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진화 : 생명과 문화를 만든 놀라운 순서 (양장)

느낌의 진화 : 생명과 문화를 만든 놀라운 순서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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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감정 연구의 권위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신작!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로 감정과 의사 결정에 관한 연구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신경과 전문의이자 신경과학자인 그는 느낌·감정·의식의 기저를 이루는 뇌 작동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고, 그의 연구는 신경과학·심리학·철학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수한 과학 논문을 다수 발표해 미국 과학정보연구소에 의해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UN에서 주최한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 뇌과학과 신경과학 분야 석학으로서 ‘신경과학, 교육,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2008) 국내에서도 과학계에서 다마지오의 명성은 대단하다. 과학계 안팎의 ‘책벌레’들이 모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꼽은 과학 도서 10종에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와 함께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스피노자의 뇌』가 선정되기도 했고(2007), 뇌과학자 정재승, 철학자 강신주, 생물학자 최재천 등 과학과 철학 및 각계 전문가들이 그의 책을 과학 명저로 꼽았다.

『느낌의 진화』는 ‘Self comes to mind’ 이후 그가 8년 만에 펴낸 신작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일본 등 총 8개국에 번역 계약됐으며, 《뉴욕타임스》, 《가디언》, 《르몽드》, 《네이처》,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유력 매체에서 서평으로 다뤄 화제의 책으로 보도되었다. 이 책에서 다마지오는 감정이 의사 결정이나 행동, 의식, 자아 인식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그의 핵심 주장을 진화적 관점에서 논한다. 그는 생명의 탄생부터 인간 문명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긴 진화적 과정 동안 느낌과 감정이 생명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원제, ‘만물의 놀라운 순서: 생명, 느낌, 그리고 문화의 형성The Strange order of things: life, feeling, and the making of cultures’이 보여 주는 바, 생명과 문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진화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고려해야 할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다.
저자

안토니오다마지오

저자:안토니오다마지오
오늘날가장탁월한심리학자중한명으로꼽히는학자다.현재서던캘리포니아대학돈사이프인문·예술·사회과학대신경과학·심리학·철학교수겸뇌과학연구소소장이다.신경과전문의이자신경과학자인다마지오는느낌·감정·의식의기저를이루는뇌과정을이해하는데에지대한공헌을해왔다.특히감정이의사결정과정에서차지하는역할에대한그의연구는신경과학·심리학·철학에중대한영향을미쳤다.수많은과학논문을발표했으며미국과학정보연구소에의해‘가장많이인용된연구자’로선정되기도했다.
미국의학한림원,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바바리안인문과학아카데미,유럽과학기술아카데미회원이며,그라베마이어상(2014년),혼다상(2010년),아스투리아과학기술상(2005년),노니노상(2003년),시뇨레상(2004년),페소아상(1992년)등수많은상을받았다.로잔연방공과대학,소르본파리데카르트대학등유수의대학들로부터명예박사학위를받았으며,일부학위는아내인한나다마지오와공동으로받았다.
대표작중번역된것으로는『데카르트의오류』,『스피노자의뇌』(2007아·태이론물리센터APCTP올해의과학도서선정)있다.

역자:임지원
서울대학교에서식품영양학을전공하고같은대학원을졸업했다.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다양한인문·과학서를옮겼다.옮긴책으로는『공기』,『에덴의용』,『진화란무엇인가』,『섹스의진화』,『스피노자의뇌』,『넌제로』,『슬로우데스』,『루시퍼이펙트』,『급진적진화』,『사랑의발견』,『세계를바꾼지도』,『꿈』,『육천년빵의역사』(공역),『교양으로읽는희토류이야기』등이있다.

역자:고현석
연세대학교생화학과를졸업하고『서울신문』,『경향신문』,「뉴시스」,「뉴스1」에서과학및외신담당기자로일했다.현재는과학책전문번역가로서우주물리학,생명과학,과학문화등다양한분야의책을번역하고있다.옮긴책으로『로봇과일자리:어떻게준비할것인가?』,『인종주의에물든과학』,『세상의모든과학』,『느낌의진화』등이있다.

감수:박한선
신경인류학자,정신과전문의.경희대학교에서의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호주국립대학교ANU인문사회대CASS에서석사학위를,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인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서울대학교병원신경정신과전임의,의생명연구원연구원,성안드레아병원정신과장,동화약품개발기획실이사등을지냈다.현재서울대학교인류학과강사로지내며‘진화와인간사회’‘인류진화와질병’제하의강좌를가르치고,인류정신의진화에관해연구하고있다.한국자살예방협회기획위원장,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이사,대한사회정신의학회이사,대한정신인지행동의학회이사등을맡고있다.지은책으로『정신과사용설명서』(공저),『재난과정신건강』(공저),『내가우울한건오스트랄로피테쿠스때문이야』『마음으로부터일곱발자국』『인간행동』(공저)등이있고,옮긴책으로『행복의역습』(공역),『여성의진화』『진화와인간행동』『감염병의인류학』(근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생명활동과항상성

1.인간본성에관하여
간단한아이디어|느낌대이성|인간의문화적마음은어떻게나타났을까|미천한시작|사회적곤충의삶|항상성|마음과느낌의전조적진화이후|초기생명체와인간의문화

