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스페셜 에디션)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 백영옥 에세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스페셜 에디션)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 백영옥 에세이

$19.80
Description
삶의 한가운데, 지쳐가는 당신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삶의 한가운데, 기대를 잊고 실망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찾아주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초록지붕 집의 꿈 많은 수다쟁이 소녀, 앤 셜리, ’주근깨 빼빼머리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언제 들어도 가슴 뛰는 노래의 주인공, ‘빨강머리 앤’이 소설가 백영옥과 함께 돌아왔다.

캐나다의 소설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1908년에 발표한<그린 게이블의 앤(ANNE OF GREEN GABLES)>은 지금까지 명작으로 추앙받으며 고전으로 읽히고 있으며, 그 영향력에 힘입어 1979년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손끝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빨강머리 앤’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후지TV의 〈세계명작극장〉편에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1970~1980년대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어디에서나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역대 최강 ‘밝음’의 아이콘이 되었다.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아주 보통의 연애〉, 〈애인의 애인에게〉까지,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많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작가 백영옥에게도 빨강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속 앤이 아니라 TV 애니메이션 속의 ‘빨강머리 앤’이었다. 작은 기쁨부터 큰 슬픔까지, 소녀시절을 수놓는 마음들을 쉴 새 없이 나누었던 앤과의 추억, 그리고 인생의 가장 힘겨웠던 고비마다 뜻밖의 위안과 웃음과 눈물을 선물한 앤의 이야기들을 이제부터 어른으로의 삶을 헤쳐가야 할, 일과 연애와 꿈의 좌절에 끊임없이 맞닥뜨려야 할 날들을 다독이는 격려의 말로 되살려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터무니없을 만큼 희망에 차 있던 앤을, 그 시절 마음에 깊이 새겼던 앤의 모습들과 함께 추억하는 일은, 우리가 한 번뿐인 삶을 사는 동안 가장 소중한 때를 놓치지 않고, 어쩌면 바로 지금쯤 돌아보아야 할 따뜻한 이야기들을 모아보는 일이다.
시간을 추월하고 공간을 넘어 공감을 불러오는 작품 《빨강머리 앤》.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앤은 어디에서나 가장 좋은 것을 상상하는 ‘밝음’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 책에 담긴 앤의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면 힘겨운 선택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 앞에서도 주저앉지 않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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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영옥

소설을쓰는일이고독하지만세상에서가장명랑한노동이라믿고싶은,예술가라기보다직업인에가까운,오전5시에서오전11시50분까지의사람.네권의장편소설,두권의소설집,다섯권의에세이를써내는동안때때로야근.자주길을잃고,지하철출구를대부분찾지못하며,버스를잘못타고종점까지갔다오는일이잦은,외향적으로보이는내향성인,아주보통의사람.

2006년단편「고양이...

목차

목차
프롤로그
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운나의앤에게
1장우연을기다리는힘
절망에서희망을찾아내는아주특별한능력
우연을기다리는힘
삶은편도야,앤
나와포옹하는법
더이상설레지않는사람들을위한그리스식처방전
우리는생각보다불행에강하다
마음을물어보는시간
아침이라는리셋버튼
‘아무래도싫은사람’패키지투어
너는꽃!
2장고독을좋아한다는거짓말

