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19.80
Description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대표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가 전하는
단일하고도 다채로운 ‘한민족의 기원’ 이야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고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문이자 땅속 깊이 켜켜이 쌓인 인간의 지혜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은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민족이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 속 나와 우리의 위치를 바로 보고자 기획되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에 접근하면 할수록 우리의 형성과정은 매우 복잡하고도 다채롭다. 매일같이 새롭게 나오는 고고학 유물, 그리고 DNA 자료를 좇다 보면 21세기의 한국인과 닮은 수천 년 전 한국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강인욱 교수는 주장한다.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민족은 끊임없이 교류했고, 결코 외롭거나 고립되지 않았다고.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에서는 단일민족이라는 증명되지 않은 신화를 벗어던지고 유라시아 여러 지역과 교류하며 살아온 수천 년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펼쳐낸다. 이 책은 고고학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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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인욱

서울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에서학부와석사를졸업하고러시아과학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초등학교때부터꿈꾸던고고학을평생의업으로살고있으며,현재경희대학교사학과교수및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소장이다.유라시아와고조선의고고학을주로연구하며우리의과거를좁은한반도의틀을벗어나서넓게보고자한다.지은책으로는《우리의기원:단일하든다채롭든》,《강인욱의고고학여행》,《테라인코그니타...

목차

프롤로그|한민족의기원을찾아가는여정
들어가며|한반도로이어지는세가지길

[1장]우리는어디에서시작되었는가_청동기

1.고조선의시작,비파형동검
-역사책에는없는고조선이야기
-건국의비밀병기로쓰인청동기

2.청동기의세가지의미
-기술력으로서의청동기
-무기로서의청동기
-제사물품으로서의청동기

3.고조선이사랑한무역품
-세계최초의명품,모피
-우리나라최초의브랜드,고조선의모피
-고조선의음악과음식

[2장]우리는어떻게세계와교류했는가_금관

1.한반도로들어온금속세공기술
-초원문화의구심점,거대고분
-황금유물이여러유적에서발견된까닭

2.신라시대의교역과금관의발달
-일본까지건너간초원의기술
-신라의외국인

3.신라의상징,금관
-금관대신에황금옷을입었던흉노인들
-고대국가에서금관의의미
-금관으로알아낸신라인의정통성

4.새롭게발견되는부여의북방루트
-백제는정말부여를계승했을까?
-백제로내려온부여인들
-백제를대표하는신화가된부여

[3장]우리도모르는우리의숨겨진이야기_동해

1.또다른역사의반쪽환동해를찾아서
-환동해란어디일까?
-환동해와시베리아의연결고리,암각화
-북극해와한반도의고래사냥꾼
-환동해지역의사라진역사,옥저와읍루

2.읍루,너무늦게발견한동해의역사
-동해안의강력한사냥꾼
-읍루인들의생활환경
-극동아시아의오랜조상인읍루의상징성

3.유물로하나씩건져올린환동해의생활
-작지만강했던국가옥저의생활
-옥저인의발명품인온돌
-두만강유역의침술과샤먼

[4장]우리의언어와DNA에새겨진기원을찾아서

1.한국어의기원을만나다
-언어의역사를밝히는것
-한국어의기원을찾아서
-순수한언어란존재하지않는다

2.한국어의기원을찾아서
-한민족은북방계?남방계?
-순수혈통은존재할수있는가
-순혈을지키기위한피나는노력

3.과학과고고학이풀어내는우리의역사
-노벨상수상쾌거로이어진작은뼛조각의비밀
-구석기시대의사람들은우리의조상일까?
-우리와는다른일본

4.우리가걸어온길,우리가나아갈길
-흉노는정말신라인의조상이었을까?
-기마민족은정말로정착민들을정복했을까?
-유전자가전하는새로운역사
-‘단일민족’의신화를넘어서

주요키워드
주요자료

출판사 서평

생물학적순수성,지정학적한계에서벗어나세계속으로!
고대한국인들이21세기의한국인에게들려주는가장고유하고미래적인기원수업

우리의역사는어떻게유라시아와통했고,한국인은어떻게형성되었을까.30년넘게유라시아와한반도의관계를밝히는데천착해온국내대표고고학자강인욱교수는『우리의기원,단일하든다채롭든』에서기원에대한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그는한민족이어느한곳에서전래되었다는환상을깨고다양한지역과교류하며자신만의문화를형성했다고이야기한다.한민족은반도에고립된사람들이아니었고,그렇다고신화속이야기처럼하늘에서떨어진천손민족도아니다.민족은혈연이아니라문화,역사,지리환경이결합된것이며,순수한기원이아니라다양한사람들이만나복잡하게섞이며하나가되는과정이다.수만년동안,이땅에는새로운사람들이오고떠나면서다양한문화가유입되었고,뿌리내렸고,이웃과함께했다.세계로뻗어나가는21세기의한국인의모습은어쩌면수천년전고대한국인의모습과닮아있지않을까?

