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19.80
Description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작가 백영옥이 간직해온 문장들을 우리에게 건네다!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누었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저자 백영옥이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할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어 온 저자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평소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와 소설,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을 다양하게 읽고 세상 곳곳 삶의 모습에 관심을 갖는 저자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문장들에 시선을 멈추고 자신만의 따스한 감각으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 밑줄을 긋는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쓰고, 그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저자의 치유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백영옥

지은이:백영옥
2006년단편「고양이샨티」로문학동네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2008년첫장편소설『스타일』로제4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실연당한사람들의일곱시조찬모임』,『다이어트의여왕』,『애인의애인에게』,소설집『아주보통의연애』를출간했으며,산문집으로『마놀로블라닉신고산책하기』,『곧,어른의시간이시작된다』,『다른남자』,『빨강머리앤이하는말』을펴냈다.

조선일보‘그작품그도시’,경향신문‘백영옥이만난색다른아저씨’,중앙SUNDAYS매거진‘심야극장’,매일경제‘백영옥의패스포트’등의칼럼을연재했다.한겨레21,보그,에스콰이어등에도책과영화에대한폭넓은글을발표하고있으며,조선일보에‘말과글’을연재중이다.교보문고‘백영옥의낭독’과MBC표준FM‘라디오디톡스백영옥입니다’의DJ로활동했으며,2018년현재‘라디오북클럽백영옥입니다’에서탐독가로서좋은책을소개하는일에몰두하고있다.

『그냥흘러넘쳐도좋아요』는작가백영옥이방대한독서를통해수집한인생의문장들중정수를담은에세이다.매일매일일상곳곳에서밑줄을수집해,아픔을토로하는사람에게약대신처방할수있는문장을쓴다.상처의시간을겪은사람들에게잠이오지않을때마시는따뜻한차한잔과같은문장으로,위로를건네는것이작가의오랜기쁨이다.  

목차

프롤로그이밑줄이당신에게스민다면

?나는사랑에대해아무것도모른다는것을안다
말하고싶지만말하고싶지않은날
사랑이저지른짓
이별주의보
너무사랑하는병
비라도내리면널붙잡을수있을텐데
사랑의유효기간은3년
독신의외로움,결혼의노여움
혼자가더편한사람들의사랑법

?나에겐내가있지만너를기다려
어둠속에서어둠을보는법
당신의사진을가지고싶어,모든사람의사진을찍었습니다
왈칵흐르는
너를통과한나
배워서남주자
나에겐내가있지만너를기다려
내게와준고마운것들
흘러간,놓아준것들
78세나모씨의유서
별헤는밤

?내영혼아,조용히앉아있자
종이피아노
그냥흘러넘쳐도좋아요
내영혼아,조용히앉아있자
기도는나에게건네는위로
365일과36.5도
마음이힘든날에는왼손으로
다름과틀림
‘좋아요’100개가목표인당신에게
누군가를믿는다는것

?지구인에게는지구력이필요합니다
지구인과지구력
버리는삶과버티는삶
어디에도없는,어디에도있는
경찰견가벨
매일읽고매일쓰는사람이되는일
평균의종말
대구시청님,고맙습니다!
행복의조건
행운에속지마라
삶에는바람이붑니다
산책은마음의관광
앉는법,서는법,걷는법
이작은책은언제나나보다크다

?마음을다해대충산다는것
우리는애쓰며산다
일상을시로만드는마법에대하여
걱정해서걱정이없어지면걱정이없겠네
스트레스의힘
도망치는건부끄럽지만도움이된다
가끔은쉼표
인생을바꾼2분
틈,바람이지나가는길
어른의맛
여행하지않을자유
밥먹지않은자,일하지말라!

?오늘이내인생의가장어린날입니다
가장하고싶은바로그일을하렴
오늘은내인생의가장어린날
몸의일기
누구보다불행할수있는조건
여기에머무는여행
얼룩같은어제를지우고,주름진내일을다려요
나보란듯살자
이제야보이는것들
모든순간이꽃봉오리
그렇게삶은계속된다

출판사 서평

『빨강머리앤이하는말』작가백영옥이
일상곳곳에서수집한치유의밑줄들

“저의밑줄중단하나라도
당신의상처에가닿아연고처럼스민다면
그것으로저는정말기쁠거예요.”

