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13.80
Description
사각대는 바람 소리에도 휘청거리는
한 청년의 여린 감성으로 채워진 청춘의 아픔과 그 기억
이 책은 가슴 한 곳으로 쿡쿡 찌르면서 아려오는 슬픈 기억들로 조각한 한 편의 영화 같은 에세이다. 저자는 2014년의 기억을 지금껏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그 기억은 눈부시게 환한 미소로 한 여인을 사랑했던, 동시에 이별로 인해 ‘우리’였던 그 사랑을 이어가지 못했던 서사에 대한 시린 기억이다. 청춘의 통과의례인 이별의 아픔과 침잠은 모두가 한 번쯤은 겪는 일이지만, 유독 이 이야기가 아프게 전달되는 건 지은이 특유의 애달프고도 섬세한 감성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스스로를 향한 끝없는 애상이 곁들여진다. 그는 헤어짐으로 인한 깊은 상실감으로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를 ‘장막’ 안에 가두었다. 그곳에서 그는 절절한 그리움과 후회를 파편처럼 되뇌고 또 쏟아내곤 했다. 그래서 그의 사랑은 수없이 변주되곤 한다. 환한 미소였다가, 흩어진 그리움이었다고, 쓰디쓴 상처였다가, 어느덧 희망이었다가, 칠흑 같은 어두움이었다가.
저자

박형준

1994년출생.휘문고등학교를거쳐현재연세대학교경영대학3학년에재학중이다.많은휴학을했고,학기와학기사이의공백을세계각국의여행으로메우며세상을배워나가고있다.많은영화를보았으며,영화속이야기를자신의경험에투사한글들을쓰기시작했다.이글들을바탕으로2016년여름부터카카오브런치작가로나서며주목을받았다.브런치에서위클리매거진<어쩌면우리도영화처럼>과<우리라는이름이었던날들>을연재했다.영화잡지<프리즘오브>에도기고했으며,지은책으로는『가봤냐유럽』,『가봤냐동유럽』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우리라는이름이었던날들
사랑을노력하게했던한사람_뷰티인사이드
네이름이내겐노래였어_콜미바이유어네임
외로움도괜찮을거야,아마도_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

2.그리고남겨진안녕
보통의존재가되는슬픔에대해_그녀
잘가요,내삶의또다른주인공_가장따뜻한색,블루
미쳤다가,미쳤었다는걸깨닫는일_라이크크레이지
지난사랑이여,부디안녕히_블루발렌타인

3.행복하기를바라요
우리만이알고있는그곳에서혼자_파수꾼
마지막외침,나를버리지말아요_한공주
고칠수없는,생의상처에대해_맨체스터바이더씨
연희는간절함이다_1987

4.그날들을기억할게요
사랑이남은빈집_이터널선샤인
슬픔보다소중한기쁨을주겠다_컨택트
꿈꾸지않는현실이꿈꿀수있던지난날에게_라라랜드
우리의진심을이위에둔채_더테이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랑했던,‘우리’였던기억에드리운사랑의풍경들

그장막에서지은이는음악과영화를만난다.그러곤세상과거의단절한채그것들에빠져든다.그중에서영화는그를위로할뿐아니라사랑에대한새로운시선을던져주었다.결국그영화들이이책을세상에나오게만든산파인셈이다.수백편의영화를보면서그는자신과닮은가련한영화속인물을찾는다.그러면서세상에서홀로된그인물들을위로하는자신을발견한다.그발견은곧영화속인물에투영한자신의얘기로연결된다.그렇게해서조각조각만들어진글들은장막밖으로흩뿌려졌다.물론그글의시작은‘우리’였던시간에대한격렬한그리움이고,자신만을남겨둔사람에대한복잡한심경일테지만.이책『우리가우리였던날들을기억해요』에소개되는열다섯편의영화와글들은그런과정을거쳐만들어진것이다.여기에는저마다다른사랑에대한15개의영화속풍경이펼쳐진다.그리고그영화들곳곳에그의꿈틀대는단상이겹쳐진다.

영화라는‘망원경’으로관찰한사랑학에수록된
너와나의사랑,우리들의그리움과외로움

지은이가밝히듯영화는그의나침반이자망원경이었다.그망원경에서그는세상을바라보는또다른눈을갖게되었다.지난사랑이,괴로움이,부당함이,희망이모두영화라는망원경안에서살아있다는걸알게된그의선택은글로써그감정들을담아내는것이었다.“삶에는습작이없어,망쳐버린그림위에다시물감을뿌리고어떻게든이어나가야했다.”는고백처럼.그가망원경으로관찰한영화열다섯편에는층위가다른세상의사랑법이각자의빛깔로펼져진다.그래서너와나의사랑이,우리들의그리움과외로움이영화속에연출되는양독자들의귓속을속삭이듯다가간다.이책을읽는즐거움이여기에있다.더불어인생의습작을간접적이나마제공한다는점이이책을읽는색다른관전포인트가되고도남음이있다.

‘우리’라는단어에투영된사랑과이별의변주
그리고그것을기억하는방법

슬픔과이별은아무예고도없이‘따끔’거리면서다가온다고한다.지은이의그리움역시준비하지못했던‘우리’였던날의상실에서시작된다.두사람이‘우리’였던시간에서한사람이이탈하는순간,‘우리’라는말은‘우리’라는의미를상실하기마련이다.혼자남겨진사람이‘우리’를바라보는것은상처입은존재에대한상실감의덧칠이다.지은이역시어두운장막안에서그감정을한없이키우며자신을학대하곤했다.그리울수록그리움이커져가기에,상흔을마주할때마다그아픔이커져가기에.하지만그는장막밖으로던진수많은생각조각들이많이쌓이게된어느날,불현듯이찾아온새로운사랑에눈뜨게된다.아픔을그대로아픔으로받아들이는성숙이랄까.그는말한다.“시린사랑앞에축늘어진침잠외에도움트고있는새로운사랑이있는걸조금씩알게되었다.”라고.그러곤다시말한다.장막을걷고바라본세상은저마다의사랑으로색칠하는곳이라고.그곳에자신의소중한사랑도걸려있다고.그래서더욱애틋하게추억하기시작한다고.상처가아닌소중함으로.더많은것을기억하기위해이글들을썼다고.이대목에서우리모두는각자의사랑을기억하는방법들에대한가장소중한단서를얻을지도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