상상과과학의경계에서한민족의흔적을찾다!
무기,금관,환동해,DNA네가지키워드로풀어내는소통의역사
한반도라는지정학적한계에서벗어나넓은시각,열린공간에서정체성찾기

이책은크게네가지의키워드를중심으로한민족의기원을설명해나간다.고조선으로대표되는만주의청동시대,유라시아초원의유목문화-금관,동해안을따라이루어진교류의루트-환동해,마지막으로최근에활발하게논의되고있는DNA연구다.

청동기와샤먼으로펼쳐지는우리나라최초의국가고조선이야기를시작으로,한반도최동남쪽에서유라시아와맞닿았던신라의이야기를듣고,신라인이어떤이유와배경에서다른문화와교류를했는지이해한다.한반도를넘어북방으로뻗어나가는과거한국인의모습을통해나의역사적기원과뿌리에대한시각을확장해보자.발해가있었던동해안과두만강을따라서이어지는숨겨진우리민족의또다른계통을알아보는것은어떠할까?유라시아초원을넘어바다로진출했던소통의역사를좇으며지도밖으로행군했던세계속우리민족을상상해보자.

무기,금관,환동해,이세가지키워드로는북방지역과의관련성을살펴보고마지막키워드인DNA로는‘단일민족신화’에대한대안을제시했다.교과서에서는나오지않는고고학적접근을시도한저자는우리가순수한민족이아니며다양한교류속에서한반도라는지정학적환경에얽혀있기에확실한민족의기원을찾는일은결코쉽지않다고강조한다.우리의기원은순수한혈통을찾아가는것이라는선입견을깨는것만으로도이책이주는가치는충분하다.

아직도한민족의기원을순수한혈통이나언어에서찾고있는가?고고학에기반한인문학적상상과과학적추론을통해한국인은단일민족이라는생물학적순수성,지정학적한계에서벗어나넓은시각과열린공간에서광활한나의기원을마주하기를바라본다.

책속에서

지금나의관심은한민족의기원이라는문제에서는다소벗어나있다.우리가어디에서왔을까를궁금해하며막연하게고향을찾는것은중요하지않기때문이다.세상에순수한단일민족은없고우리의고향은한곳으로특정할수없다.수만년간이땅에새로운사람들이오고떠나면서다양한문화가유입되고,뿌리내리고,이웃과함께했다.즉,한민족의기원은다양한지역과교류하면서이땅에적응한사람들의모습이다.많은사람과어울리며서로의장점을받아들이고경험을공유하면서지금까지살아왔다.--프롤로그

우리의기원이라고하면여전히곰과호랑이가떠오르는가?고조선이설화속에등장하는,어쩌면실제로존재하지않았던국가처럼여겨지는가?고조선은말도안되게거대했던상상속의나라도아니고,중국이말하는것처럼이름만있었던나라도아니다.한국사의시작인동시에문명사적인보편성을획득한역사적인고대국가였다.--82쪽

기원은‘순수’한자신만의고립된혈통이나문화가아니다.주변과의교류를무시하고오로지스스로의힘만으로국가를세우고발전해왔다는것은의미가없다.한민족이가진힘은주변과단절된순수함이아니라끊임없이움직이며지리환경에맞게적응한생존력에있다.수천년동안수많은문화가유입되면서한반도라는지리적환경에적응하지못했다면결국은정착하지못한채사라졌을것이다.그렇게거대한용광로와같이교류하고번성하는그과정이우리가그토록찾는한민족의기원이다.--135~136쪽

우리의역사는멀리볼수록자세하게보인다.코로나19팬데믹으로다른나라에가기가어려워진몇년사이,다른나라와의교류는더욱소중해졌다.사실수십년전만해도다른나라에가는일은굉장히어려웠다.더거슬러올라가조선시대,고려시대,고대시대에는대부분의국가가고립된채살아갔다.고립성을뚫고주변지역의정보를얻고인적교류를한다는것은어쩌면목숨까지걸어야하는모험이었고,인류는그모험심덕분에발전했는지도모른다.우리의살아있는역사는우리가끊임없이주변지역과맞닿아서살아냈다는것을증명한다.코로나19라는희대의재앙이종식되고이제다시세계가열린다면우리는그동안당연하게여겼던교류가더욱소중하다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136쪽

소외된민족과나라가유독북방에모여있는이유는그동안한국사에존재했던남한위주의역사관에그원인이있다.더깊게는분단이라는현대사의아픔,그리고러시아와중국이라고하는거대국가의장벽도큰이유였다.그렇기에옥저와읍루를다시보는것은단순히과거의역사를복원하는것을넘어우리의역사를거시적으로관조함으로써주변국과의역사갈등에서벗어나새로운차원을여는첫단추가될것이다.--166쪽

어떤사람을만날때도첫인상만으로판단할수없고,만날때마다느낌이달라지는데인간의역사를과연단편적인모습만으로판단할수있을까?이땅에서살아남기위해우리는끊임없이교류했다.적응과생존과정이하나하나밝혀지면서우리민족의기원도진면목을드러낼것이다.
우리는결코외롭거나고립된민족이아니었다.앞으로도고고학연구를통해한반도의과거와미래를연결해밝히는것은세계속의대한민국을만드는첫걸음이되지않을까생각한다.가장개인적으로활발하게교류한나자신의모습,이것이바로무엇보다도가장한국적인21세기한반도의모습이다.--2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