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 (소설가 김승옥 첫 번째 화집 | 양장본 Hardcover)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 (소설가 김승옥 첫 번째 화집 |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선과 색으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한 김승옥 작가 그려낸 또 하나의 ‘무진’.
2003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졸중으로 김승옥은 말을 빼앗겼다. 다행히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으나 단어 위주의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대신하고 있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임에도 그는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 그를 붙잡아 세운 것은 그림이었다. 그는 선과 색으로 자신에 눈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림으로 떠나는 무진기행』은 활자화된 언어 대신 선과 색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 작가 김승옥의 작품 70여 점을 담고 있다. 이는 그의 천부적인 감각의 결과물이자 굳건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1부에서는 ‘무진기행’의 배경이 되는 순천을 비롯해 광양 매화마을, 부산 해운대, 목포 유달산 등의 풍경, 그리고 유치환, 박목월, 김영랑 등의 문인들의 생가와 시비를 그린 50여 편의 수채화를 실었다. 또한 2부에서는 김현, 최하림, 염무웅 등 한국 문단을 이끌어온 산문시대 동인들의 초상화를, 3부에서는 황순원, 윤후명, 김지하, 문정희, 배창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분을 쌓아온 친우들의 초상화를 소개한다.
주옥같은 소설과 시나리오, 감독을 맡은 영화를 통해 현대인의 도시적 감수성을 세밀하게 묘사해낸 작가 김승옥. 그는 단지 말을 잃었을 뿐, 세계를 조망하고 감각하는 눈까지 잃은 것은 아니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작품은 고통과 불안, 절망이라는 어둠 대신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생동감으로 빛나며 보는 이에게 각박하고 날카로운 도시 풍경이 주는 긴장감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김승옥

저자김승옥은1941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1945년귀국하여전남순천에거주하였고,부친이여순반란사건직후사망하며어머니와남동생들과함께성장했다.1952년월간『소년세계』에동시를투고하여게재된것이계기가되어이후동시,콩트등창작에몰두하였다.가정형편이어려웠던그는한국일보사가발행한서울경제신문에연재만화를그리며학비를조달했다.
196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생명연습」이당선되어문단에데뷔,1965년졸업을전후로대표작인「무진기행」과「서울1964년겨울」을발표하였으며,「서울1964년겨울」로동인문학상을수상했다.이후「서울달빛0장」으로제1회이상문학상을수상했다.1980년동아일보에장편소설『먼지의방』연재를시작했으나광주민주화운동과그에대한군부대의진압사실을알고연재를자진중단하며절필을선언했다.이후1999년세종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하던중,2003년갑작스러운뇌졸중으로‘말’과‘글’을잃어버렸다.작가에게절대적이라할수있는언어능력을상실했으나꾸준한재활치료를통해일상적인거동을할수있게됐다.하지만기본적인의사소통은단어위주의필담으로할수밖에없다.
암흑과도같은뇌졸중투병생활속에서그를일으켜세운것은그림이었다.시사만화가로서활동할정도로그림에소질이있었던그는투병중에수채화를그리면서풍경을담아냈다.서울을비롯해전라도와경상도등지를다니며인상깊은풍경을그렸고,2010년순천문학관에김승옥관이개관하면서부터일주일에이삼일은그곳에머물면서순천의풍경을그렸다.말대신그림으로서세상을말하는김승옥작가.이번화집을통해그가보고듣고느끼는것을독자들에게들려주고자한다.

목차

작가의말

1부제주에서만주까지
경남통영_김춘수|강원속초_황금찬|평남안주_전봉건|경남통영_유치환|광주_김현승|전북고창_서정주|경북경주_박목월|전남강진_김영랑,정약용|경남사천_박재삼|경북영양_조지훈|경북안동_이육사|충북옥천_정지용|만주명동촌_윤동주|전북전주_신석정|광주_박용철|전남여수_오동도,진남관|전남진도_운림산방,남도석성|전남광양_매화마을|경남하동_쌍계사|제주_함덕,한라산|전북부안_남선염업염전|경북경주_대릉원,포석정|부산_해운대,광안대교|울산_처용암,대왕암|경북구미_박정희생가|전남목포_유달산,목포문학관|전남광양_광양교|전남순천_대대동,무진교

2부산문시대
강호무|곽광수|김치수|김현|서정인|염무웅|최하림

3부그리운사람들
김지하|김채원|김형영|문정희|배창호|서영은|서정춘|윤후명|이근배|이만재|이어령선생가족|이채형|정성환|허영자|허형만|황동규|황순원

출판사 서평

창조적상상력이탁월한공간의설계자,김승옥
생생하게살아있는감각적인색채로,
또하나의‘무진’으로다시돌아왔다!