고독을좋아한다는거짓말
고백의여왕
사랑에빠진다면
이빨가게내친구
우리는전직어린이였다
내마음의안전지대
어제의카레
마릴라의엄마수업
사진에는없는사람,아빠
3장슬픔공부법
넌내일도실수를저지를걸?
사람은언제위로받는가
아무것도하지않을자유
꿈을이룬다는것의진짜의미
지금이별때문에울고있다면……
내가하고있는일
시간이약이아니다
마릴라가이해되는밤
슬픔공부법
눈물을멈출수있는건나자신뿐
4장더잘사랑할수있는사람
철벽녀와B형남자가만났을때
사랑에빠진이유와결별의이유가같을때
더잘사랑할수있는사람
19세기와21세기연애의공통점
당신은나를사랑하면안됩니다?
실연수당
아주지루한연애,결혼!
앤에게주는주례사
사과할까요?고백할까요?
침묵의기술
5장마지막의마지막까지변한다
디지털디톡스
안되는걸하려니까슬펐던날
어른의시간
마지막의마지막까지변한다
이제는사라져가는것들
열심히노력했으나진다는것
잘웃는할머니로늙는다는것
어떻게죽을것인가
젊음을삶의맨마지막에놓을수있다면
한번뿐인인생이니까더깊게빠져들자
에필로그
아직너무늦지않았을우리에게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스타일〉,〈아주보통의연애〉,〈애인의애인에게〉의작가
백영옥이우리곁에다시가져온
추억속빨강머리앤의웃음,실수,사랑과희망의말들!
★지브리스튜디오의명작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삽화수록!
루시모드몽고메리의고전〈그린게이블의앤〉을원작으로1979년일본후지TV가〈명작극장〉으로제작했던〈빨강머리앤〉은1980~1990년대유년기를보낸한국독자들에게도잊지못할추억을남긴작품이다.“주근깨빼빼마른빨강머리앤,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워!”로시작되는주제가와빨...
〈스타일〉,〈아주보통의연애〉,〈애인의애인에게〉의작가
백영옥이우리곁에다시가져온
추억속빨강머리앤의웃음,실수,사랑과희망의말들!
★지브리스튜디오의명작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삽화수록!
루시모드몽고메리의고전〈그린게이블의앤〉을원작으로1979년일본후지TV가〈명작극장〉으로제작했던〈빨강머리앤〉은1980~1990년대유년기를보낸한국독자들에게도잊지못할추억을남긴작품이다.“주근깨빼빼마른빨강머리앤,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워!”로시작되는주제가와빨강머리앤이남긴수많은화제들을기억하고있다면『빨강머리앤이하는말』의출간에환호하지않을수없을것이다.
삶의한가운데,기대를잊고실망에지쳐가는우리에게,
웃음과위로를찾아주는『빨강머리앤이하는말』!

“이전환점을돌면어떤것이있을지알수없습니다.
하지만난그뒤엔
가장좋은것이있다고믿고싶어요!”
캐나다프린스에드워드섬초록지붕집의꿈많은수다쟁이소녀,앤셜리,’주근깨빼빼머리빨강머리앤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워…….’언제들어도가슴뛰는노래의주인공,‘빨강머리앤’이소설가백영옥과함께돌아왔다.
캐나다의소설가루시모드몽고메리가1908년에발표한『그린게이블의앤(ANNEOFGREENGABLES)』은지금까지명작으로추앙받으며고전으로읽히고있으며,그영향력에힘입어1979년다카하다이사오감독의손끝에서애니메이션으로제작되어‘빨강머리앤’이라는제목으로일본후지TV의〈세계명작극장〉편에방영되었다.애니메이션〈빨강머리앤〉은1970~1980년대한국에서도열광적인반응을일으켰고,어떤절망속에서도희망을찾아내는,어디에서나가장좋은것을상상하는역대최강‘밝음’의아이콘이되었다.
〈스타일〉,〈다이어트의여왕〉,〈아주보통의연애〉,〈애인의애인에게〉까지,신작을발표할때마다많은독자들에게큰호응을받고있는작가백영옥에게도빨강머리앤은루시모드몽고메리의소설속앤이아니라지브리애니메이션속의‘빨강머리앤’이었다.작은기쁨부터큰슬픔까지,소녀시절을수놓는마음들을쉴새없이나누었던앤과의추억,그리고인생의가장힘겨웠던고비마다뜻밖의위안과웃음과눈물을선물한앤의이야기들을이제부터어른으로의삶을헤쳐가야할,일과연애와꿈의좌절에끊임없이맞닥뜨려야할날들을다독이는격려의말로되살려냈다.어떤어려움이닥쳐도터무니없을만큼희망에차있던앤을,그시절마음에깊이새겼던앤의모습들과함께추억하는일은,우리가한번뿐인삶을사는동안가장소중한때를놓치지않고,어쩌면바로지금쯤돌아보아야할따뜻한이야기들을모아보는일이다.
10년전봄,침대에누워천장의무늬를하염없이바라보고있었다.나는지쳐있었다.인간관계에서실패했고,소설가가되겠다는오랜꿈에서멀어졌고,결국회사에사표를냈다.버튼하나를누를힘이없었지만,〈빨강머리앤〉50부작애니메이션을봤다.끝까지따라부를수있는내인생유일한주제가가흘러나왔다.“주근깨빼빼마른빨강머리앤~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워!"이마가툭불거져나온이수다쟁이소녀는내게쉬지않고말이란걸했다.

