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보지못한생물의신비
우리삶에서가장가까운생명과학이야기
“이렇게신선하고,이렇게생생한과학책이라니!”
‘수상한생선’은다양한생물을‘해부’로밝히는독특한정체성으로수많은열혈팬을모았다.구독자가45만명인데,편당평균조회수가구독자수의두배에이르는85만회라는것이콘텐츠의유익성을방증한다.초중고등학교선생님들이생물해부영상을수업부교재로활용하거나,생물학을전공하는대학원생들이콘텐츠를참고해연구를진행하기도하는등‘수상한생선’이제공하는자료는과학교육콘텐츠중생물분야에서독보적위치를점한다.저자는한국과학창의재단소속의과학커뮤니케이터로,교실안에서도학생들이과학기술을체험할수있도록과학교육콘텐츠를기획하고개발하는등자문역할을하고있다.
생물의각기관을해부하는과정을통해알게되는지식은그자체로귀하고유익한생물학자료가되지만,‘수상한생선’의콘텐츠가대중에게주목받게된요인은‘친숙한생물의정체’를매우새로운관점에서소개한다는점이다.2023년4월현재“당신이멸치에서보지못한것들”이라는콘텐츠가666만회,“당신이게에서보지못한것들”콘텐츠가295만회,“딸기외부에있는것은씨앗이아닙니다”콘텐츠가236만회인폭발적인조회수를기록한이유도그때문이다.
또우리가익히알고있는생물의‘그것’의정체가사실은‘그것’이아니라다른것이었다는반전을전하는내용또한신선하고색다른충격을준다.우리가맛있게먹었던‘그것’의정체가사실은‘생식소’인경우가많기에팬들은“오늘도역시그것의정체는생식소였습니다”“생식소가빠지면왠지허전한수상한생선”“오늘은생식소없나요?”라는댓글등커뮤니티에수많은생식소관련밈을양산했고,‘수상한생식소’라는계정으로열심히활동하는팬까지있을정도이다.우리가진미로손꼽으며맛있게먹는게내장,성게알(우니),해삼의알,전복내장의정체는사실생식소였음을유쾌하고유익하게소개하며,영상에서는깊이있게담지못한생물기관에대한세부지식,탐구과정,역사적자료등을덧붙여상세히전한다.
수상한생선과함께라면
어디든실험실이된다!
『수상한생선의진짜로해부하는과학책』을보면,생물의‘탐구(해부)’는실험실에서만할수있는것이아니라어느곳에서든가능하다는사실을알수있다.저자는특별한준비물이없어도지금당장생물을관찰할수있다고강조하며,일상에서손쉽게접할수있는생물탐구방법을전한다.멸치장에서는‘집에서도할수있는멸치해부실험’을권하며어류에있는부레,이석을관찰할수있는그방법을전하고,해삼장에서는‘오도독한해삼식감의이유’를들며해삼의세로근을설명하고,새우장에서는‘곤충과닮은몸구조’를설명하며외골격을탐구하고,절지동물의특징에대해소개한다.
또전복을자세히보면볼수있는더듬이와발을통해‘바다에사는달팽이(복족류)’라는점을밝히거나,게는새우,가재와같은몸구조로이들과모습이달리보이는이유는‘몸이반으로접혀있어서그렇다’는놀라운사실을전한다.이외에도조개의도끼모양발(부족류),가리비가지닌200개눈,굴에서사는다양한생물들등일상에서조금만관심을가지고살펴보면알게되는흥미로운지식을소개한다.또한우리가쉽게접하지못하는생물인상어,불가사리,조개삿갓,거북손,군부등도탐구하며생소하지만흥미롭고,신비한생물의세계로톡톡히안내한다.
살아숨쉬는유쾌한생물책
전직생물교사가전하는‘생물학의재미’
“뭔가수상하지만너무유익하잖아!”
생물을요리조리살피고기관을해부하며저자가전하는지식은신선하고생생하며유쾌하다.“참신기하죠?”“참재미있죠?”“참놀랍죠?”라는표현이자주등장하는데,이는책곳곳에경이로운생물의속살이날것으로펼쳐지며살아숨쉬기때문이다.저자가고등학교생물교사를지내며학생들에게전하고싶었던지식이바로이런유쾌한지식이었다.이는“이론을실제로관찰하고탐구하며많은사람이‘생물학의재미’를알수있게된다면좋겠다”라는포부를가지고책을집필했기에가능했다.
궤도가이책을추천하며전한말처럼“생동감넘치는날것의모습을그대로가감없이보여주면서,흥미로운이야기를가득담아제대로된설명을해줄과학대중서”를찾는다면이책이바로그책이다.사물궁이는“이렇게까지생물을분석한다는게흥미롭다”라며이책을소개했다.국내최고의생물학자최재천은생명이신비롭다고느끼는모든사람들에게권하며,“책을읽는내내이분이내생물선생님이었다면내가얼마나더훌륭한생물학자가될수있었을까”감탄했다.
‘아는만큼보인다’는말이있다.이책을통해생물탐구를‘제대로’즐기는방법에대해알아가면어떨까?생물을보는시력이전보다확연히좋아진것을느낄수있을것이다.이책을덮고생물을들여다보면,새우는더이상예전의새우가아니고,멸치는더이상예전의멸치가아니게될것이다.자,그럼보고도보지못한생물의신비를탐구해볼까?본것도낯설게하는‘수상한생선’의수상한매력에흠뻑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