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지혜 (양장본 Hardcover)

꽃의 지혜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모리스 마테를링크 선집]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산문 가운데서도 엄선한, 오랜 세월 가장 사랑받은 작품들로 엮었다. 『파랑새』를 통해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그는, 희곡 작가로서 성공을 거두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에도 고독과 은둔을 지향하며 스스로 낮추는 삶을 택했다. 죽을 때까지 자연 속에 살면서 삶의 근원적 가치를 탐색했고, 삶과 죽음, 사랑, 행복, 운명 등에 대해 깊이 사색하며 생각의 단상들을 엮어 시적인 문체로 산문에 담았다.
저자

모리스메테르링크

저자모리스마테를링크(MauricePolydore-Marie-BernardMaeterlinck,1862~1949)는벨기에출신으로유일하게노벨문학상을수상한시인이자극작가,수필가이다.『파랑새』라는동화같은희곡작품이전세계적으로가장널리알려져있지만,프랑스상징주의시인들로부터영향을받은첫시집『온실』(1889)로문학활동을시작한시인이다.그후연이어발표한수많은희곡작품들이무대연출과주제,테크닉면에서당시로서는획기적인발상들을선보여,‘벨기에의셰익스피어’라는별명을얻을정도로뛰어난극작가의반열에올랐다.『온실』을발표한이후곧바로『말렌공주』라는희곡을통해화려한꽃을피우기에이른다.이후수많은걸작희곡들을발표했고,그중에서도『펠레아스와멜리장드』(1892)는1902년클로드드뷔시가오페라로작곡하여마테를링크라는이름을세계적으로알리는계기가되었다.1895년뤼팽시리즈의작가모리스르블랑의여동생이면서당대의유명배우이기도했던조르제트르블랑을만나운명적인연인관계를맺었고,이때부터상징주의적극작품보다는모럴리스트적가치가돋보이는산문을쓰는데집중한다.쉰살이되기전노벨문학상을수상하며부와명성을얻었지만이에아랑곳하지않고고독과은둔을지향하는삶의태도를견지했고,말년에이르기까지자연과의친화속에서인간과삶의근원적가치를깊숙이탐색했다.『지혜와운명』(1898),『꿀벌의삶』(1901),『꽃의지혜』(1907),『죽음』(1913),『운명의문앞에서』(1934)등명료하면서도시적인묘미가풍부한산문집을다수남겼다

목차

옮긴이서문|이토록막막한삶앞에서꽃에게배우다ㆍ007
꽃을보며ㆍ017식물의세계ㆍ019씨앗으로부터ㆍ024
잡초의삶ㆍ029백년을산월계수ㆍ034춤추는도무초ㆍ037
수렁에서수면으로ㆍ040나사말의사랑ㆍ046자연의의지ㆍ050
결합을위하여ㆍ055꽃의생식기관ㆍ060깨꽃처럼ㆍ063
꿀벌에게꽃가루를ㆍ069보이지않는힘ㆍ071난초의기술ㆍ076
꽃가루뿔ㆍ079피라미드난초ㆍ084꽃의창의력ㆍ088
발상의전환ㆍ092꿀샘이라는장치ㆍ094두레박난ㆍ097
자연에빚진소중한것들ㆍ103예찬ㆍ107환상과희망ㆍ110
동굴속의빛ㆍ113위대한자각ㆍ116인간의지혜ㆍ118

출판사 서평

“꽃이당신처럼살아가는데,
당신의삶도꽃처럼활짝피어나지않겠습니까?”

〈국내초역모리스마테를링크선집〉
『파랑새』작가ㆍ노벨문학상수상자ㆍ벨기에셰익스피어
모리스마테를링크의경이를비로소만나다!

과학자의시선으로관찰하고,
시인의가슴으로공감하다

때로는묵직한두드림으로때로는은은한암시로
삶의발견들을건네는지혜와명상의말

“침묵이요,복종이요,묵상으로보이는이식물의세계는,
그러나사실은숙명에대한저항이가장격렬하고
집요하게펼쳐지는곳이다.”

국내초역모리스마테를링크선집
천천히읽고오래음미하는명상의말

“꽃이당신처럼살아가는데,
당신의삶도꽃처럼활짝피어나지않겠습니까?”

