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의 김민영

성적표의 김민영

$18.00
Description
앞으로 뭘 하든 그때 우리 같았으면 좋겠어.
〈우리들〉 〈벌새〉 〈남매의 여름밤〉을 잇는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물결
2022년 가장 주목받은 반짝이는 독립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책으로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주목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린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을 책으로 만난다.
이재은·임지선, 두 신인 감독이 공동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열아홉에서 스물, 삶의 궤적이 가장 급변하는 서툴고 예민한 그 시기를 함께 통과하고 있는 두 친구의 미묘한 우정을 그리는 영화다. 그 시절을 건너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자극적인 사건 없이도 정교하게 담아내는 〈성적표의 김민영〉은 독특한 리듬과 유머 감각, 새롭고 통통 튀는 현대적 화법, “고요한 열기와 청정한 패기가 공존하는 듯한” 신선한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성적표의 김민영〉 각본집에는 영화에선 아쉽게 편집된 미공개 시나리오를 비롯, 저마다의 시선으로 영화 속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비평 다섯 편과, ‘정희’와 ‘민영’을 연기한 배우 김주아와 윤아정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작품 안팎으로 풍성한 이해를 돕는다. 영화의 인물들을 소재로 두 감독이 나눈 대담에선 〈성적표의 김민영〉의 제작 비하인드는 물론, 어쩔 수 없는 ‘한국인’으로서의 진솔한 경험과 고민 들을 읽을 수 있다.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상한 상실과 기대의 시간이 주는 정서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그리고 그 정서와 접속하면 이 영화를 몹시 좋아하지 않기란 힘들 것 같다. 잘 호명되지 않던 스산한 삶의 한 시기, 그 공기를 그려 준 두 감독에게 감사하다.
- 〈벌새〉, 김보라 감독
저자

이재은,임지선

1993년서울에서태어났다.수의학을전공하다과감히휴학하고영화를공부했다.경상도출신이아님에도당황하면어쩐지경상도사투리를쓴다.2017년단편영화〈의진이야기〉를연출했고,2022년동료임지선감독과함께첫장편영화〈성적표의김민영〉을연출했다.

목차

여는글004

시나리오009

한시절의마음을매기다/이소영132
멀어지는것들사이의네얼굴/이다혜140
관계의시차/이라영148
회고록의김민영/서솔156
열아홉과스물사이,불완전한우정보고서/이의진164
안쓰럽고사랑스러운감정들에게/김주아174
가끔은미워하고늘좋아했던김민영으로부터/윤아정178

성적표의뒷면/이재은·임지선182

닫는글228

출판사 서평

과연나는너에게몇점짜리친구였을까?
‘근거없이씩씩하고,기이하게희망찬’스무살의버디무비
가끔은미워하고,늘좋아했던김민영에게

★제22회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대상
★제23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장편경쟁부문(발견)대상
★제3회평창국제평화영화제국제장편경쟁특별언급,관객특별상
★제51회로테르담국제영화제,제36회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공식초청

삼행시클럽을만들어고교시절을함께보낸단짝친구유정희,김민영,최수산나.영원할것같았던그들의우정도졸업과동시에흔들리기시작한다.대학에가지않고고향에남아테니스장에서아르바이트를시작한정희,경산에있는대학에진학해서울로편입을준비하는민영,하버드대학에입학한수산나.정희는화상채팅으로라도삼행시클럽을끌고가려노력하지만멀어진거리만큼셋의간극은자꾸만벌어진다.
민영이자신의서울자취방으로정희를초대한어느여름날,정희는고교시절의추억이담긴갖가지물건을챙겨기쁜마음으로민영을찾아가지만정작민영은그날뜬성적의정정메일을보내느라여념이없다.자신에게하고싶었던모진말들을친구에게쏟아내며정희를버려둔민영.혼자남아친구의일기장을훔쳐보곤민영을향한성적표를쓰는정희.과연정희와민영은다시예전으로돌아갈수있을까?
‘서운함’과‘외로움’이라는감정을화두로이재은감독이기획한단편영화에서시작한〈성적표의김민영〉은이재은감독이동료임지선감독에게공동연출을제안하며지금의장편영화로발전했다.소중한친구앞에서불쑥튀어나오는모난감정,대학을둘러싼어설픈우월감,한국사회속에야릇하게남아있는가부장제,진로에대한정상성강박…오직스무살무렵에만느낄수있는미묘한감정과알수없는불안을두감독은일상적이면서도신선하게,아프지만경쾌하게,슬프면서도용기있게그려낸다.
누군가를악마화하거나소외시키지않고스무살의아슬아슬한우정을놀랍도록사랑스럽게표현하는〈성적표의김민영〉은제22회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대상,제23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한국경쟁(발견)대상,제33회평창국제평화영화제관객특별상,제99회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대상,제23회정동진독립영화제관객상등출품하는영화제마다수상하며언론과평단의극찬을받았다.또한제51회로테르담국제영화제,제41회하와이국제영화제,제36회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등유수의해외영화제에공식초청되며〈벌새〉,〈남매의여름밤〉을이을한국독립영화계의새로운화제작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만물이정지한순간에끼어들어오는딸꾹질같은감각과센스.엉뚱하고도신선한유머감각과극중세계를반박자느리게우회하며흐르는독특한리듬이도드라지는작품.
-이동진평론가

