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18.00
Description
삶과 죽음의 틈, 꿈같은 그 시간 속에서 마주한 희망!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 시리즈의 저자 후지마루의 소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감성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저자의 이번 소설은 죽은 자와 대면하는 사신 아르바이트라는 어둡고 묵직한 설정의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고등학생 사쿠라 신지는 동급생 하나모리 유키에게서 ‘사신’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는다. ‘사신’은 미련이 남아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사자(死者)’의 소원을 들어주고 저세상으로 보내주는 일을 한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사쿠라는 의심을 품지만 근무 기간을 채우면 어떤 소원이든 하나를 들어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틀어진 동생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학생,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연을 끊고 사회의 불합리함을 저주하던 중년 남자, 어머니에게 계속 학대를 당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사랑을 갈구한 소녀 등 안타까운 절망 한복판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자들은 추가시간이라는 죽음 이후의 생을 살아간다.

그런 그들의 미련을 풀어주고 저세상으로 인도하는 사쿠라 신지는 마찬가지로 절망과 체념을 안고 살아간다. 돈에 쪼들려 시급 300엔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사쿠라 신지와 그의 반 친구이자 동료인 하나모리 유키. 사신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계기로 하나모리와 가까워지게 된 사쿠라는 하나모리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녀의 숨겨진 비밀에 다가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죽음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인생의 해답에 도달하는데…….
저자

후지마루

제19회전격소설대상에서금상을수상했다.2012년『내일나는죽고너는되살아난다』로제19회전격소설대상에서금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했다.미스터리한사건과빠른전개로독자들에게가슴뭉클한감동을전하는판타지소설작가로주목받고있다.두번째소설『너는기억못하겠지만』,세번째소설『가끔너를생각해』역시많은독자들에게뜨거운사랑을받았다.

목차

프롤로그…7
1장사신아르바이트…9
2장하얀편지…61
3장조건없는사랑…117
4장부서진심장…187
5장행복의꽃…247
에필로그…348

옮긴이의말…364

출판사 서평

일본독자들이보내는찬사!
★★★★★너무슬프고아프고,고통스러워서눈물조차나지않았다.
★★★★★평범한나날에서희망을갖는다는것에대해고민하게만드는역작.
★★★★★삶과죽음에대해서,행복이뭔가를생각하게되었다.
★★★★★심장을부여잡는것처럼가슴이아프고안타까웠다.

“우리가처음만난게맞을까?
너를알것같은기분이들어.”

출간즉시20만부판매
일본아마존베스트셀러!


죽은사람의미련을풀어주고저세상으로인도하는사신아르바이트생의이야기『너는기억못하겠지만』이아르테에서출간되었다.저자인후지마루는2012년10월『내일나는죽고너는되살아난다』로제19회전격소설대상‘금상’을수상하고,2013년2월에수상작이문고본으로출간되면서작가로데뷔했다.이후회사가어려워지고병원에입원하는등좋지않은일들이계속일어나자무슨일을해야할까고민한끝에소설을쓰기로마음먹었다.그렇게처음쓴소설로전격소설대상을수상하면서작품성과함께독자들의큰사랑까지받은『내일나는죽고너는되살아난다』는시리즈화되어지금까지4권이출간되었다.우리나라에는다소생소한‘전격소설대상’은일본출판사가도카와의브랜드인아스키미디어워크스에서1994년부터주최하고있는소설신인상으로수상작들의성격을살펴보면큰틀은‘라이트노블’에가깝다고할수있다.후지마루는라이트노블『내일나는죽고너는되살아난다』시리즈외에는작품이전무하고,라이트노블작가로서낙인이찍힐수도있는상황에서『너는기억못하겠지만』을출간한다.죽은자와대면하는사신아르바이트라는어둡고묵직한설정을통해가슴이뭉클해지는작풍으로감성미스터리라는새로운장르에도전한후지마루의『너는기억못하겠지만』은2017년12월일본에서처음출간되었고,1년이채지나기도전에큰인기를끌며2019년현재누계판매부수20만부를돌파했다.

머지않아다가올기억을잃은세상,
어쩌면나는거기서희망을만날수있을지도모른다.

