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결혼,마술피리,돈조반니…
신의재능으로인간의삶을살다간불멸의작곡가,
그천재적재능의비밀을찾아떠나는여행
총3,720일의여행기간,인생의3분의1을길위에서보낸모차르트,
여행을통해완성된천재음악가의삶을쫓다
-모차르트불후의걸작과천재성의발원지를찾아떠나는음악기행
-시대와세대를뛰어넘어이어지는거장과명작의인사이트
-한눈에살펴보는거장의삶과예술의공간과키워드,결정적장면
-내인생의거장을만나는특별한여행,‘클래식클라우드’시리즈
‘모든재능을타고난천재’,‘신이내려준기적’,‘작곡을위해하늘에서내려온천사’….모차르트가당대최고의작곡가로이름을날리던18세기부터오늘날까지그의이름앞에는늘최고의찬사가함께한다.하지만그런화려한미사여구에가려당대는물론서양음악사를통틀어불세출의명작을남긴모차르트의실체는그간적지않게왜곡되어왔다.모차르트가죽은뒤가속화된추모열풍은‘모차르트신격화’로이어졌고,여기에그의죽음에관한미스터리가더해지면서실존인물모차르트의삶과인간적고뇌,지난한창작과정은영화나희곡으로사실과다르게각색된면이없지않다.
이책은‘신동연주자’,‘천재작곡가’라는후광에가린모차르트의실체를제대로마주할기회를준다.여러매체를통해클래식음악을대중에게쉽게전해온김성현은모차르트내면의인간적고뇌,작곡가로서의성장과정을되짚기위해탄생지잘츠부르크에서마지막숨을거둔빈은물론뮌헨과만하임,아우크스부르크,런던과파리,밀라노,프라하에이르기까지전유럽에걸친모차르트의행적을낱낱이뒤쫓았다.음악적교류속에탄생한모차르트작품들의연결고리를이어주는것은물론,마지막유작<레퀴엠>의창작과정과그의죽음을둘러싼의문들,사후그의음악이어떻게재조명되어왔는지까지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민낯의모차르트를가감없이소개한다.
영화와희곡,뮤지컬등모차르트에관한수많은작품덕분에우리는그를잘알고있다고여긴다.어릴적부터재능을꽃피웠던모차르트의삶은흡사온실속의화초처럼보인다.하지만잘츠부르크의구체제질서에서벗어나빈의프리랜서음악가로거듭나기까지,모차르트의길지않았던35년인생은눈부신성공과쓰라린좌절,영광과고통으로가득했다.그결정적단절의지점을살피는것도이번여행의목표였다.?「프롤로그」중에서
“천재성은타고나는가,길러지는가?”
천재성은타고난능력이나유전적요인에좌우된다는주장을뒷받침하는사례로가장많이등장하는인물이모차르트다.동시대의거장요제프하이든은자신보다24살이나어린모차르트의곡을“감히따라갈수없는작품”이라칭했으며,7살소년모차르트의연주를직접관람했던독일문호괴테는훗날“악마가(평범한)인간을조롱하기위해세상에내보낸,누구나목표로삼을만큼매력적이지만결코도달할수없는위대한인물”로모차르트를꼽았다.또다른천재로손꼽히는물리학의대가아인슈타인은“예술가나음악인으로서모차르트는이세상인간이아니다”라고말했다.모차르트의천재성은하늘이선사한것이기때문에보통인간과는도무지비교불가능하다는설명이다.
하지만익히알려진것처럼모차르트의재능은오롯이타고난것일까?그의인생에는과연예술적단절이나굴곡이없었을까?그가신동에서불멸의작곡가로진화할수있었던진정한동력은과연무엇인가?모차르트의천재성에대해서는이견이없지만,그것이오직선천적재능이나유전적요인에기반한다고단정할수는없다.‘모차르트는작곡을하기도전에이미모든곡이머릿속에완성돼있었다’는믿기지않는일화도전해지지만,모차르트스스로“길고고된작업의결실”이라고불렀던현악4중주처럼퇴고를거듭했던경우도얼마든지찾을수있다.
모차르트의경우그의재능을일찌감치발견해더큰세상에서선보일기회를마련하고모든교육적환경을제공한아버지가존재했다.더욱이전유럽을상대로유년시절부터계속된순회공연은비단재주를뽐내는자리에그쳤던것이아니라,모차르트스스로를신동연주자에서장르를넘나드는천재작곡가로거듭나게해준산교육의무대였다.