"엘리자가말했어요!세상은생각대로되지않는다고.하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는건정말멋져요.생각지도못했던일이일어나는걸요."
스톱버튼!눈물이핑.
앤의말을한번,두번,세번더들었다.
결국눈물이흘러내렸다.-〈예쁘지는않지만사랑스러운나의앤〉에서
마지막의마지막까지새로운시작을꿈꾸는이들에게,
용기와희망을불러오는『빨강머리앤이하는말』!
“하지만그때가처음이었다.나는앤이한말을노트에적기시작했다.
앤이한말을듣기만했을때와노트에적었을때의차이는컸다.
그차이만큼이내겐기적의크기다.
나는다시한번실망하더라도오래꿈꿔왔던것을기대해보기로했다."
*정말로행복한나날이란멋지고놀라운일이일어나는날이아니라진주알들이하나하나한줄로꿰어지듯이,소박하고자잘한기쁨들이조용히이어지는날들인것같아요.
*어머,아주머니,정말모르세요?한사람이저지르는실수에는틀림없이한계가있을거예요.아,그렇게생각하면마음이놓여요.
*그렇지만마릴라아주머니,이토록흥미진진한세상에서슬픔에오래잠겨있기란힘든일이지요,그렇죠?
*린드아주머니는아무것도기대하지않는사람은아무런실망도하지않으니다행이지,라고말씀하셨어요.하지만나는실망하는것보다아무것도기대하지않는게더나쁘다고생각해요.
*내속엔여러가지앤이들어있나봐요.난왜이렇게골치아픈존재인가?하는생각이가끔은들기도해요.내가한결같은앤이라면훨씬더편하겠지만재미는절반밖에안될거예요.
*무언가를즐겁게기다리는것에즐거움의절반이있는거예요.그것이이루어지지않는다고하더라도기다리는기쁨이란건온전히나만의것이니까요.
유치원에입학할나이에부모님을잃은앤셜리는노바스코샤의고아원에서자라다프린스에드워드섬의커스버트남매에게입양된다.처음으로안착할집을얻은기쁨에희망으로가득했던앤셜리는초록지붕집에도착하자마자,커스버트남매는애초에남자아이를입양하려던계획이었음을알게되고절망감에빠져울음을터뜨린다.하지만절망감에빠진것도하룻밤일뿐,다시고아원으로돌아가야할지도모르는상황에서도앤은“저요,오늘아침엔절망의구렁텅이에빠져있지않아요.아침부터그런절망의구렁텅이에빠져있어야되겠어요?아침이있다는건참좋은일이에요!”라는말로마릴라를놀라게한다.결국앤은무뚝뚝하지만온정이많은마릴라의마음을얻어초록지붕집에살게된다.그렇게앤이프린스에드워드섬에살게된이후로조용했던동네에는사건사고가끊이질않는다.예측할수없는엉뚱함으로예상치못한사건을연발하는앤.절친한친구인다이애나에게포도주를포도주스로착각해서먹이고,자신을홍당무라고놀리는길버트머리를석판으로내리치고학교지붕위를걷는내기를하다추락하여다리가부러지는등의에피소드들은시작에불과하다.〈빨강머리앤은〉끊이지않는실수와시도의이야기이면서동시에감동과기쁨의이야기다.철없는주근깨소녀앤이다이애나,길버트등의주변인물과함께여러갈등과어려움을극복하고,행복한삶을찾아현명한어른으로자라는성장기이면서매튜와마릴라가부모로서성숙하고사랑을배우는이야기다.〈빨강머리앤〉은시간을추월하고공간을넘어공감을불러오는,여자들의인생지침서이자행복한동화다.
백영옥의『빨강머리앤이하는말』은기억속,유년시절의추억으로깊이새겨졌던빨강머리앤의사랑스러운말들을다시불러오며,지금의삶에서함께고개를끄덕이고,미소와찡함을나눌수있는이야기들을채워가는책이다.작가가신춘문예에10년내내낙방했던실패담,첫사랑과의이별,친구의갑작스러운죽음,과도한욕망때문에더소중한것을잃어보고나서야깨달았던것들,평생의반려자와나눌수있는우정과믿음의신호들을꺼내보여주며이제는너무애쓰지않아도괜찮다고,이기는것보다는지지않는것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