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3 (완결, 개정판)

인천상륙작전 3 (완결, 개정판)

$32.00
Description
“사… 살려주세요….
다… 죽었어요.”

1950년, 전쟁은 학살의 연속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했으나, 민간인의 희생은 계속되었다.
1953년, 돌이킬 수 없는 피해와 아픔을 남기고 한국전쟁은 긴 휴지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인천상륙작전〉이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2015년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인 웹툰 〈인천상륙작전〉은 2013년 네이트에서 연재 후 2017년 카카오웹툰에서 재연재한 작품이다. 2013년 한겨레출판에서 전 6권으로 출간되었으나,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북이십일 더오리진에서 전 3권으로 새롭게 편집·디자인·개정하여 출간되었다.

《인천상륙작전》은 해방 이후부터 휴전까지, 격동기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만화로 그려내면서 모스크바 3상회의, 제주 4·3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 국민방위군 사건 등 현대사를 폭넓게 녹여낸 작품이다. ‘한국전쟁은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나?’ 윤태호 작가는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냉철하게 담아내면서, 실존했을 것만 같은 평범한 주인공들이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내는 모습을 묘사해 전쟁 속 일상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함께 그려냈다.

윤태호 작가는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에 관심 없는 요즘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장치로서 인천상륙작전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한국전쟁을 잊힌 과거 정도로 생각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 중임을 보여줄 생각이다. 세대 간 갈등 역시 최근 나타난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 과거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란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한겨레 2013년 3월 29일 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23년이 된 지금도 다르지 않다. 《인천상륙작전》은 연재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작품임이 분명하다.

저자

윤태호

만화가.1993년『비상착륙』으로데뷔한이래드라마틱한이야기구성과탁월한작화연출로인간의본성과사회적현실에깊이천착한작품들을발표하며대중과평단의고른지지와사랑을받고있다.대표작으로『야후YAHOO』,『이끼』,『미생:아직살아있지못한자』,『내부자들』,『인천상륙작전』,『파인』등이있다.문화관광부오늘의우리만화상(『야후YAHOO』),문화관광부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저작상(『로망스』),제1회대한민국콘텐츠어워드만화부문대통령상(『이끼』),부천만화대상(『인천상륙작전』)등을수상했으며,『미생:아직살아있지못한자』로2012문화체육관광부오늘의우리만화상,2012대한민국콘텐츠대상만화부문대통령상,2013대한민국국회대상올해의만화상,2017일본문화청주최'미디어예술제'만화부분우수상을수상했다.

목차

아비규환…………004
주요용어…………400
연표…………406
해설…………408
참고문헌…………420

출판사 서평

“사…살려주세요….
다…죽었어요.”

《인천상륙작전》은늘배가고프지만씩씩한철구,글을일찍이깨우쳤지만해방이후급변하는시대에적응하지못해가족을굶기는철구아버지,일본순사의정보통노릇을하다곳곳에서해방을부르짖는소리가들리자삽시간에돌변해일본인들을때려잡는등재빠르게살길을모색하는철구삼촌,그런삼촌을못마땅해하지만살기위해동조하는엄마까지,이렇게네명의철구식구와그주변인들로이야기가진행된다.전쟁통에서민들은그저오직살아남기위해몸부림친다.그모습을보며독자들은1940~1950년대남한의적나라한현실을마주하게된다.

3권의도입부.철구엄마는살아남기위해북한군을돕다가미군의만행을고발하는인간벽보가되어있는철구아빠를만나게된다.한강다리폭파때문에철구아빠가크게다쳤지만,드디어철구네식구가모두모였다.여전히배고프고살아갈날이암담하지만,가족이모인것에철구는기뻐한다.상배는북한군을피해국군을만나기위해최주임과함께저녁을틈타계속남으로피난을간다.결국국군을만나무사히부산에도착한상배.상배는난리통에도잘사는사람들을보며환멸을느끼고,쓰리꾼을하며살아간다.그러던중미군이고향인인천에상륙할지도모른다는소식을듣게된다.그곳에는홀어머니혼자남아있다.상배는목숨을걸고어머니에게돌아간다.상배는집에서숨어지내며미군을기다리지만,상륙작전에앞서연합군이쏟아내는포격과폭격에휘말린다.“어머니...눈감아요!”인천상륙작전이성공하고북한군이물러나면서,철구네는살기위해다시서울로돌아온다.하지만서울은지옥도였다.광기에휩싸인사람들이북한군을도운부역자를찾아무자비하게폭력을휘두르고있었다.좌우도모르고그저먹고살기위해발버둥쳤던철구의부모도표적이되고마는데….

윤태호작가는현대사의실제사건과등장인물을구조적으로엮어내기위해방대한양의책과신문,자료들을찾아내고참고하며《인천상륙작전》을만들었다.‘자료는찾으려하면할수록산더미처럼불어나고,읽어야할책들역시감당하기어려울정도’라고말한적이있을정도다.또한한국전쟁을생생하게담아내기위해당시의실제사진들을배경으로활용했다.컬러배경으로되살아난사진들은작가의굵직하고도입체적인그림체와어우러져당시를현실감있게그려낸다.이를통해윤태호작가는한국전쟁의역사적디테일과함께만화적재미도녹여냈다.

책속에서


그래,그래.아빠가밥벌어올게!밥먹게해줄게!무슨짓을해서라도우리철구밥먹여줄게!_21쪽


아빠.와줘서고마워._39쪽


빨간깃발을단배는어민들의배로간주했기때문에일일이확인하지않아작전은수월하게이뤄졌다.그들은인천을드나들며인천도립병원과월미도,아산만일대의정보를전달했다._109쪽


한강다리두동강내버리는바람에피난못떠난사람이한둘이아닐테고그것만도억울할텐데부역자색출한다고뒤엎어대면…어쨌거나북한놈들수발든놈은있을거아냐!부역한놈들은그에맞게처리해줘야지!_300쪽


넘쳐나는전쟁고아들은굶주림과부상에노출되어수없이죽었다.유엔은구호물자를긴급지원해전쟁고아를비롯한민간인구제에나섰다.하지만구호품은턱없이부족했고고아는구제받기어려웠다.그래도삶은계속되었고배움은이어졌다._374~3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