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나의 빈센트

빈센트 나의 빈센트

$17.50
Description
평생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지만,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기억하다!
살아 있을 때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한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 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20대 시절 빈센트의 그림을 만나 구원과 같은 위로를 받고 그의 강인함을 느꼈던 저자 정여울이 지난 10년간 빈센트의 길을 걸으며 만난 그의 모든 것을 『빈센트 나의 빈센트』에 담아냈다. 그가 머물었던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그의 흔적과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은 방랑자, 외톨이, 괴짜와 다름없던 빈센트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를 오해하고 외면했다. 그럼에도 가장 나다운 것, 자기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는 치열하게 살아가며 결국 자신의 것을 만들어냈다. 반짝이는 별, 눈부신 꽃, 보랏빛 안개 속에 소용돌이치는 그의 그림이 바로 그가 만들어낸 그의 세상이다. 불안으로 방황하는 시기, 빈센트의 그림을 만난 후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달은 저자는 작가는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길 원했던 빈센트의 삶 속으로 더욱 깊이 발을 내디뎠다.

트라우마와 아픔에 맞서기 위한 빈센트의 용기가 결국 빈센트적인 것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이야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모든 세계를,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모든 세계를 감히 꿈꾸는 용기를 준다고 이야기한다. 가혹한 불운에 대한 가장 멋진 복수는 예술의 창조임을 보여주며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의 삶을 되새기면서, 누구나 한번은 인생에서 빈센트를 만나 자기답게 사는 길을 꿈꿀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꿈과 직업,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하던 20대에 빈센트의 그림을 보기 위해 빚을 내어 여행을 떠났던 저자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빈센트의 그림 앞에 선 순간, 참을 수 없는 눈물이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왔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마음을 건드린 것은 빈센트 역시 절박한 마음으로 견뎌낸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내가 여기에 안주하면 절대로 보이지 않는 것들, 내 영역에 만족하면 절대로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세계를 꿈꾸라고, 저자에게 빈센트가 알려준 모든 것들, 모든 세계를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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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여울

정여울
세상의모든글을수집하고탐독하며,그림과음악을사랑하며,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는것과사람들의이야기를듣는것을좋아한다.때때로,아니자주어디론가떠난다.지난10년간알수없는열정으로,무언가에이끌리듯빈센트의흔적을찾아다니며이책《빈센트나의빈센트》를썼다.저자는말한다.“이책은‘내가사랑하는심리학’과‘내가걸어온문학의발자취’,‘내가떠나온모든여행’이만나는가슴떨리는접점이다.”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지은책으로는《헤세로가는길》《그때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그때,미처나에게하지못한말》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그간절함이찬란한빛이될때까지

1부.빈센트가말을걸어온순간
인생에서무엇이진짜중요한지깨닫는다면
어떤별에가려면목숨까지걸어야한다
별을바라볼때마다꿈을꾸는느낌이라고
멈추지않고몰아치는폭풍우같은마음을
마음깊은곳에서우러나오는사랑만이
타인의오해와싸우는일은인생을건모험
체력의끝,감성의끝,절망의끝
삶을지켜주는건바로이런것들이지

2부.관계의상처에서구원받지못한영혼
이슬픔을빼앗아버리면결코자신이될수없는
한사람의고뇌와영혼까지그려내는마음의눈
그어느곳에도기대고의지할곳없었던마음
무사히그림을그릴수있는바로이순간
내가가장아파하는그곳에서함께울어줄
그림을그린다는건영원을향해나아가는것
사람들의마음속으로좀처럼다가가지못하고
아무도내이야기를들어주지않았다

3부.세상에서잃어버린나자신을찾는길
그저나이기때문에사랑해주는사람의눈길
누군가나를완전히받아들인다는것
소설을읽지않고그누구의얼굴도그릴수없다
언제나지독한외로움속에서살았다
꺾이지않는자존심과터져나오는분노
다른화가와유행으로부터자유롭게
잃어버린나자신을되찾아준그곳
지난날의집착과부담으로부터벗어나

4부.내게보이는색깔로세상을그리는일
더나은내일을꿈꾼다고모두아름다운건아니다
색채의향연속에서화가의천국을바라보다
누군가를향한감정은언제나일방적이었지만
모든번뇌를멈춘채오직달콤한휴식속으로
행복한풍경어디에도내가있을자리는없었다
사랑했던사람들조차유리를통해바라보듯희미하게
예술가가죽은뒤에도영원히살아있는예술을꿈꾸며

5부.온세상이나를막아서더라도
그때조금만더친절하게대해주었다면
마음을움직인그림속의강인함과대담함
아무조건없이온전히사랑받는다는것
때로는기다림이너무길어지치기도했지만
노동하는인간의고통은고스란히내것이되고
격렬한감정을있는그대로표현하기위해
쇠창살너머에서눈부신희망의빛줄기가비추다
인생이결코우호적이지않을때조차포기할수없는것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스물,서른,마흔,인생의고비마다
내마음을어루만진‘빈센트,나의빈센트’


빈센트반고흐의그림에는어떤강렬한힘이있기에시간이지나도많은사랑을받는것일까.최근에는빈센트의그림과인생을다룬영화,전시도인기를얻고있다.하지만그는살아생전단한점의그림밖에팔지못했던예술가다.돈이없어서동생테오의도움을받아생계를유지하고그림을그린일화는유명하다.동생의도움에보답하고싶던빈센트는꼭돈을갚고만일그렇지못하면자신의영혼을주겠다고말한다.그럼에도그는자신의그림이팔리지않는냉혹한현실에직면해야했다.게다가그는그어디서도환영받지못했다.이곳저곳떠돌며그림을그리고사람들을만났지만어울리지못했다.방랑자,외톨이,괴짜와다름없던빈센트에게작가정여울은이유를알수없이이끌렸다.

