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로 가는 길

헤세로 가는 길

$19.80
저자

정여울

저자:정여울
작가이자문학평론가.정여울은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인간의마음과세상에대한끊이지않는호기심,삶을향한아름다운사색과인간애의진중한관심으로문학과삶,인생과자아,여행과감성,사회와성찰에관한글을써왔다.저서로는인문학과여행의절묘한결합으로독자의사랑을받은『내가사랑한유럽TOP10』,눈부신청춘의가치와고민을그린『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을비롯해인문,문학분야에서섬세한필치와공감으로꾸준히책을펴냈으며,에세이『마음의서재』로제3회전숙희문학상을받았다.현재카이스트에서글쓰기강의를하고있으며,다수의신문및매체에글을기고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나도모르게나의치유자가되어준헤세를그리며

1헤세가태어난곳,칼프로
내마음속오랜그리움의뿌리,헤세

2헤세가남긴이야기속으로
데미안에서싯다르타까지,헤세의눈부신분신들과만나다
『수레바퀴아래서』다른길이있었더라면
『나르치스와골드문트』내그림자가너의빛을깨우다
『데미안』네안의특별함을두려워하지마
『싯다르타』'나'바깥에서나를바라보는자유

3헤세가잠든곳,몬타뇰라로
내가살아내지못한모든것과만나다

에필로그헤세와의또다른만남을꿈꾸며

헤르만헤세에대하여
사진및그림색인

출판사 서평

『내가사랑한유럽Top10』의정여울이만난헤르만헤세
헤세로가는100장의사진,100개의이야기

‘데미안’에서‘싯다르타’까지,독일의칼프에서스위스의몬타뇰라까지
헤르만헤세를다시찾아가는여행

“삶이힘겹게느껴질때마다신기하게도내손에는헤르만헤세의책들이쥐어져있었다.입시지옥에서헤맬때는『수레바퀴아래서』를읽고있었고,내가누구인지스스로도알수없을때는『데미안』을읽고있었으며,내게는도무지창조적재능이없는것같아가슴앓이를할때는『나르치스와골드문트』를읽고있었다.의미없이나이만먹는것같아가슴이시려올때는『싯다르타』를읽고있었으며,내안의깊은허무와맞서싸워야할때는『황야의이리』를읽고있었다.이것은전적으로우연이었지만,내가살아온‘무의식의역사’를되돌아봤을때어쩌면아름다운필연이었다.심리학자칼구스타프융은상처입은자만이진실로다른이를치유할수있다고믿었다.헤르만헤세는스스로상처입은치유자(woundedhealer)였기에수많은독자들에게깊고따스한영혼의안식처가되어줄수있었다.이제내가헤르만헤세에게받은치유의에너지를여러분과함께나누고싶다.”

『헤세로가는길』은정여울이오랜시간,깊이읽어온헤르만헤세의작품과세계로독자들을새롭게초대하는책이다.헤르만헤세가태어난도시칼프와그가생의마지막날들을보내며평화로운자연속에서마침내구원을찾고잠든도시몬타뇰라로떠났던여행에서발견한‘진리여행자’헤세의깨우침을지금우리에게필요한치유의기술,행복의기술로읽어주는문학기행이다.‘진리여행자’헤세와‘마음여행자’정여울이시공을초월해나누는문학적대화속에서지금까지잘알려지지않았던헤세의얼굴,“한때이루어지지않는사랑때문에,세상에대한분노때문에,어쩔수없는자기자신때문에제대로미쳐보았던사람”헤르만헤세의목소리가생생하게전해진다.

“내면이이끄는대로살아도아무런문제가되지않는삶,일상이예술이되는삶,세상의시계가아니라자기마음의시계로살아가는삶,아마도이런삶에가장가깝게다가갔던작가가바로헤르만헤세일것이다.헤세는글을쓰고싶을때는글을쓰고,꽃과나무가그리울때는정원을가꾸고,날씨좋은날에는산야를헤매며그림을그리고,방랑자의목소리가머릿속에서울릴때면여행을떠났다.”(정여울)

자신의삶을이야기의장작불로피워우리곁에서영원한빛이되어주는작가헤르만헤세가지독한인간적번민과갈등을,자연을벗삼은초월의지로극복하고도달한마음의안식,‘나’다운나로살아갈때얻게되는치유의순간들이담겨있다.