하지만이건대체누구의기억일까……?


어느날,고등학생사쿠라신지는동급생하나모리유키에게서‘사신’아르바이트를제안받는다.‘사신’은미련이남아이세상을떠나지못하는‘사자(死者)’의소원을들어주고저세상으로보내주는일을한다.너무비현실적인이야기에사쿠라는의심을품지만‘근무기간을채우면어떤소원이든하나를들어주겠다’는이야기를듣고반신반의로사신아르바이트를시작한다.
틀어진동생과의관계를회복하려다불의의사고를당한학생,일정한직업없이가족과연을끊고사회의불합리함을저주하던중년남자,남편의사랑을원했지만아이만을낳길종용당한아내,그리고어머니에게계속학대를당하면서도마지막까지사랑을갈구한소녀등등.너무할정도로안타까운절망한복판에서죽음을맞이한‘사자’들,추가시간이라는죽음이후의생을살아가는그들을찾아온사람은마찬가지로절망과체념을안고살아가는고교생사쿠라신지였다.돈에쪼들려시급300엔의아르바이트를시작한사쿠라신지와,그의반친구이자동료인하나모리유키.두사람은사신이라는독특한직업을계기로만나게되는데하나모리는사쿠라에게짓궂은농담을건네며놀리는데희열을느낀다.처음에사쿠라는그녀의너무나해맑은천진난만함을맞닥뜨리고어이없어했지만점차하나모리가자신에게꼭필요한존재라는사실을직시하고그녀의숨겨진비밀에다가간다.그리고두사람은죽음과의교류를거듭하면서인생의해답에도달한다.

“이이야기는제가사라지면다시투명해지겠죠.
하지만지금이순간만은당신을행복하게만들수있을거예요.”


어느날,뜻하지않은사고로죽게되어미련을남긴채저승으로향하게되었는데,여전히살아있는자신을발견했다.내가죽었다는사실자체가없어진걸까……?
죽은이가생전에품었던미련을풀고지금까지의인생을정리하기위해주어진평행세계,이는일종의모라토리엄에가깝다.그런세계가존재한다면보통은만나고싶은사람을만나고,하고싶은일을하며자신이살았다는증거를남기기위해분주하리라.하지만유예기간이끝나고죽음의운명을받아들인순간모든것이없었던일이된다면어떨까?
삶과죽음의틈,꿈같은이시간을저자인후지마루는‘추가시간’이라고명명했다.보통사람은알수없는그경계의시간을인식할수있는것은죽음을맞이한‘사자’와그미련을풀기위해도와주는‘사신’뿐이다.하지만사자들은자신의미련이무엇인지도모른채갑자기찾아온추가시간에당황하면서애써아무렇지않은척살아간다.물론자신의미련이무엇인지희미하게알고는있지만외면하는사자들도있다.자신의미련과마주하는것은자신의후회와절망을마주하는것이나마찬가지이기때문이다.하지만결국죽어가는운명은거스를수없고추가시간은아무것도바꾸지못한다.가족에게편지를쓰고,생전에전하지못했던마음을전하고,만들다만작품을완성시켜도추가시간에취한행동은전부없었던일이되어버린다.아무리후회한들이미바꿀수없는과거가있고,풀수없는미련도있다는사실을후지마루는현실성넘치는캐릭터들을통해리얼하게그려낸다.그래서생사의틈에서몸부림치는‘사자’와‘사신’의관계는그저안타깝고절망적이라기보다오히려고귀함마저느끼게한다.
열악한노동환경에최저임금수준에도미치지못하는최악의아르바이트지만그럼에도최고의직업이라자신하는‘시급300엔의사신’이야기를바로『너는기억못하겠지만』에서만날수있다.

“『너는기억못하겠지만』은라이트노블형식을빌린작가의인생론이라할수도있겠다.작품에등장하는‘추가시간’이라는설정에‘인생’을대입하면독자들도크게느끼는바가있지않을까.특히‘라이트’한소설은취향이아니라는독자에게는꼭한번일독을권해보고싶은작품이다.시작은가볍지만끝에는묵직한감동이기다리고있으니까.”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