지금의20대가그렇듯작가의20대도꿈과직업,미래에대한불안으로방황하는시기가있었다.그때작가는빈센트의그림을보기위해빚을내어여행을떠났다.마침내뉴욕현대미술관에서빈센트의그림앞에선순간,참을수없는눈물이가슴깊은곳에서터져나왔다.그의마음을건드린것은빈센트역시‘절박한마음으로견뎌낸두려움’을갖고있었기때문이다.온세상이‘나’를막아서는절박한상황에서도자신의길을가겠다는의지가그의그림에서느껴졌던것일까.작가는빈센트의그림을만난후인생에서무엇이진짜중요한지깨달았다고한다.

“성공하지못해도좋다,내가걸었던길에후회가없다면.
남들의인정을받지못해도좋다,내가걷는길에부끄러움이없다면.
빈센트는그림속의붓질하나하나를통해내게말하고있었다.”
_본문에서

남들의인정을받지못해도좋다
내가걷는길에부끄러움이없다면


누군가빈센트의그림에서위로와감동을받는다면그의붓질하나하나에치열함과간절함이묻어있기때문일것이다.그리하여저마다스물,서른,마흔또는인생의고비에한번은빈센트를만난다.작가에게빈센트가꿈을지지해준‘벗’이자‘동지’였듯말이다.

그후10년,작가는빈센트의흔적을좇아그와인연이있는도시로향했다.고향네덜란드준데르트,화가가되기로결심한벨기에몽스,수많은걸작을쏟아낸프랑스아를과생레미,죽기전까지그림을그린오베르쉬르우아즈.그리고빈센트의그림이소장된곳이라면암스테르담,누에넨,오텔로,런던은물론뉴욕,보스턴등유럽과미국어디든찾아나섰다.“빈센트의삶과관련된장소들을찾아매해여행을떠나면서,빈센트의그림뿐만아니라‘빈센트라는사람’과조금씩가까워지는듯한느낌이좋았다.”

빈센트를알아가는작가의여정은예술과문학의탐구이자‘나’를찾아가는여행이었다.빈센트에게는부모의인정,스승의가르침,타고난재능,풍부한지원,곁에서지지해줄동반자도없었다.세상사람들의외면과오해,비난과멸시는그의마음에씻기지않을상처를남겼다.그럼에도빈센트는치열하게자아를탐구하고자신의방식으로그림을그리기위해애썼다.한시도쉬지않고그린그림과종이에빼곡히써내려간편지는그의의지를보여준다.“매일아침해가뜰때부터저녁늦게까지,나는해바라기그림에매달리고있다.이꽃은정말빨리시들어버리거든.그래서한번시작하면그자리에서끝을봐야한다.”

<별이빛나는밤>을바라본뉴욕에서
그의무덤이있는오베르쉬르우아즈까지


이책《빈센트나의빈센트》에는작가와빈센트의강렬한첫만남이있던뉴욕에서부터그와동생이나란히묻힌오베르쉬르우아즈까지모든여정이담겨있다.빈센트가그림공부를했던벨기에안트베르펜미술학교와보리나주작업실,<밤의카페테라스><까마귀가나는밀밭>을비롯해그림의배경인프랑스아를과생레미등빈센트를기억하는여행자들로발길이끊이지않는장소들의풍경도함께실었다.

작가는치열하게살았음에도예술로사람의마음을어루만지길원했던빈센트의삶속으로더욱깊이발을내디딘다.그의트라우마와아픔에맞서기위한용기가결국‘빈센트적인것’을탄생시켰다는것이다.그리하여빈센트의인생길은그의그림과더불어또다른‘길’을안내한다.“빈센트는내게선물했다.내게불가능할것으로보였던모든세계를,내게허락되지않는모든세계를감히꿈꾸는용기를.”이책은빈센트의인생과그림,작가정여울이만나는새로운‘접점’에놓여있다.작가는“가혹한불운에대한가장멋진복수,그것은예술의창조”라면서“이책은‘내가사랑하는심리학’과‘내가걸어온문학의발자취’,‘내가떠나온모든여행’이만나는가슴떨리는접점”이라말한다.

“나는내예술로사람들을어루만지고싶다.
그들이이렇게말하길바란다.
그는마음이깊은사람이구나.
마음이따뜻한사람이구나.”
_빈센트반고흐

자신의마음은상처로얼룩져있으면서도마음이깊은사람,마음이따듯한사람으로기억되길원했던빈센트.작가는이책을통해예술로사람의마음을어루만지는그의삶을기억하며누구나한번은인생에서빈센트를만나자기답게사는길을꿈꾸길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