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아델 (레일라 슬리마니 장편소설)

그녀, 아델 (레일라 슬리마니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그 어떤 것으로도 충족되지 않는 본능의 노예가 되어버린 한 여자, 아델!
단 두 번째 작품으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레일라 슬리마니의 데뷔작 『그녀, 아델』. 권태와 공허함을 욕망으로 가린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성의 성욕에 비해 은폐되고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의 성욕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신문사 기자 아델은 다정하고 능력 있는 의사 남편 리샤르, 세 살 난 아들 뤼시앙과 함께 파리의 부유한 동네에 살고 있다. 모자랄 것 없이 행복해 보이는 아델에게는 도무지 이성의 힘으로 떨치기 어려운 본능이, 스스로도 억제하기 힘든 욕망이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낯선 이, 친구의 애인, 직장 상사,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업무상으로 만난 남자, 오랜 친구까지 끝없이 애인을 수집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아델의 표적이 된다. 아델의 욕망은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결코 채워지지도 않는다. 그녀의 다음 상대는 남편의 의사 동료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자비에다. 그 위험한 관계로 인해 리샤르는 완벽한 아내인 줄 알았던 그녀, 아델이 감추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저자

레일라슬리마니

1981년모로코라바트출생.1999년프랑스로이주해파리정치대학을졸업했다.잠시배우의삶을꿈꾸다가2008년부터시사주간지《젊은아프리카》에서기자로활동했다.2014년여성의성적욕망을적나라하게다룬첫소설『그녀,아델』을발표해큰화제를불러일으켰다.2016년에두번째소설『달콤한노래』를출간한후평단의극찬을받으며공쿠르상을수상했다.이책은수상전부터독자들의열렬한호응을받으며1년만에35만부가량판매되었고,슬리마니는프랑수아즈사강을잇는프랑스의문학스타로부상했다.이로써작품성과대중성,평단과독자모두에게인정받는동시에,공쿠르상을수상한역대열두번째여성작가라는영예를얻었다.그는이슬람사회와테러등세계적인이슈를다룬『악마는디테일에있다』,모로코의열악한여성인권을주제로한『섹스와거짓말』등을출간하면서이시대를살아가는여성들의삶에대해지속적으로목소리를내고있다.

목차

그녀,아델
옮긴이의말:참을수없이절망적인욕망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섹스와거짓말,배신에대해이야기하는것같지만
이소설은무엇보다도사랑에대한이야기다.”
공쿠르상수상작가레일라슬리마니의도발적데뷔작

여성의삶,그리고한인간의고독에대하여
‘2016년공쿠르상의파격적인선택’이라는평을받은작품『달콤한노래』의작가레일라슬리마니가도발적데뷔작『그녀,아델』로돌아왔다.단두번째작품으로공쿠르상을받은작가답게데뷔작또한독자와문단,언론모두의큰찬사를받았다.프랑수아즈사강,시몬드보부아르,마르그리트뒤라스등평단과독자들에게큰충격을주며등장한작가들처럼레일라슬리마니역시관능적이고파격적인첫번째소설로프랑스문단의뜨거운찬사를받았다.
『그녀,아델』은남성의성욕에비해은폐되고다뤄지지않았던여성의성욕과정면으로마주하게하는소설로평가되며,많은여성독자들에게큰공감을받았다.작가는자신도통제할수없는욕망에둘러싸인여자“아델”을통해인간삶의본질을꿰뚫어보여준다.“현대판『보바리부인』”(《리베라시옹》)이라는프랑스언론의평가처럼,평범한일상생활에환멸을느끼고허영과불륜으로자신을파멸로몰아넣는한여성을통해삶에대한근원적인질문을던지는것이다.

