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의 인물지 (유소 『인물지』 완역 해설 | 양장본 Hardcover)

이한우의 인물지 (유소 『인물지』 완역 해설 |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이 책이 없었다면 조조의 탁월한 용병술은 없었다!”
『논어』와 『도덕경』의 핵심만 담은 인사(人事)의 정수

당태종, 홍무제, 강희제가 교과서로 삼은 인재등용술
조조의 인사참모 유소(劉邵)의 『인물지』 완역
위대한 제왕들의 공통점은 사람 보는 눈이 탁월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불세출의 인재를 발견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이끌며 역사적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제왕의 곁에는 인사 지침서가 있었다. 바로 유소의 『인물지』이다. 유소는 위나라 조조의 최측근 참모였기에 조조의 탁월한 용인술이 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당의 이세민, 명의 주원장, 청의 강희제 등 리더십 대가들은 『인물지』를 탐독하며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의 혜안을 얻었다.

그런데 이러한 『인물지』는 유학의 전통에 서 있다. 공자의 핵심 사상인 ‘지인지감(知人之鑑)’의 원리를 관통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던진 숙제 ‘사람을 알아보는 법’을 통치 현장에서 풀어낸 것이다. 『논어』를 비롯한 공자 사상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아온 이한우는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논어』의 큰 주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지인지감의 맥락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실용적 지식을 넘어 사람을 보는 데 대한 깊은 통찰에 이를 것이다. 다른 번역본과 달리 이 책은 『인물지』를 최초로 주해한 유병(劉昞)의 주석을 빠짐없이 실었고 이한우의 역주(譯註)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저자

이한우

1961년부산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철학과석사및한국외국어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뉴스위크한국판〉과〈문화일보〉를거쳐1994년부터〈조선일보〉기자로일했고2002~2003년에는논설위원,2014~2015년에는문화부장을지냈다.2001년까지는주로영어권과독일어권철학책을번역했고,이후『조선왕조실록』을탐색하며『이한우의군주열전』(전6권)을비롯해조선사를조명한책들을쓰는한편,2012년부터는『논어로논어를풀다』등동양사상의고전을규명하고번역하는일을동시에진행해오고있다.2016년부터는논어등반학교를만들어현대인의눈높이에맞추어고전을강의하고있다.2017년부터2021년까지약5년에걸쳐『이한우의태종실록』(전19권)을완역했으며,그외대표저서및역서로는『이한우의설원』(전2권),『이한우의태종이방원』(전2권).『이한우의주역』(전3권),『완역한서』(전10권),『이한우의사서삼경』(전4권),『대학연의』(상·하)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공자의지인지감(知人之鑑)과유소의『인물지』
1.유소의『인물지』란?
2.뛰어난신하를어떻게알아볼것인가?
3.공자의평생관심사,군군신신(君君臣臣)
4.뛰어난임금[賢君],뛰어난신하[賢臣]가만나야한다
5.덧붙이는말

자서(自序)-위(魏)나라산기상시(散騎常侍)유소(劉劭)찬(撰)

제1장아홉가지징후-구징제1(九徵第一)
제2장성격에따른구별-체별제2(體別第二)
제3장유형에따른직분-유업제3(流業第三)
제4장재질과이치-재리제4(材理第四)
제5장재질과능력-재능제5(材能第五)
제6장이로움과해로움-이해제6(利害第六)
제7장사람을알아보는법-접식제7(接識第七)
제8장영재와웅재-영웅제8(英雄第八)
제9장사람을살피는여덟가지-팔관제9(八觀第九)
제10장사람을살피는데서흔히저지르는일곱가지잘못-칠무제10(七繆第十)
제11장사람을알아보는효험의어려움-효난제11(效難第十一)
제12장다투는마음을내려놓아라-석쟁제12(釋爭第十二)

부록1-완일(阮逸)찬(撰)
부록2-유소는누구인가

출판사 서평

『인물지』의깊이를더하다
단순번역을넘어『인물지』와『논어』의일관된흐름을찾다

이한우는고전재해석을통해새로운관점과통찰을제시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다.주희식교조적해석과역사적맥락에묻혀텍스트자체의본질이훼손된『논어』의진정한의미와가치를복원하는연구를제시하는가하면,운명을점치는점술서로폄하된『주역』에대해‘제왕의리더십교과서’로재평가하기도했다.그리고『이한우의설원』(상하권,21세기북스)을통해기존에이야기모음집으로인식되어온『설원』을『논어』와관련지어해석했다.지금까지시도되지않았던새로운접근법이었다.그뒤를이어서또다른고전번역을내놓았다.그대상은유소의『인물지』이다.

이한우는“제대로이해된공자적입장에서보자면유소는철저한공자사상계승자”라고말한다.공자가가르친사람보는법,즉“그가하는행동을보고,왜그렇게했는지를살피고,무엇을편안해하는지를꿰뚫어보라”라는시관찰(視觀察)3단계를심화했다고평가했다.특히중용(中庸)을갖춘사람을최고로평가하고불벌(不伐)을결론으로삼는다는점에서『인물지』는철저하게공자적인사고를수용한책이라할수있다.따라서공자유학의본령에서지인지감의가르침을염두에두고『인물지』를읽어나간다면,더깊고입체적인접근이가능해질것이다.

‘어떤사람을어떻게쓸것인가?’사람을알아보는12가지방법
뛰어난임금이뛰어난신하를만나뛰어난치세를이룬다!

『인물지』는사람을제대로알아보고잘쓰는원칙을12가지로설명한다.먼저사람의내면이겉으로드러나는9가지징후인구징(九徵)을제시한다.그리고성격에따른구분인체별(體別),유형에따른직분인유업(流業)을말한다.탁월한인재와한분야에뛰어난사람을구분한재리(材理),인재의역량파악과배치를다룬재능(材能),인재를쓸때의고려할이로움과해로움에대한이해(利害),사람알아보는법을다룬접식(接識),큰일을해내는큰인물인영웅과웅재에관한영웅(英雄)이이어진다.그리고사람을살피는여덟가지방법인팔관(八觀),인재를감별할때흔히범하는일곱가지오류칠무(七繆),사람을알아보기어려운이유를다룬효난(效難)을설명한다.마지막으로성숙한인재의조건으로석쟁(釋爭)을제시한다.

『인물지』의이상은『논어』의이상과다르지않다.임금다운임금,신하다운신하가협력하여처한상황에맞게그에가장마땅한도리를찾아내일을풀어가는것이다.그렇다면『인물지』가말하는임금과신하의모범은무엇일까?『인물지』가말하는최고의제왕은요(堯)임금이다.그는아들에게권력을물려주고싶은사욕을버리고,백성을편안하게해줄,가장뛰어난사람인순(舜)임금을찾아내어그에게자리를물려준다.요임금은사람을알아보는밝은눈을가진리더였다.그리고최고의신하는중용(中庸)과불벌(不伐)의미덕을갖춘사람이다.이런인재는용기와능력을갖추었으되겸손을잃지않는다.『인물지』는책전체의결론을제시하듯이렇게끝맺는다.“크게공로가없으면서도스스로뽐내는것이맨아래등급이고,공로가있다해서그것을자랑하는것이중간등급이며,공로가큰데도자랑하지않는것이맨위등급이다.”

☞함께읽으면좋은이한우저자의책
『이한우의설원』(전2권),『이한우의태종이방원』(전2권),『이한우의태종실록』(전19권),『이한우의주역』(전3권),『완역한서』(전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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