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조소담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단단한 진심이 주는 진짜 위로!
20대 여성 CEO,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 유리천장을 깬 여성,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 닷페이스 대표 조소담이 브런치에서 ‘썸머’라는 필명으로 써내려간 한 편 한 편을 모아 내놓은 첫 산문집 『당신이라는 보통명사』.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지, 그리하여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며, 우리가 왜 사소하고 서툴렀던 순간을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연애담에는 ‘나’의 다양한 형상이 등장한다. ‘도구적 존재로서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에서 ‘영리하게 욕망을 교환할 줄 아는 나’를 지나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름을 연출하며 즐기는 노련한 나르시스트’까지. 저자는 욕망을 말할 수 있는 주체이자 타인의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나’를 재료로 세상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예리한 사유를 펼쳐놓는다. 감성적인 단어나 기교를 뽐내는 문장 대신 뚝뚝 끊기는 단순한 문장들 사이로 꾹 참고 있는 울음이 보이고, 푹 배인 진심이 묻어난다.
저자

조소담

저자조소담은인생목표는2050년50에태어난꼬마에게‘내가세상이바뀌는순간에이런역할로존재했다’고말할수있는사람이되는것.큰욕심없이자기주변3미터이내의세계부터좋아지길바라며,꼭마주해야할장면과사람에대한이야기를<닷페이스>를통해전하고있다.
미디어스타트업<닷페이스>대표이자콘텐츠기획자로자신의목소리를사회에내는동시에,사랑과관계에대한내밀한속내를‘썸머’라는필명으로일기처럼써왔다.스스로를잘돌보는일과다른사람과관계맺는일이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몇번의만남과헤어짐을거쳐깨달았다.그리하여아주오랫동안상실과사랑에대해쓰고자한다.
포보스가선정한‘유리천장을깬아시아여성20인’,‘아시아의영향력있는30세이하리더’등해가갈수록이름앞에기다란수식어가늘고있지만,여전히길거리에서사먹는타코야키한입에금세행복해지는일상을살아간다.일상속작은행복을더자주느끼기위해여전히노력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옛날일기를읽다가느낀것

1부
낭만이란무엇인가
상견례
대청소
새벽에깨다
치매
화초가죽어가고있다
청첩장모임에다녀오다
번아웃
고양이,멀리곁에있어줘서고마워
시답잖은생활
이해할수없는사람들
혼자밥먹는것에대하여
불면증
아버지

2부
팝콘꽃:2월어느날의일기
사랑에빠지는순서
겨울에사랑하기
중력이너무커서나는정말어지러워
바짝깎은손톱
열대야
앵무새
변덕
헤어지는중입니다
외로운티
지배자
좋은연애
고요하게살고싶다:다시1월어느날의기록

3부
당신이라는보통명사
그때우린행복보다불행을원했다
인형의권력
혼잣말같은연애
고슴도치의사랑
나도오랜시간잔잔히누군가를사랑하고싶었지

4부
타자기에손을얹다
사랑이라는단어
가을냄새를맡다
양갱과소주토닉
생리통
외출이싫은날들
샤워
명절일기
애견기1
애견기2
장거리달리기
외할이버지댁
괜히전화했나
자취인의겨울

5부
일상적인문장이힘을잃는다
덜부끄러우려면용기를내야해
아버지의이력서
어린이날
학교에서배운것
오프라인
비행기모드
페친정리
친구의사랑
상실에대하여
목숨길
빈둥대는삶에대하여
지하철2호선
9학기대학생
종이접기아저씨
오늘을산다
오키나와에서너에게쓴편지

출판사 서평

‘오늘이기대되는작가’조소담의첫산문집
여성의몸으로써내려간아주보통의연애,아주보통의청춘

우리의마음과몸은하나가아니다.조소담,그에게가장어울리는표현이아닐까.20대여성CEO,디지털미디어전문가,유리천장을깬여성,영향력있는30세이하리더……그에게붙는수식어는다양하다.그가대표를맡고있는미디어스타트업<닷페이스>가유튜브와페이스북에서인기를누리기전부터,그가문재인대통령직속기관저출산고령사회위원최연소위원으로위촉되어언론의주목을받기전부터,그는꽤나유명인사였다.거침없이당당하게자신의관점으로세상을바라보고목소리를내왔으며,사회활동가이자콘텐츠생산자이며미디어기업가로카멜레온처럼변신하는,그리하여오늘어떤일상을보냈을지기대하게만드는사람,그런그가오늘은‘무명의작가’라는새로운얼굴을가지고독자들을찾아왔다.

