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본질 (유추, 지성의 연료와 불길 | 양장본 Hardcover)

사고의 본질 (유추, 지성의 연료와 불길 | 양장본 Hardcover)

$58.00
Description
과학자의 언어로 풀어낸 사고의 본질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
인간 사고의 본질에 한 발 다가선 연구 성과를 담은 『사고의 본질』. 인지과학·컴퓨터과학 분야에서 30년간 사고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와 파리 제8대학 인지 및 발달 심리학 교수인 에마뉘엘 상데가 유추가 사고에서 차지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7년여 간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지성의 연료이자 불길, 즉 원천이자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유추’는 유사성을 인식하는 일, 방금 경험한 것과 이전에 경험한 것의 연결 고리를 포착하는 일이다. 우리는 유추 작용과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범주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에 분명하든 모호하든 일련의 라벨을 붙이고 머릿속의 도서관을 정리한다. 두 학자가 사고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는 유추 작용과 범주화는 거의 매 순간 일어나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책 전체에 걸쳐 벌어지는 유추 작용과 범주화를 따라가다 보면 두 경계가 허물어지는 동시에 이 두 작용이 인간의 정신 활동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된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정신 활동으로 유추와 범주화를 설명한 이 책은 언어학, 인지 과학 및 언어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 쾌감을 전해준다. 또한 두 저자의 위트가 살아 있어 획기적인 사고를 다루는 학술서임에도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언어’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묶는 이 정교한 작업은 일상적 사고, 의사소통, 공감,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새로운 사고로 도약하는 데에 비유를 의식적, 혹은 잠재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시각을 보여 준다.
두 저자는 사고의 본질을 다루기 위해 장에서 장으로 넘어갈수록 작은 유추에서 큰 유추로 나아가는 방법을 채택했다. 처음에는 “내가 바나나를 발가벗겼어!(undressed)”, “담배가 녹고 있어!(melting)”과 같은 어린아이의 말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들로 시작한다. 이러한 단어 선택은 어린아이들이 덜 추상화된 범주 체계를 가지고 유추를 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른의 시각에서 어린아이들이 선택하는 단어들은 실수로 보이지만, 사실 이들의 언어 사용은 어른들이 하는 의미상의 근사화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단지 어른들의 개념이 아이들의 개념보다 약간 더 정교할 뿐임을 일깨워준다.
저자

더글러스호프스태터,에마뉘엘상데

저자더글러스호프스태터는1945년뉴욕에서태어났다.1961년도노벨물리학상을수상한아버지로버트호프스태터의학문적재능을이어받아일찍이과학자의길을택했다.1965년스탠퍼드대학교를졸업했고1975년에는오리건대학교에서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인디애나대학교컴퓨터학과,미시간대학교심리학과에서인공지능연구에몰두했다.독일레겐스부르크대학교,미국인디애나대학교와MIT등여러대학교에서객원교수를역임했다.현재인디애나대학교인지과학및컴퓨터과학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프린스턴대학교및하버드대학교에서과학철학,비교문학및심리학분야의객원교수로도활동하고있다.한국어로번역된저서로는《괴델,에셔,바흐G?del,Escher,Bach(GEB)》가있다.GEB의출간으로1980년퓰리처상(일반논픽션부문)을수상했고,같은해에전미(全美)도서대상을석권했다.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유추,인지의핵심

1장단어의환기
2장구절의환기
3장보이지않는유추의드넓은바다
4장추상화와범주간이월
5장유추는어떻게우리를조종하는가
6장우리는어떻게유추를조작하는가
7장순진한유추
8장세상을뒤흔든유추
에피다이얼로그인지의핵심에대한논쟁

감수ㆍ해제우리의생각을지배하는메커니즘

주석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유추’에대한관심으로시작한두학자의지적교류
7년여에걸친사고교환끝에완성된‘생각’에관한획기적인생각!