“모든사람은단순히한사람이상의존재다.유일하고매우특별하며언제나의미있는존재,세상의여러현상이교차하는,단한번뿐이며다시는반복되지않는지점이다.모든사람의이야기가중요하고,영원하며,신성한것은바로그때문이다.살아가며자연의뜻을이루는한모든사람은경이로운존재이며깊이사고해야할가치가있는대상이다.”(『데미안』중에서)

헤르만헤세에대하여

-20세기가장사랑받는작가이자평생손에서책을놓지않았던노벨문학상수상작가
-가장진실한,그래서가장위대한작가,이시대의진정한치유자,최후의낭만주의자
-따뜻한지성과깨어있는영혼의작가
-젊음의불안과방황을통한자아실현과영적탐구를투명하고생생하게보여준작가(살면서정신없이방황할때가장필요한작가)
-음악과문학만큼정원을가꾸고,토마토를키우고,낙엽을태우는것을좋아했던작가

세상을떠난지50년이지난지금도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헤르만헤세는1877년7월2일독일남부의작은도시칼프에서태어났다.아버지와어머니는모두선교사였다.집안에흐르던경건한기독교가풍의영향으로헤세는신학교에입학한다.하지만천성적으로자연을사랑하고자유를갈망하던소년은신학교에입학한지7개월만에학교에서도망치고만다.‘시인이외에는아무것도되지않고자했기때문에.’열네살때의일이다.자살까지시도했던소년은결국학교를자퇴하고시계공장,서점등에서일하며시창작에몰두한다.

1898년,헤르만헤세는릴케에게인정받은첫번째시집『낭만적인노래들(RomantischeLieder)』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EineStundehinterMitternacht)』을출간하고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한다.이후헤세는평생에걸쳐꾸준히시를썼고,서른살때는“여기시인헤세잠들다.”라는자신의묘비명을미리작성할정도로시인으로서의정체성도소중하게여겼다고한다.

초기에는낭만주의적인글을썼던헤세는제1차세계대전의야만성과불행했던가정사,동양사상과정신분석학자융의영향을받아‘나’를찾는것을삶의목표로내면의길을지향하며현실과대결하는영혼의모습을그리는작품을발표하게된다.불혹에접어들무렵시작한그림은세계와자아를섬세하고풍부하게성찰하는데도움을주었으며작가로서의헤세를한층성숙시켰다.그가숨을거두기까지그린3,000여점의수채화에서는순수한자아로돌아가꿈과이상을담으려한화가헤세의재능을엿볼수있다.가정불화,요양등의이유로헤세는1919년스위스의작은마을몬타뇰라로이주해생을마칠때까지그곳에머물렀다.아름다운호수가있는몬타뇰라는몸과마음이피폐해진헤세에게비인간적이고폭력적인세상을벗어난휴식처가되어주었다.헤세는1962년세상을떠날때까지그곳에서집필과정원가꾸기,수채화그리기에몰두했다.시인,소설가,평론가,화가로살며『페터카멘친트(PeterCamenzind)』,『수레바퀴아래서(UntermRad)』,『크눌프(Knulp)』,『데미안(Demian)』,『나르치스와골드문트(NarzißundGoldmund)』,『유리알유희(Glasperlenspiel)』등불멸의작품들을남긴헤르만헤세는1946년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동시에수상했다.『데미안』은60개가넘는언어로전세계에번역되었으며20세기에가장널리읽힌독일문학으로꼽힌다.어떤고난에도굴하지않고아이처럼순수한마음으로세상을보고,고통을느끼며,행복을맛보았던헤세는자신의경험을수필,동화,시등다양한장르의글과그림으로옮겨두었으며그의작품들은지금도우리들에게큰기쁨을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