‘벨기에의셰익스피어’라고불리는모리스마테를링크는우리에게『파랑새』로잘알려져있는작가이다.시인이자희곡작가인그는많은산문을남겼고,이번에출간된[모리스마테를링크선집]은그의산문가운데서도엄선한,오랜세월가장사랑받은작품들이다.『파랑새』를통해‘행복은우리가까이에있는것’이라는메시지를전한그는,희곡작가로서성공을거두고노벨문학상을수상한뒤에도고독과은둔을지향하며스스로낮추는삶을택했다.죽을때까지자연속에살면서삶의근원적가치를탐색했고,삶과죽음,사랑,행복,운명등에대해깊이사색하며생각의단상들을엮어시적인문체로산문에담았다.
[모리스마테를링크선집]은어떤철학사상이나종교에얽매이지않고자기만의시선으로세상을,자연을바라보고삶을성찰한결과물로,우주적진리를자유롭게탐구하는시선과신비주의적관점이어우러지는가운데과학자와같은세밀한관찰이녹아있다.모리스마테를링크는사유속에서솟아나는물음과대답들을한조각씩이어가며큰그림을완성해간다.그리고그깨달음의파편들을독자들의손에쥐어주며새로운차원의사색의세계로초대한다.길가에핀꽃한송이속에서발견한미시의세계(『꽃의지혜』)부터온삶과우주를아우르는거시의세계(『지혜와운명』,『운명의문앞에서』)를넘나들면서시인의영혼으로써내려간아름답고도장대한사색의파노라마가펼쳐진다.
어린시절우리곁의‘파랑새’를알려주었던그는,파랑새를찾지못한채어른이되어버린우리에게아직도우리곁에‘파랑새’가있을지다시한번삶을돌아보며생각해볼기회를마련해준다.

모리스마테를링크선집1
꽃의지혜
때로는묵직한두드림으로때로는은은한암시로
삶의발견들을건네는지혜와명상의말

과학자의시선으로관찰하고,
시인의가슴으로공감하다!

“누구든작은꽃한송이가발휘하는에너지의절반만이라도
자신이맞닥뜨린역경을극복하는데쏟는다면,
지금과는아주다른운명을맞이할거라고믿어도좋습니다.”

태어난자리에서살아갈수밖에없는꽃의운명
그숙명적인한계에맞서용감하게살아가는삶을배우다

『꽃의지혜(L'Intelligencedesfleurs)』(1907)는마테를링크의산문가운데서도자연에대한세밀한관찰과삶에대한통찰이절묘하게어우러져많은사랑을받아온아름다운산문이다.놀라운점은,그가과학자에버금가는세밀하고분석적인시각을보여주고있으며,그와동시에시적상상력을발휘해삶의근원까지파고드는비유와직관을담은문장을탄생시켰다는것이다.『꽃의지혜』는가장수동적인생명체로여겨지던식물을인간못지않은욕망과지혜를갖춘존재로묘사했다는점에서발표당시부터그대담성이화제가되었다.생물학자라면적자생존또는용불용설과같은개념어로간명히설명해버렸을이런자연현상을,마테를링크는시인의가슴과비전으로훨씬더깊이껴안았다.가장보잘것없는들풀에게서소리없이일어나는일련의생명현상을들여다보면서인간의치열한생존까지떠올린다는것은분명실험실의고성능현미경만으로는넘보기어려운경지일것이다.
마테를링크는태어난자리에서살아가야만하는꽃의숙명적한계에주목했다.그한계를극복하여살아남고자손을퍼뜨리기위해온갖지혜와의지를발휘하는꽃의모습은경이로운감동을선물한다.그리고마테를링크는인간을향해나지막이질문을던진다.

“지금당신을괴롭히는거대한법칙들가운데무엇이어깨를가장무겁게짓누르는지생각해본적이있는지요?”
“꽃이당신처럼살아가는데,당신의삶도꽃처럼활짝피어나지않겠습니까?”

길가에서있는한송이꽃은오늘도지친인간에게그렇게위로를건네고있다고,오감으로느낄수있는아름다움이아니라그이면의보이지않는불굴의의지,그것이바로우리가찾는‘꽃’이라고마테를링크는이야기한다.

책속으로추가

◆나는지금땅의권능이됐든,우리본능의중요한근원이됐든,우주에대한감각이됐든,숲속명상거리로서의나무이야기를넘어나무그자체,숱한세월을푸름으로지탱해온한그루의고독한나무까지더불어말하고있는것입니다.우리가알지못하는사이에우리존재안에평정과행복의심연을,그투명한동공을구성해온무의식적인이미지들중에서아름다운나무의기억에빚지지않은것이과연무엇이겠습니까?-104쪽

◆그보다는자연을움직이는힘이,적어도지적인차원에서만큼은,우리인간의힘과밀접하게맞물려돌아간다고믿는편이훨씬낫습니다.우리의정신은자연과더불어같은우물을시용하고있습니다.자연과인간은같은세계에속해있으며,서로거의닮은꼴입니다.우리는범접할수없는신들과어울려살아야하는처지가결코아닙니다.우호적이되아직은적잖은부분베일에가려져있는자연의뜻과더불어공존해나가야하는존재입니다.그것을밝혀내고이롭도록유도하는일에인간의지혜를모아야하는것입니다.-117쪽

◆꽃들이살아가는모습은,만물을살아숨쉬게만드는기운이우리인간을살아가게해주는그것과본질적으로다르지않다는걸좀더확신할수있게해줍니다.
꽃과우리가서로닮았고,꽃이가지고있는것을우리역시가지고있으며,꽃의방법과습성과관심과성향과욕망이우리의그것들과크게다르지않을때,우리가억누를수없는본능으로희구하는모든것은저절로그당위성을확보하지않겠습니까?우리삶의곳곳에꽃의지혜가만개할진대,어떻게그삶이악과죽음,어둠과허무에대한승리의몸짓이아닐수있겠습니까?-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