서툴렀던그순간을우리는왜기억해야할까
아무것도아니게될순간들에이름표를붙이다

조소담은자기소개는잘못해도자기서사는스스로잘꿰고있는사람이라본인을소개한다.서툴렀던지난연애는미화되거나,폐기처분되거나둘중하나의수순을밟기쉽다.그렇게과거의순간들은대개의미를부여받지못한채로기억저편어딘가에매장된다.하지만조소담은과거를허투루흘려보내는법이없다.지나쳐간사람과시간이남긴흔적과의미를자음과모음으로배열한다.왜곡도과장도없이그저기억의유리병에라벨을하나씩붙인다.
≪당신이라는보통명사≫는브런치에서‘썸머’라는필명으로그가써내려간한편한편을모아내놓은그의첫산문집이다.남의일기장을훔쳐읽는느낌,내가쓰지못했던날들의내일기장을읽는기분이들지만,독서가그리가볍지만은않다.그가기억의유리병에붙인라벨들을가만히들여다보면어느새내가어두컴컴한심해에묻어놓은기억들의잔해를줍는느낌이들기때문이다.홀로외롭게분투했던시간,‘망했네,이건사랑이야’라고중얼거리며얼굴붉어지던순간,살내음을맡으며잠들었던그날의새벽….이책은바로‘우리는왜그렇게서로를이해하려애쓰는지,그리하여어떻게사랑하며살아야하는지’에대한답이며,‘우리가왜사소하고서툴렀던순간을기억해야하는지’에대한이야기이다.

마냥아름답지도비참하지도않은보통의연애담으로
뻔한위로가아닌진짜위로를받는다

조소담작가가연애를탐구하는이유는분명하다.연애는유독특별한이름으로분류된다.‘나’와‘당신’이세상의유일한존재로관계맺는실로엄청난사건.그는“보호막을뚫고서로한자리에누울수있다는것은실로모든것을내려놓은것”이라고말한다.두사람의세계가포개어졌다떨어져나가는연애관계는모든관계의원형이다.그래서소녀가소년을만났을때벌어지는일들은연애담이자섹슈얼리티의고백이며관계로얽힌세상그자체를바라보는시선이된다.
“나는누군가나를사랑하고,내몸을원한다는것에금세도취되었다.그애는누군가를사랑할수있고,누군가를자신이통제할수있다는것에도취해있었다.내가어쩔줄몰라하면더심하게목에얼굴을묻었고,치마를들추고,속옷을벗겼다.…누군가의갈망의대상이된다는것은느껴본적없는원초적즐거움이었다.”―본문[인형의권력]중에서

그의연애담에는‘나’의다양한형상이등장한다.‘도구적존재로서타인에게보여지는나’에서‘영리하게욕망을교환할줄아는나’를지나‘사랑에빠져어쩔줄모름을연출하며즐기는노련한나르시스트’까지.여태껏서사의영역에서여성의몸은늘‘바라봄’의대상이었다.조소담작가는이를비웃기라도하는듯욕망을말할수있는주체이자타인의욕망의대상으로서의‘나’를재료로세상에대한잔잔하면서도예리한사유를펼쳐놓는다.
이때문인가.그녀의글에는감성적인단어도,기교를뽐내는문장도없다.A는걸었다.B를바라보았다.뚝뚝끊기는단순한문장들사이로꾹참고있는울음이보이고,푹배인진심이묻어난다.몇마디예쁜단어로포장하지않는대신,단단한진심이주는힘으로우리는뻔한위로가아닌진짜위로를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