더글러스호프스태터는인지과학·컴퓨터과학분야에서30년간“사고의근본적인메커니즘에대한컴퓨터모델”을구축하기위해노력해왔다.그의연구분야는구글번역이나IBM의슈퍼컴퓨터왓슨(Watson)같은,단순히컴퓨터의속도가빨라지고메모리가커지면서가능해진응용과학으로서의인공지능모델과는궤를달리한다.그에게퓰리처상을안겨준저서『괴델,에셔,바흐』(1979)에서컴퓨팅,인지과학,신경과학및심리학의교차점이라불리는‘이상한고리’개념을발표한이후지치지않고인간의사고과정을모델로하는인공지능을개발하려고시도하고있다.『사고의본질』은인간사고의본질에한발다가선연구성과이다.
『사고의본질』은긴밀한협업의결과물이기도하다.1998년불가리아에서열린‘유추’에관한한컨퍼런스에서파리제8대학인지및발달심리학교수인에마뉘엘상데교수를만나학술적교류를하기시작한다.이후상데교수가펴낸유추작용과범주화에관한책『유추,순진한것에서창의적인것까지Analogy,fromtheNaivetotheCreative』를읽고단번에매료되어영어번역본을출간하기를자청한다.이아이디어는번역에머물지않고함께“유추가사고에서차지하는근본적인역할을소개하는책”을쓰는것으로발전했다.그렇게시작된두학자의공동연구는7년여의시간을거쳐프랑스어판과영어판두개의판본으로동시에출간되기에이른다.
이책에서지성의연료이자불길,즉원천이자결과물이라고말하는‘유추’는유사성을인식하는일,방금경험한것과이전에경험한것의연결고리를포착하는일이다.그리고우리는유추작용과거의동시에일어나는‘범주화’를통해새로운정보에분명하든모호하든일련의라벨을붙이고머릿속의도서관을정리한다.두학자가사고의본질이라고주장하는유추작용과범주화는거의매순간일어나기에그중요성을간과하기쉽다.그러나『사고의본질』전체에걸쳐벌어지는유추작용과범주화를따라가다보면두경계가허물어지는동시에이두작용이인간의정신활동에서얼마나중요한역할을하는지설득당할수밖에없다.인지작용에대한과감한주장을펼친『사고의본질』은출간후『빈서판』,『우리본성의선한천사』저자스티븐핑커,하버드대학교물리학명예교수제럴드홀튼,포틀랜드주립대컴퓨터공학교수멜라니미첼등많은석학들의찬사를받았다.

언어학,심리학,수학,과학을토대로펼치는경계를허무는사유
사고의본질에대한인문학적통찰을과학자의언어로풀다!

더글러스호프스태터와에마뉘엘상데는사고의본질을다루기위해장에서장으로넘어갈수록작은유추에서큰유추로나아가는방법을채택한다.처음에는어린아이의말에서발견할수있는흥미로운사례들로시작한다.즉“내가바나나를발가벗겼어!(undressed)”,“담배가녹고있어!(melting)”과같은단어선택은어린아이들이덜추상화된범주체계를가지고유추를행한다는것을보여준다.어른의시각에서어린아이들이선택하는단어들은실수로보이지만,사실이들의언어사용은어른들이하는의미상의근사화와크게다르지않다.단지어른들의개념은아이들의개념보다약간더정교할뿐이다.
‘유추가모든사고의핵심’이라는주장은더글러스호프스태터가1950년대후반부터수집해온방대한양의사례들에의해설득력을더한다.더글러스호프스태터가늘수첩과볼펜을소지하고다니며다른사람들의말실수를수집하는것은유명하다.이뿐아니라스스로저지른말실수들을기록해여러라벨이붙은상자에정리한다.그의연구소에서는일상과도같은일이다.말실수를수집하는작업은두저자에게큰의미가있다.말실수는바로인지작용의핵심을보여주는결정적인증거들이기때문이다.말실수는실시간으로범주화를해야하는끊임없는압박속에서개념적합선이일어난다는사실을드러낸다.두저자는각판본의5장「유추는어떻게우리를조종하는가」에서핵심적인차원에서는‘정확하게같은것’을말하는동시에각각프랑스와미국문화에맞는말실수의사례들을실었다.
이책에서밝히는번역작업의과정도흥미롭다.번역작업역시고도의유추에의한작업이다.실로가장미세한단어의문법적어미부터텍스트와그것이말하는사건및관념이내재된포괄적인전체문화적맥락까지,상상할수있는모든층위에서유추작용을수반하는복잡한작업이바로번역작업인것이다.『사고의본질』은흔하지않은번역과정,영어판과프랑스어판각원서가서로의번역본이면서번역본이아니라는생각속에서수많은왕복작업끝에탄생했다.또한두언어의원어민모두에게‘같은느낌’을주는것이중요했기에단순히단어를옮기는것이아닌문화이식방법을사용했다.(한국어판역시독자들에게같은느낌을주기위해사례단어들을교체하고보완하는문화이식의과정을거쳤다.121~126쪽)『사고의본질』자체가유추가인지과정에서어떤역할을하는지보여주는좋은예시다.
이렇게일상적으로접하는정신활동으로유추와범주화를설명하고있기때문에언어학,인지과학및언어철학에관심있는사람들에게상당한지적쾌감을준다.또한두저자의위트가살아있어획기적인사고를다루는학술서임에도딱딱하거나지루하지않다.‘언어’와우리가살고있는세계를묶는이정교한작업은일상적사고,의사소통,공감,다른사람들과그들의경험을이해하고자신의경험을이해하고새로운사고로도약하는데에비유를의식적,혹은잠재의식적으로사용하는것에대한매우흥미로운시각을보여준다.
한국어판은‘통섭’의과학자이자미국과한국을넘나드는저술활동으로탁월한언어감각을지닌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최재천교수의감수를거쳐번역의정교화에힘썼으며,책의마지막에는최재천교수의해제를실어한국독자들의이해를돕고자했다.