세상에아무도없는듯아픔이찾아올때
나에게들려주는위로의문장!


『빨강머리앤이하는말』을통해추억속‘빨강머리앤’을우리곁으로다시불러내희망과위로의말들로많은독자들과공감을나눈백영옥작가가이번에는매일의독서와일상속에서수집한보석같은문장들을전한다.
『그냥흘러넘쳐도좋아요』는1년에500여권의책을읽는‘활자중독자’이자‘문장수집가’인백영옥작가가오랫동안차곡차곡모아온밑줄가운데서고르고고른‘인생의문장들’을소개하는에세이다.동시에백영옥작가만의‘밑줄사용법’이담겨있는독서노하우이자,마음이아픈이들에게어떤말보다포근한위로가되는문장을처방해주는‘밑줄처방전’이다.
백영옥작가는책을읽다가,영화를보다가,텔레비전을보다가,길에서마주친글귀에서문득문득마음을흔들었던문장들을꼼꼼하게모아,위로가필요할어느날,누군가를위해밑줄처방전을만들어왔다.평소에분야를가리지않고시와소설,산문집,자기계발서등을다양하게읽고,세상곳곳삶의모습에관심이많은백영옥작가는,그냥지나쳐버리기쉬운문장들에시선을멈추고그녀만의따스한감각으로특별한의미를발견해밑줄을긋는다.

매일읽고매일쓰는사람이전하는문장처방
‘이밑줄이당신에게스민다면……’


이책에는순간적으로반짝이며가슴을찌르고들어오는문장들의정수가,그러한문장들을우리삶과연결해다시읽어주는작가만의치유의메시지가녹아있다.
백영옥작가는매일매일일상곳곳에서밑줄을수집해,아픔을토로하는사람에게약대신처방할수있는문장을쓴다.상처의시간을겪은사람들에게잠이오지않을때마시는따뜻한차한잔과같은문장으로,위로를건네는것이작가의오랜기쁨이다.
작가는좋아하는시는반복해서읽고,좋아하는작가의습관은본인의생활로만들어버릴만큼책을사랑한다.하루키때문에파스타와함께맥주를자주마시고,아멜리노통브때문에소설을쓰기전진한커피를많이마시게됐다.
작가는말한다.바라고바라던것이이뤄지지않더라도끝내포기하지않도록작가자신을붙들었던곳은책이었다고.작가는그자신만의안전지대인책속에서밑줄을긋고,그문장을통해‘너를통과한나의이야기’를들려준다.

약함을내보일수있는게진짜용기예요
가끔은그냥흘러넘쳐도좋아요


사랑의한가운데서사람의마음은가질수없다는사실을영영모르게된사람처럼헤매는이들을위해,혼자가더편하지만이따금외로움을견뎌야하는이들을위해,누군가의안부를묻고싶지만망설이고만있는이들을위해,옆에있는사람을위로하고싶지만위로하는법을모르는이들을위해백영옥작가는간직해둔문장들을가만히건넨다.
때로는약함을내보일수있는게진짜용기이다.맑은날만계속되면사막이되듯,비온후아름다운무지개를볼수있는것도그런까닭일것이다.울고싶으면마음껏울고,기쁘면마음껏그기쁨을즐기라고,가끔은그냥흘러넘쳐도좋다고작가는전한다.

서점직원시절부터늘책방을열고싶었습니다.
그서점이약국처럼보이면좋겠다고생각했어요.
책속의문장을약대신처방해주는동네약방처럼요.

저는연애불능자예요,저는선택장애가있어요,
저는거절을못하는병이있습니다,라고아픔을토로하는사람들에게
해열제나감기약처럼아플때읽으면좋을책을골라처방해주고싶었습니다.

제가그어온책속밑줄중단하나라도
당신의상처에가닿아연고처럼스민다면
그것으로저는정말기쁠거예요.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