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스 7: 신라괴물해적전 금저 편(상)

크리처스 7: 신라괴물해적전 금저 편(상)

$13.00
Description
드넓은 상상의 바다,
자유롭게 유영하는 괴물 이야기
「크리처스」는 오랫동안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문헌 기록 속 토종 괴물들을 집요하게 채집해 온 괴물 박사(?) 곽재식의 야심작이다. 곽재식은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신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토종 괴물들을 우리 앞에 소환시킨다. 곽재식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 온 정은경 작가와 안병현 그림 작가를 만나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물, 「크리처스」 7권이 찾아왔다.

고래눈에게 받은 입맞춤의 힘으로 얼음 도깨비가 된 흑삼치를 물리치고, 신라를 지켜낸 소소생.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소소생은 입맞춤 이후 고래눈이 감감무소식, 행방불명이 되자 절망한다. 그리하여, 철불가는 다시 사기를 치러 사포로, 소소생은 실연의 아픔을 잊으러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한편, 지금의 강원도 지역인 명주에서는 산불이 나는 곳마다 부잣집의 재물이 사라지고, 자욱한 안개와 함께 사람이 죽어 나가는 괴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에는 거대한 멧돼지 발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이곳저곳 떠돌다 명주의 고즈넉한 사찰에서 발걸음을 멈춘 소소생과 명주의 산불 사건에서 돈 냄새를 맡은 철불가, 거대한 황금 멧돼지, 금저를 최초로 목격한 해적 바다선녀. 그리고 명주의 산불을 제압하러 나타난 의적 고래눈. 괴물과 산불, 폭정 때문에 백성들이 떠나오는 혼란한 명주로 온갖 해적들이 모여든다!
금저의 목격담에서 다시 한 번 돈 냄새를 맡은 철불가는 소소생과 바다선녀에게 금저를 잡기 위해 손을 잡자고 제안하는데……. 산불이 이는 곳마다 나타나는 금저의 비밀은 무엇일까?

「크리처스」는 마치 영상을 보듯 시청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소설이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비장한 장면에서 돌연 팽팽하던 긴장감을 유머로 반전시키는 재치, 역사적 고증과 상상의 힘을 버무려 환상적인 세계관을 재현한 그림은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새로운 한국형 크리처물을 고대해 온 팬이라면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선택일 것이다.
저자

곽재식,정은경

저자:곽재식
SF소설가이자숭실사이버대학교환경안전공학과교수.2006년단편소설<토끼의아리아>가MBC<베스트극장>에서영상화되면서본격적인집필활동을시작했다.<빵좋아하는악당들의행성>,<가장무서운예언사건>,<신라공주해적전>,<지상최대의내기?등다수의소설을발표했고,또한SF적상상력이결합된논픽션<한국괴물백과>,<지구는괜찮아,우리가문제지>,<휴가갈땐,주기율표>등을썼다.
2000년대초반부터영화에관한글을공개해왔으며,그중에서SF영화와특이한옛영화,한국영화의고전과TV시리즈에관한글이널리알려지면서한국영상자료원유튜브채널과정기간행물기고를통해서도대중과만나왔다.신문과방송에서과학지식으로사회현상을해석하는필진및패널로도활약하고있다.

저자:정은경
애니메이션「뽀로로극장판드래곤캐슬대모험」,「시크릿쥬쥬1기」,「샤이닝스타」,「우리별일호와얼룩소」외다수,웹툰「2호선세입자」,「고고고!해골물의비밀」,동화책「질투애벌레」등을썼다.2019년소설「열세개의바다:바리」로대한민국콘텐츠대상스토리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

그림:안병현
이야기에어울리는그림을만들고,괜찮은이야기를그립니다.
그린책으로『인더게임』,『이상한무인가게』,『방과후요괴반』,『사실,꼬리아홉여우는』,『도티가로그인합니다』,『위기의역사』,『세금내는아이들의생생경제교실』,『너에게서온봄』,등이있습니다.
moosn.com

목차

0장…4
1장…10
2장…23
3장…39
4장…52
5장…69
6장…80
7장…90
8장…104
9장…121
곽재식의괴물도감…137

출판사 서평

괴물박사곽재식,
가장신선하고도독창적인소재를발굴하다!

