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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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정운

저자: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이자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나름화가’.고려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하고,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심리학과를졸업(디플롬,박사)했다.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전임강사및명지대학교교수를역임했으며,일본교토사가예술대학단기대학부에서일본화를전공했다.2016년한국으로돌아와여수에살면서그림그리고,글쓰고,가끔작은배를타고나가눈먼고기도잡는다.《중앙선데이》‘김정운의바우하우스이야기’를연재중이며『에디톨로지』,『가끔은격하게외로워야한다』,『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남자의물건』,『노는만큼성공한다』등을집필했다.

목차

◆프롤로그|가끔은정말격하게외로워야합니다

PART1.불안하면숲이안보인다

팔굽혀펴기열다섯번이면다해결된다
여자는남자를위해화장하지않는다
달력,원근법,그리고심리학
더자도된다,조간신문은좀더있어야온다
불안하면숲이안보인다
이가을,통속하거나외롭거나

PART2.남에의해바뀌면참힘들다

한해가시작되는진짜이유
남에의해바뀌면참힘들다
구체화할수없다면가짜다
‘뒤로자빠지는의자’를사야한다
행복은철저하게음악적이다
가능한한부지런히보고다녀야한다
흉내낸다고우습게여기면안된다

PART3.금지를금지하라

금지를금지하라
대한민국은‘시기사회’다
이분법은나쁜짓이다
오이디푸스,아사세,그리고홍길동
아!일본이분단됐어야했다
군대축구,독일축구,그리고한국축구
빨리하시나요?
왜그래,아빠같이!

PART4.의미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인간은미숙아로태어나기에위대하다
기차를타면서부터우리는불행해졌다
밤에거울보고가위바위보를했다
의미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비데,휴지,그리고마우스
난‘그매기’가‘그메기’인줄알았다
계속공부할거다
행복은아주느린거다!

◆에필로그|갑자기말馬을키워야할필요가생겼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너무바쁘게들삽니다.
그렇게사는게성공적인삶이라고생각합니다.착각입니다.
바쁠수록마음은공허해집니다.
‘인간은어쩔수없이외로운존재’임을깨닫는방법밖에없습니다.
외로움은그저견디는겁니다.외로워야성찰이가능합니다.
고독에익숙해져야타인과의진정한상호작용이가능합니다.
외로움에익숙해야외롭지않게되는겁니다.외로움의역설입니다.

일본에서지낸4년동안참많이외로웠습니다.
그러나내인생에서가장생산적인시간이었습니다.
이토록재미있게공부한적이없습니다.
모두외로움을담보로얻어낸성과물입니다.”(프롤로그중에서)

대한민국대표베스트셀러저자이자일류강연자로누구보다바쁘게살았던문화심리학자김정운.그가돌연한국생활을접고일본으로떠난것은2012년,만오십이되던해였다.사회적지위를유지하기위해등떠밀려살아온지난50년의삶에종지부를찍고,‘이제부터는내가하고싶은것만한다!’는결심하에일본행을감행한것.말이쉽지,무모하기짝이없는도전이었다.그는오랫동안가슴에품고있던‘그림’을본격적으로그리고자전문대학에입학했다.그렇게나이오십에꿈을찾아골방에서홀로외로운유학생활을시작했다.

인생에한번쯤외로움이필요한순간
‘고립’을통해‘몰입’의기쁨을만나다!
4년간의격한외로움의시간이빚어낸
예술적사유,인문학적성찰,사회분석적비평이한권의책으로

이책『가끔은격하게외로워야한다:내삶의주인이되는문화심리학』(21세기북스)는그림과사진,심리학적·사회문화적통찰이총망라되어있는크로스오버도서로,전방위적행보를보여온문화심리학자김정운의예술가적면모를본격적으로선보인첫책.지난4년간축적해온내면의사유와성찰이지성과감성,예술성을아우르는한권의책으로완성되었다.표지그림‘외로움과그리움사이’역시김정운의작품이다.나이오십넘은남자가홀로밥해먹고빨래하며,남는시간은오롯이그림을그리고글을썼다.서툴지만개성있는그림은우리삶에대한통찰을이끌어내며,심리학적분석이담긴글을통해‘자아’와‘세계’에대한주체적성찰로완성되었다.거기에일상의찰나를포착한사진과촌철살인의유머가더해져,유쾌하고편안한‘인간김정운’의면모까지친근하게담아냈다.각글의말미에는문화심리학자김정운의시각으로새롭게해석한키워드들이수록되어독자들의이해를돕는다.

그림의사유에서시작된일상의통찰!
개인의삶과사회의현실을꿰뚫는김정운의주체적문화심리학

“지난몇년간내삶이하나도행복하지않았던것은너무빨랐기때문이었다.도무지감당할수없는내삶의속도가나를슬프고우울하게했다는이야기다.난언제나빨리말해야했고,남이천천히생각하거나느리게말하면짜증내며중간에말을끊었다.그러나아무도날찾지않는교토의한귀퉁이에서내삶은비로소정상속도를되찾은것이다.(…)정말이지충동적으로시작한일본생활이이렇게오래지속될줄은몰랐다.내아들보다도어린동급생들과실습실에처박혀그림을그리며보낸지난2년의학교생활이한나절같다.그림을공부하며아주작은테크닉하나깨칠때마다그렇게행복할수없었다.”

“그림을공부하기로한것은내인생의가장훌륭한결정이었다”고저자는주저없이말한다.주체적삶이란자기자신이좋아하는것을공부할때비로소가능해진다.그리고그시간은격한외로움을담보해야한다.외롭다고‘관계’로도피하는것처럼어리석은일은없다.모든문제는외로움을피해생겨난어설픈인간관계에서시작된다는사실을,우리는외면하고있지않은가.외로움을감내한다는것,그것이바로내삶의주인으로사는방법이다.
‘호모헌드레드’,100세수명의시대가왔다.인생의의무와역할이끝나도,삶은계속된다.어떻게살것인가?인생보다일상이버겁다면,내일보다오늘이두렵다면,기꺼이외로워질시간이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