유추가모든사고의핵심이다!
장을넘길수록명료해지는유추와범주화의능력

『사고의본질』의1,2,3장은범주와유추가무엇인지상세하게다룬다.1장<단어의환기>에서두저자는단일어로포함되는범주에초점을맞춘다.사전적개념과실제개념사용의예를비교하면서어머니(mother)라는개념에서출발해어떻게모국과같은비유적용법으로나아가는지,유추작용과범주화를통해살펴본다.2장<구절의환기>에서는관용구를살핀다.이관용구들은라벨이붙은구절인데,의사소통과정에서즉각적으로사용되는범주화에따른유추를다룬다.3장<보이지않는유추의드넓은바다>에서는언어라벨이없는구절을다룬다.이렇게새롭게등장한범주의언어들은과거의사건이나기억과연결되어‘상기성일화’를낳는다.그리고그사이에는깊은수준의개념적골격을공유하는사례가많다.이로써우리의개념의창고가풍부하고미묘하다는것을보여준다.
4장<추상화와범주간이월>에서는추상화가정도가높아지면서한개념이범주를넘나드는예들을다룬다.이러한비약은추상화의층위사이를오가며엄청나게다른상황을공통점으로잇고,언뜻거의동일해보이는상황을구분하기도한다.이러한범주간이월은유추작용이창의적인발상으로나아가는중요한단계이다.5장<유추는어떻게우리를조종하는가>에서는유추가어떻게우리를조종하는지다양한사례를통해보여준다.유추는단순히사고를돕는것이아니라우리의정신적활동에마구간섭하면서사고를조종한다.또한우리는무리하게자신이흥미를느끼는것을강조하기위해,그리고자신의관점을내세우기위해의도적으로유추를활용하기도하는데,이는6장<우리는어떻게유추를조작하는가>에서캐리커처유추를설명하면서상세하게다루고있다.
7장과8장은과학적사고에서의유추를다룬다.7장<순진한유추>에서는비전문가가과학적개념에대한인식의토대로삼는순진한유추를다룬다.예로나눗셈을분할로교육하는경우나눗셈의폭넓은층위를이해하지못하게만드는결함이있다.이러한예들을통해순진한유추의긍정적인영향과부정적인영향을다룬다.8장<세상을뒤흔든유추>에서는통찰력있는과학자들의위대한발견을다룬다.수학과물리학의역사는눈덩이처럼불어나는일련의유추이다.여기서다루는아인슈타인의유추는E=mc²의의미를이해하기위한아인슈타인의점진적인사고의진전을유추작용을중심으로보여준다.마지막의에피다이얼로그는두화자(여기엔반전이있다!)가범주화와유추작용을중심에놓고사고의본질을논쟁적으로탐구하는과정을대화를통해보여줌으로써이책에서다루는사고에대한신선한관점을한눈에파악할수있도록돕는다.
더글러스호프슈태터는『사고의본질』을설명하는한강연에서이책의서술방식에대해길의작은턱에서시작해서산으로향하는것이라고말한바있다.흔히이책을접하는사람들은앞의방대한사례들은건너뛰고아인슈타인의사고과정으로곧장달려간다고한다.그러나이러한독해는저자의의도를충분히파악하지못하게한다.두저자는이모든유추의과정이사고의본질을이해하는데빼놓을수없는실례들이라고말하며,일상적이고끊임없이일어나는유추의편재성을지각하는것이바로인지과학에서가장핵심적이고급진적(radical)인주장임을강조한다.

[책속으로추가]
오랜의미와새로운의미가사촌이라는점에는의심의여지가없고,그간극을잇는일부유추를설명하려면쉽지않은속성강의와상당한상상력의도약이필요하지만,일단파악하고나면공통의추상적핵심이명확해진다.
-7장|순진한유추(541쪽)

순진한수학적유추는수학자가아닌사람의머릿속에평생자리를잡고종종막다른길과혼란그리고실수로이끄는경향이있다.이런운명을피하려면갈수록정교화와추상화의수준이높아지는수학적관념을접하면서범주체계를점차다듬어야한다.그러나직업적수학자의경우는어떨까?그들도여기저기서넘어지지않으려고순진한유추에의존할까,아니면그들의직업적삶에대한이런시각자체가초보자와전문가의관계를지나치게순진하게유추한결과일까?
-8장|세상을뒤흔든유추(597쪽)

“뛰어난수학자는정리혹은이론사이의유사성을보지만최고의수학자는유사성사이의유사성을본다.”(중략)아인슈타인의창의적생애가명확하게예시하는것은과학이라는거대한나무에존재하는심오하고추상적인유사성에대한인식이단지잔가지나큰가지뿐만아니라줄기자체를뒤흔드는영향을미친다는것이다.지금까지지구를뒤흔든것이있다면바로아인슈타인이발견한유사성이다.
-8장|세상을뒤흔든유추(6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