특유의도시적감성을감각적문체로승화한
한국현대문학사에큰획을그은작가,김승옥
영화감독,시나리오작가,시사만화가등
다방면으로재능을보였던천재작가의
살아있는감각을그림으로만난다!

『그림으로떠나는무진기행』은한국현대문학을대표하는김승옥작가직접그린그림과글을한데묶은그림에세이다.1부에서는「무진기행」의배경이되는순천을비롯해광양매화마을,부산해운대,목포유달산등의풍경,그리고유치환,박목월,김영랑등의문인들의생가와시비를그린50여편의수채화를실었다.또한2부에서는김현,최하림,염무웅등한국문단을이끌어온산문시대동인들의초상화를,3부에서는황순원,윤후명,김지하,문정희,배창호영화감독등다양한분야에서친분을쌓아온친우들의초상화를소개한다.
활자화된언어대신선과색으로세상과의소통을시작한작가김승옥,『그림으로떠나는무진기행』에실린70여점의그림은그의천부적인감각의결과물이자굳건한의지의표명이다.

절망적인병마도탁월한천재성을꺾지못했다!
쓰고그리는것에모두능했던김승옥의그림에세이

2003년갑작스럽게찾아온뇌졸중으로김승옥은말을빼앗겼다.다행히꾸준한재활치료를통해일상적인생활에는문제가없으나단어위주의필담으로의사소통을대신하고있다.글을쓰는작가에게절대적이라할수있는언어능력을잃어버린것이다.
절망적인상황이었지만그는세상과의끈을놓지않았다.오랜투병생활속에서그를붙잡아세운것은그림이었다.어린시절콩트를곧잘그렸던그는시사만화가로서활동할정도로그림에타고난소질이있었다.그는선과색으로자신에눈에비친아름다운풍경을수채화로담아내기시작했다.자신의고향이자「무진기행」의무대가되는순천을비롯해광양의매화마을,부산해운대,목표유달산,중국용정시윤동주생가까지,눈에비친인상깊은풍경을화폭에담았다.
60~70년대,여러주옥같은소설과시나리오,감독을맡은영화를통해현대인의도시적감수성을세밀하게묘사해낸작가김승옥.그는말을잃었을뿐,세계를조망하고감각하는눈까지잃은것은아니었다.그림속에서그의하늘은밤하늘이아니라청량한푸른하늘이거나맑고깨끗한하얀색이다.산은푸르름이물들었고매화나무와벚나무가지는꽃으로무성하다.이처럼그의그림은고통과불안,절망이라는어둠대신삶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과생동감으로빛난다.우리는그의그림을통해전원풍경속을거닐면서각박하고날카로운도시풍경이주는긴장감에서벗어날수있다.
선과색이라는새로운‘말’을얻은소설가김승옥.『그림으로떠나는무진기행』을통해그동안우리가알지못했던김승옥의또다른언어로표현된살아있는감성을느껴보자.

그림으로만나는한국문학의대표작가와그들의발자취

『그림으로떠나는무진기행』에는풍경화를비롯해윤동주,유치환,박목월,전봉건,박재삼,김춘수등한국문학을이끌어온대표작가들의생가와동상,시비등을그린그림이함께실었다.또한그림과더불어작가의생애와작품세계등을함께기술함으로써독자들의이해의폭을넓히고있다.
뿐만아니라평생을두고돈독한정을나눈동료문인들의초상화도함께실었다.저자와함께산문시대동인으로활동했던강호무,곽광수,김치수,김현,서정인,염무웅,서정인,최하림을비롯해,시인김지하와문정희,황동규,소설가인황순원과윤후명,김채원등한국문학을이끌어온대표작가들의모습이저자의손끝에서새롭게표현되고있다.그림으로표현된작가들의초상은사진자료에익숙한독자들에게새로운경험으로자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