물속에 있노라면, 엘리는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쭉 뻗고 자유롭게 있을 수 있다. 자꾸만 다이어트를 하라고 다그치는 엄마로부터도, 자신을 고래라고 놀리는 아이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다행히도 엘리를 도와주는 아빠와 친구들, 정신과 의사는 엘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다. 이들이 있어서 엘리는 마침내 현실에서도 뚱뚱한 소녀 규칙에서 벗어나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쭉 뻗을 수 있게 된다. 누군가에게 사과할 필요 없는 그녀의 멋진 모습 그대로.
저자

리사핍스

한때언론상을받은기자였고,지금은공공도서관마케팅부장이다.
데뷔작『스타피시』로2022마이클프린츠아너상을수상하였다.
강아지중에특히퍼그를좋아하며,예술과음악을사랑한다.현재는인디애나주코코모에살고있다.

목차

P.100
사람들은뚱뚱하면멍청한줄안다.
나는성적이우리반최상위권이다.

사람들은우리가게으른줄안다.
내방은언제나말끔하다.

사람들은우리가불행한줄안다.

그건사실이다.

하지만내가뚱뚱해서
불행한줄안다.
사실은뚱뚱하다고괴롭힘을당해서
불행한것인데도.

P.124
나는화가치솟아밖으로나갔고,
한장한장찢은
오빠의일기장을
배고픈난로의입에다처넣고
불을붙였다.

불꽃이오빠글을활활집어삼키고
그연기가내코로솟을때깨달았다.
내분노는
단지오빠의일기장속
끔찍하고잔인한말들때문만이아니었다.
내가오빠에게되받아치고싶었던말들,
내속에서활활불타온
그모든말들에서온것이었다.

이제는그말들을가슴에서꺼내
놓아버려야한다.
오빠는신경도쓰지않을그말들이
나를아프게하니까.

P.179
그때나는개달았다.
적3호는괴롭히는아일뿐아니라
괴롭힘을당하는아이이기도했다.
가난하기때문에.
다해진옷을입고오기때문에.

하지만괴롭힘을당해보아서
그기분이얼마나끔찍한지아는아이가
뒤돌아서면다른아이를괴롭힌다고?
도무지이해할수가없다.
완전히쓰레기같은그행동을.

P.282
고래들은
헤엄을친다.
똑똑하다.
커다란마음이있다.
목소리가있다.

고래라고불리는것이
늘싫었다.
하지만그말은사실
칭찬이다.

고래는커다랗다.
경이로운생명체다.
그리고아름답다.

출판사 서평

청소년소설계의노벨상,2022마이클프린츠상수상
불가사리처럼몸을쫙펴고,모두함께스타피시!

2022년마이클프린츠상의수상작품이발표되었다.영예의아너상은바로몸무게로인해고통받는한소녀의이야기,〈스타피시〉가차지하였다.불가사리처럼몸을쫙펴고,자신의자리를당당하게차지하겠다는주인공엘리의말처럼,〈스타피시〉는수많은작품들중단연돋보였다.

몸에대해고민하는모든이들의마음을
어루만져줄아름다운운문소설

아름다운운율이돋보이는이운문소설에서,우리는몸에관한차별적시선과싸우는한소녀를만난다.그녀의이름은‘엘리’.어느날엄마에게“내일부터다이어트좀해야겠다.너,뚱뚱해.”라는말을들은엘리는그순간을이렇게회상한다.

“그때까지는내몸이큰것에대해서도별생각이없었고,몸이큰게나쁘다는생각도,부끄러워할일이라는생각도,숨기거나혐오할만한일이라는생각도해본적이없었다.하지만그날이후로나는그런생각을멈출수없었다.”

이후엘리는‘뚱뚱한여자아이의규칙’을만든다.살이떨리지않게조심조심움직이기,음식을허겁지겁먹지않기,수영장에서는물보라일으키지않기와같은규칙들로자신을옥죄고,남들의눈에띄지않기위해최선을다한다.이러면사람들이자신을존중해줄줄알았지만,그런일은일어나지않는다.학교친구들은엘리를‘고래’라고부르며비웃고,엄마는엘리에게비만수술을시키기위해병원을전전한다.

과연,자신의몸에대해고민해보지않은이가있을까?출렁거리는뱃살,여드름이난피부,퉁퉁한손과발의모양까지,우리의몸은지적의대상이되기쉽다.혹여누군가가내몸의한부위를지적하면,그때부터는그것에대한생각을멈출수가없다.안타까운것은모두가이런괴로움을알고있는데도,자신의몸이지적당하던때는잊어버리고,습관처럼다른사람의몸을지적한다는점이다.

자라나는몸을가진청소년들에게가해지는몸에대한사회적압박은더욱심각하다.아이들의몸은학교선생님,친구,지나가는사람,심지어부모에게끊임없이평가받는다.키가더커야할텐데,살만빼면예쁠텐데.겨울바람처럼매서운말들이몸을베고들어온다.그렇게해서만들어진‘옳은’몸을가진아이들,‘내몸은잘못됐다/창피하다/나쁘다’는생각에고통받는아이들은주변에서,심지어거울속에서도찾아볼수있다.다시말해,우리는모두엘리다.

눈물이멈추지않았다.나는아름다웠다
완벽하지않은채로완벽한모든이들에게

〈스타피시〉는엘리가주변인들의지지와사랑속에서자신감을되찾고,자신을사랑하게되는과정을상세히조명한다.그중가장인상깊은것은엘리와정신과의사와의상담세션이다.의사인우드선생님을만나게된엘리는처음부터그녀에게마음을열지는못한다.그녀는자신과달리깡말랐다.이렇게마른사람이뚱뚱한나를도와줄수있을까?우드선생님은이런엘리의마음을충분히이해해주고,천천히엘리에게다가간다.

우드선생님은엘리에게마음을터놓는법을알려준다.화를참지않고터뜨리는법을알려준다.엘리가다른사람들에게지나치게많은권력을쥐여준다는것도,상대를공격하지않고도자신을방어할수있다는것도알려준다.이를하나하나배워나가는엘리의모습은막걸음마를떼기시작한아기같다.엘리는조금씩깨닫는다.모든이에게는팔다리를쭉펴고자신만의자리를차지할권리가있다는것을.이후엘리는친구에게서선물로전신거울을받게된다.아주오랜시간만에처음으로자신의모습을마주한엘리의눈에서눈물이멈추지않았다.곱슬곱슬한갈색머리카락,밀크초콜릿빛깔눈동자,둥글고부드러운몸.엘리는너무나아름다웠다.

우리는자신을사랑해선안된다고,지금보다더예뻐질수있다고말하는수많은메시지와마주친다.그러나엘리는말한다.“완벽하지않은채로완벽해.”우리의결점은우리를더인간답게만들고,엘리가만든눈사람처럼비뚜름하게선채로서로에게기대도록만든다.이몸은어딘가고쳐야하지않을까?우리는우리의몸에대해이런고민을할필요가없다.나를사랑하는사람들,내가사랑하는사람들이있는한나는지금그대로충분히괜찮으니까.엘리의당당한마음을장착하고거울을들여다보자.완벽하지않은채로완벽한한사람이서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