<부산행>,<킹덤>,<스위트홈>,<지금우리학교는>등한국에서제작된크리처물에전세계가열광하고있는요즘이다.그러나대부분의작품들에서캐릭터와배경이한국인과한국으로설정됐을뿐,우리고유의크리처(Creature:기묘한생물)는좀처럼찾아보기어렵다.왜아무도한국형크리처에주목하지않을까?왜우리는서양의설화와민담에기반한괴물들의이름은줄줄이읊으면서도,토종크리처이름하나를대보라는질문에말문이턱막힐까?한국에도괴물이있었다,우리가오랫동안잊고있을뿐.그리고여기,그동안아무도주목하지않았던토종괴물을수집하는일을고집스럽게해온이가있다.

KAIST출신의공학박사이면서,과학과역사,판타지등다방면의주제를넘나드는SF소설가로알려진곽재식작가는눈길을끄는이력에더해‘괴물수집가’로우리에게더친숙하다.그는실제기록문헌(고려사,동국여지승람,삼국유사,성호사설)을토대로,<한국괴물백과>와<괴물,조선의또다른풍경>등의저서를통해한국괴물정보를대중에널리알려왔다.이처럼작가가집대성해온괴물자료들은<크리처스>만의독창적인세계관을창조하는밑거름이되었고,포악하면서도왠지인간적이고,생경하면서도어딘가사랑스러운괴물들을우리와마주하게한다.

해학과풍자,시대를뛰어넘는공감대를선사하다!

<크리처스>에등장하는주요캐릭터는장보고사후,바다의새로운주인을자처하는해적들이다.잔인무도하기로소문난여걸저승사자흑삼치,약탈한재물을백성들에게나눠주는의적고래눈.이렇듯해적들은삼면의바다를둘러싼쟁탈전을벌인다.어째서해적인가?곽재식작가는<삼국사기>속실제존재했던신라구(신라해적)에대한고증을토대로,부패했던신라왕실과고관대작들의횡포를가감없이그려낸다.한나라의국운이쇠하는데있어힘없고나약한백성들의책임은예나지금이나,동서고금을막론하고단언컨대,없다.작가는그런신라왕실의질서에반기를드는해적들을통해,부조리한현실을타개할짜릿하고도통쾌한반전을우리에게선물한다.또한,덕담꾼소소생이펼치는서툴지만뼈있는덕담한마디한마디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에게따뜻한위로를전해준다.

곽재식의상상은4D영상이된다!

텍스트의시대는가고,영상의시대가왔다?바야흐로영상전성시대라고하지만,읽는재미와보는재미를둘다가진책이있다!<크리처스>는마치영화를보는것같은착각이들정도로공감각적인경험을제공하는판타지물이다.다수의애니메이션시나리오작업을통해영상으로구현되는글을써온정은경작가는매장면시각적인묘사와청각적인효과를짜임새있게구성하며사각영상프레임의한계로는결코담아낼수없는상상의끝을보여준다.여기더해안병현그림작가는현대적으로재해석된토종괴물의역동적인모습을재현하는가하면,상상속세계를자유롭게누비고탐험하는주인공들을그려낸다.

개성넘치는해적들의짜릿한액션활극,눈을뗄수없다!

해적들의스릴넘치는액션활극도<크리처스>를즐기는주요감상포인트중하나다.개성넘치는해적들은고문헌속무기들을재해석한‘솔개처럼조각된몸통에화살을연발로쏠수있는솔개날’,‘검집이다섯개달린오합도’등을자유자재로활용하며눈을뗄수없는스케일을선보인다.그리고텍스트중간에삽입된그래픽노블감성의액션만화는이야기의생동감과몰입감을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