“그녀의정원에쾌락은없다.슬픔만있을뿐.”
거짓쾌락을좇는그녀에게삶은한편의연극일뿐이다.
권태와공허함을욕망으로가린한여자의이야기
아델은지성과미모를겸비한신문사기자다.그녀는다정하고능력있는의사남편리처드,세살난아들뤼시앙과함께파리의부유한동네에살고있다.모자랄것없이행복해보이는가정이다.하지만아델에게는도무지이성의힘으로떨치기어려운본능이,그녀스스로도“나자신보다더힘센어떤게날움직인다”고하소연하는욕망이있다.끝없이애인을수집하지않고는견딜수가없다.인터넷사이트에서만난낯선이,친구의애인,직장상사,바에서우연히마주친남자,업무상으로만난남자,오랜친구…….모두가아델의표적이된다.아델의욕망은상대를가리지않고,동시에결코채워지지도않는다.그녀의다음상대는남편의의사동료이자둘도없는친구인자비에다.그위험한관계로인해리샤르는완벽한아내인줄알았던그녀,아델이감추고있던진실과마주하게된다.
그녀는왜쾌락도없는욕망에노예가된것일까.어떤고독이그녀를잔혹한식인귀로만들었을까.그어떤것으로도충족되지않는본능충동의노예가되어버린한여자,아델이있다.


"나자신보다더힘센어떤게날움직여."
이성의통제를벗어난욕망에관한절망적보고서
사람들은여성의성을순수함속에,성스러움속에가두어두려고만한다.하지만『그녀,아델』에서는그런여성의성적욕망을전면에드러내는것을넘어서한여자가자신의욕망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또왜그렇게될수밖에없었는지를차가운문체로전달한다.아델이여러남자들과관계를맺는장면은자극적이거나외설적이지않다.오히려차갑게분석된진료차트를보는것같다.환자의케이스를보는것처럼,그녀의욕망자체가아니라그녀가나타내고있는증상에집중하게된다.쾌락도없는욕망에사로잡힌그녀의내면에어떤슬픔이자리하고있는지,원인을찾게되는것이다.
똑같이흘러가는일상은그녀에게참을수없이지루하다.일상이주는지루함의자리에그녀는에로티시즘을두었다.성적인긴장감은그녀의일상에활력을준다.그녀는남자들을원한것이아니라남자들이그녀를욕망하는마음을원했다.하지만작가레일라슬리마니가“이소설은무엇보다도사랑에대한이야기다.”라고말한것과같이그녀의뻥뚫린내면,고독감,깊은공허를채울수있는건인내로다져진사랑이다.슬픔이물러날때까지,그녀의내면깊은곳에웅크린공포가입을다물때까지그녀를붙들어줄사랑.

이제그녀도단념할것이다.그녀가떨리는머리를그의어깨에기대어오면그는닻을내린한육신의무게를온전히느낄것이다.그의몸위로묘지의꽃들을다발째뿌려주고,그렇게죽음에다가갈수록그녀는다정해질것이다.내일이오면아델은영원한휴식에들것이다.그리고뼈가벌레먹고,관절이녹슨그녀는사랑을나눌것이다.여전히사랑을믿는,두눈을감은,그리고더이상아무말도하지않는가여운노파처럼사랑을나눌것이다.
아델,그게끝이아니야.아니야,그렇게끝나지않아.사랑은인내일뿐이야.경건하고열정적이며폭군과도같은인내.비이성적일정도로낙천적인인내.
우리는아직끝난게아니야.(본문293쪽)

“나의영원한주제는여성이다.”
2016년공쿠르상수상,2017년마크롱대통령프랑스어진흥특사임명
숨겨진사람들의이야기를들려주는작가,레일라슬리마니
레일라슬리마니의작품은여성에관한가장현재적이고세계적인소설로평가받는다.그는여성작가로서113년공쿠르상역사상역대12번째로수상했으며,에마뉘엘마크롱프랑스대통령이장관급인프랑스어진흥특사에임명하기도했다.프랑스어진흥특사는장관급으로이전정부들에서는주로경력정치인들이맡아왔으나,마크롱은각부문에서실력을인정받은민간전문가들에서각료나보좌관을주로발탁한다는취지에따라슬리마니를기용했다.슬리마니는기자로활동했던만큼소설뿐아니라이슬람사회와테러등세계적인이슈를다룬논픽션에세이『악마는디테일에있다』,모로코의열악한여성인권,여성평등을주제로한『섹스와거짓말』등을출간하면서이시대를살아가는숨겨진사람들,여성그리고소수인권에대한글을계속해서써내려가고있다.특히데뷔작인『그녀,아델』에대하여“픽션이자일부자전적인내용이뒤섞인소설”이라고말하며이소설이여성으로살아가는것에대한가장내밀하고강렬한이야기임을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