바쁜당신에게보내는사차원친구의엉뚱하고도사려깊은응원과지지의태피스트리.
-〈고양이를부탁해〉,정재은감독


미공개장면포함오리지널시나리오,영화와‘읽는’다섯개의시선,
김주아⦁윤아정두배우의에세이,이재은⦁임지선감독의대담까지
〈성적표의김민영〉을만나는가장오롯한방법

〈성적표의김민영〉각본집에는영화에선아쉽게편집된미공개장면들의오리지널시나리오를비롯해,영화속장면과설정들을섬세하게포착해다양한면면에대한이해를돕는풍성한글들이담겼다.
저마다의관점으로영화를읽어낸이소영,이다혜,이라영,서솔,이의진의비평은〈성적표의김민영〉의세계를작품안팎으로다채롭게확장한다.《씨네21》기자이다혜는영화가시종일관경쾌하게넘나드는미묘함을중심으로〈성적표의김민영〉을읽어낸다.말을경유하지않은채흘러온과거,유머러스하면서도서로에게작은상처같은인상을남기는장면들.누구의잘못,결정적인큰사건이아닌이런미묘한순간들이〈성적표의김민영〉속갈등을구성한다.
예술사회학연구자이라영은지방의여성청소년에게는대학진학이자신을구속하는문화들로부터떠날수있는절호의기회임을짚으며,그럼에도‘더깊은나’를꿈꾸며고향에머무르기를선택한청춘,정희에게초점을맞춘다.
유튜브채널‘하말넘많’의운영자이자작가서솔은영화를훗날민영이과거를회고하며쓰는한편의반성문으로해석하며불완전한기억과미숙한우정에대해성찰한다.대학에서법학을강의하고있는교수이소영과오랫동안고3입시를담당해온고등학교국어교사이의진은자신의내밀한경험을기꺼이나누며,온몸으로스무살을통과하는중인주인공들에게따뜻하고다정한위로를보낸다.
정희와민영을연기한소회를담백하게이야기하는배우김주아와윤아정의반짝이는에세이와,영화의인물들을소재로두감독이나눈대담에는〈성적표의김민영〉의제작비하인드는물론,21세기한국에서관계맺고살아가는어쩔수없는‘한국인’으로서의진솔한경험과고민들이담겼다.
오늘도오지않을미래를기다리고있는수많은외로운정희와민영이들에게,〈성적표의김민영〉각본집속글들은때로는고요한시처럼,때로는솔직한일기처럼,때로는유쾌한시트콤처럼독특한위로와공감을전해줄것이다.

그러니까어쩔수없이한국인인우리모두는늘가식과형식에둘러싸여알수없는불안과두려움에떨겠지만,영원히이대로살아가도된다고,아무도한심하다고,덜절실하다고말할수없다고.우리영화가그런위로를주는영화로남았으면좋겠다.
-윤아정,가끔은미워하고늘좋아했던김민영으로부터,p.181

*제22회전주국제영화제한국경쟁대상
*제23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장편경쟁부문(발견)대상
*제9회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한국장편경쟁대상(작품상)
*제3회평창국제평화영화제국제장편경쟁특별언급,관객특별상
*제23회정동진독립영화제땡그랑동전상(1일차대상)
*제4회고창농촌영화제한국장편경쟁관객
*제51회로테르담국제영화제,제18회홍콩아시안국제영화제,제41회하와이국제영화제,제22회샌디에이고아시아영화제,제36회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공식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