“예술가가여행을할수없다면그저비참한존재일뿐“
모차르트는35년이라는짧은인생동안17차례에걸쳐여행을떠났다.총여행기간은10년2개월2일,즉3,720일에이른다.인생의3분의1을여행으로보낸‘길위의삶’을살았던셈이다.1763년6월잘츠부르크에서출발한모차르트의여행길은1766년11월에야끝났다.후대에‘그랜드투어’라불리게된이여행은3년5개월간지속되었으며,당시모차르트는무려88개지역에서연주했다.서양음악사에서전무후무한기록이다.곧이어모차르트는1769년에서1772년까지세차례에걸쳐이탈리아여행에나섰고,이여행을통해종교음악과오페라에눈뜨게되었다.
모차르트의행적을현장에서직접확인한저자는‘여행’이야말로모차르트가신동연주자에서불멸의작곡가로완성될수있었던방법론이었다고설명한다.첫여행이모차르트의출현을유럽전역에알리는기회가됐다면,두번째이탈리아여행은모차르트가전장르를넘나드는‘전천후작곡가’로거듭나는계기가되었다는것이다.여섯살에시작해타계3개월전까지계속된여행에서모차르트는문화예술계의거장들을두루만났고,그들과의교류를통해협주곡과교향곡,소나타,실내악,종교음악,오페라등전장르를총망라한불멸의작곡가로재탄생할수있었다.모차르트의교향곡에지대한영향을미친요한크리스티안바흐,모차르트로하여금종교음악에눈을뜨게해준조반니바티스타마르티니신부,모차르트를아들처럼아끼며이끌어준‘교향곡의아버지’요제프하이든,모차르트의오페라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대본작가로렌초다폰테등은모두고향을떠나타지에서만난사람들이다.저자는여행을통해성사된이들과의만남이없었더라면,모차르트는한낱잘츠부르크의지역작곡가로남았을가능성이크다고말한다.
더욱이기록으로남아있는모차르트의세연인도모두구직을위한여행중에만났다는점도주목할필요가있다.여섯살꼬마모차르트가손등에입을맞춘뒤청혼했다고전해지는마리앙투아네트역시순회공연중에만났으니,모차르트에게있어여행이란불멸의작곡가로변화하는결정적계기를넘어삶그자체였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이때문에저자는모차르트의삶과여행,그속에서만났던인물과음악작품을맞물려연대기순으로설명한다.여행지와그곳에서만난사람,그만남을통해탄생한작품을소개하는방식은다른예술가의경우라면작위적으로보일수있지만,모차르트의경우예술적교류와작품탄생,그로인한삶의변화들이즉각적으로이루어졌다는것이다.배운것을곧바로응용해작곡영역을넓히는것은물론이전까지는볼수없었던독특한음악세계를구축한것이오늘날의모차르트를있게한열쇠다.
“축조,해체,재건축을밟아온비운의작곡가”
당신이아는모차르트는진짜모차르트인가?
“모차르트,날용서해주게.자넬죽인건바로날세.”
영화<아마데우스>의첫장면에서모차르트살해범살리에리가자살을기도하며외친말이다(후대에밝혀졌지만,실제살리에리는모차르트를독살하지않았다).영화를통해서도알수있듯미완성유작<레퀴엠>의창작과정과의문에쌓인모차르트의죽음,오페라<마술피리>와프리메이슨사이의연관성,아내콘스탄체와의불화설등모차르트의삶과그의작품은당대부터수많은의문과억측을만들어냈다.이후모차르트에대한평가가숭배적차원으로격상되면서,본질의모차르트는온데간데없고포장된모차르트만존재했던것도사실이다.낭만주의시대에는‘하늘에서내려온천사’,나치시절에는‘독일의민족적영웅’,냉전시대동구권에서는‘봉권주의에맞선인민작곡가’로불리다가,오늘날에이르러서는모차르트음악이두뇌발달에효과가있다는‘모차르트이펙트’가모차르트의실체를대신하고있다.
여기에‘순진무구한천재’이면서다른한편으로는‘음담패설을일삼는악동’이라는모차르트의이중성은모차르트에대한다양한해석과오해를불러일으키는원인이되었다.
저자는모차르트사후출간된수많은전기와후대학자들의연구,편지와신문기사등당대자료를통해우리가미처알지못하거나잘못알고있는모차르트의인생과작품세계를기자특유의객관적시각으로하나하나파헤치고재조명한다.저자의말처럼“본래얼굴은하나였지만,세월이흐르면서수많은가면을뒤집어쓰게된”모차르트의진짜모습을퍼즐조각을맞추듯하나씩제시해준다.미국음악학자제슬로이말했듯‘축조와해체,재건축의과정’을밟아온모차르트의역사를되짚어보면서,익히알려진모차르트의음악들이과연어떤배경속에탄생했는지,‘신이내린재능’뒤에가린‘인간모차르트’의참모습이무엇인지다시한번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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