2.비교불가능한영역
생명|생명의전진

3.여러가지항상성
다양한종류의항상성|이책에서말하는항상성|항상성개념의기원

4.단세포생물에서신경계와마음으로
박테리아의출현이후|신경계|살아있는몸과마음

2부문화적마음의형성

5.마음의기원
중요한전환|마음을가진생명|거대한정복|신경계:이미지형성의필수조건|바깥세계에관한이미지|생물내부세계의이미지

6.마음의확장
숨겨진오케스트라|이미지만들기|의미·구어적번역·기억의형성|풍부한마음|기억에관한이야기하나

7.감정
느낌이란무엇인가|정서가|느낌의종류|정서적반응작용|정서적반응은어디에서비롯할까|정서의전형들|충동·동기·일반적정서에내재된사회성|중첩된느낌들

8.느낌의구성
느낌은어디에서오는가|느낌의조합|몸과신경계의연속성|말초신경계의역할|몸과뇌관계의또다른특이점들|간과되어온소화기관의역할|느낌이라는경험은어디에위치하는가|느낌을설명할수있을까|과거느낌을추억하기

9.의식
의식에대하여|의식의관찰|주관성:첫번째이자없어서는안될의식의요소|의식의두번째구성요소:경험의통합|감각에서의식으로|의식이라는어려운문제에대한여담

3부문화적마음의작용

10.문화에대하여
인간의문화적마음의작용|항상성과문화의생물학적뿌리|인간문화의특이함|중재자와협상자로서느낌|생각의장점에대한평가|종교적믿음에서도덕성·정치적관리체계까지|예술·철학적탐구·과학|문화가항상성유지장치라는주장에대한반론|전체주장의요약|피로에지친날밤

11.의학,불멸성그리고알고리즘
현대의학|불멸성|인간에대한알고리즘적설명|인간에게봉사하는로봇|다시죽음의문제로

12.현대사회의인간본성
모호한상태|문화적위기의배후에생물학이있는가|결말이나지않은충돌

13.진화의놀라운순서

주석
감사의말
해제
색인

출판사 서평

세계적인학자들이손꼽는석학중의석학!
‘감정’연구의권위자안토니오다마지오의신작

안토니오다마지오는세계적인신경과학자로감정과의사결정에관한연구에서최고의권위자로손꼽힌다.신경과전문의이자신경과학자인그는느낌·감정·의식의기저를이루는뇌작동과정을이해하는데에지대한공헌을해왔고,그의연구는신경과학·심리학·철학에중대한영향을미쳤다.우수한과학논문을다수발표해미국과학정보연구소에의해‘가장많이인용된연구자’로선정되기도했으며,UN에서주최한‘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뇌과학과신경과학분야석학으로서‘신경과학,교육,그리고문화’라는주제로강연을하기도했다.(2008)국내에서도과학계에서다마지오의명성은대단하다.과학계안팎의‘책벌레’들이모인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꼽은과학도서10종에스티븐핑커,리처드도킨스의저서와함께안토니오다마지오의『스피노자의뇌』가선정되기도했고(2007),뇌과학자정재승,철학자강신주,생물학자최재천등과학과철학및각계전문가들이그의책을과학명저로꼽았다.
『느낌의진화』는‘Selfcomestomind’이후그가8년만에펴낸신작을우리말로옮긴것이다.이책은출간되자마자브라질,이탈리아,프랑스,독일,포르투갈,스페인,일본등총8개국에번역계약됐으며,《뉴욕타임스》,《가디언》,《르몽드》,《네이처》,《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등유력매체에서서평으로다뤄화제의책으로보도되었다.이책에서다마지오는감정이의사결정이나행동,의식,자아인식에아주중요한영향을미친다는그의핵심주장을진화적관점에서논한다.그는생명의탄생부터인간문명의발달에이르기까지긴진화적과정동안느낌과감정이생명유지에핵심적인역할을담당한다고주장한다.이책의원제,‘만물의놀라운순서:생명,느낌,그리고문화의형성TheStrangeorderofthings:life,feeling,andthemakingofcultures’이보여주는바,생명과문화는우리가알고있는것과는전혀다른방법으로진화해현재에이르렀다.그리고이것을이해하고자하는노력은보다나은미래를위해우리가고려해야할사고방식과맞닿아있다.

생명과문화는어디에서시작해서어떻게유지되는가?
느낌과항상성을통해인간중심적사유를뒤집는다

생명은어디서시작되었는가?마음·감정·의식은어떻게만들어졌는가?사회적행동과문화는어떻게형성되었는가?안토니오다마지오는이모든시작에‘느낌’이있다고주장한다.1부「생명활동과항상성」은이주장을뒷받침하기위해박테리아와사회적곤충,자포동물등여러사례를제시한다.우리는흔히단세포생물에서다세포생물로진화하면서복잡한사회적행동을습득해나간것으로생각한다.문화에대해서도마찬가지로지능이어느수준이상발전한후에문화가나타났으리라추측한다.하지만이러한이성중심사고는생물학적인진실과맞지않는다.느낌이있었다.느낌은인간이질문을던지고대상을이해하고문제를해결해나가는과정,즉창조적지성이라고여겨지는정신활동의촉매제로서지성이전에존재해왔다.
그리고느낌과함께주목해야하는개념이바로‘항상성’이다.느낌은항상성의대리인으로서,항상성이부족한경우부정적인느낌으로나타나고항상성이적절한수준으로유지되고있을때긍정적인느낌을받는식으로둘은연결되어작동한다.여기서항상성은균형과안정과같은“중립적상태”가아니다.“좀더편안하고좋은상태를향해스스로를상향조절하는생명의작용”이다.항상성은고등생물뿐만아니라단세포동물,뇌는고사하고심지어핵도가지고있지않은박테리아수준에서도발견할수있는생명의기본메커니즘이다.이러한항상성은자연선택과합리적인이성에의한선택의이면에있는가치이기때문에항상성을진화의맨앞에놓는다마지오의주장은“만물의놀라운순서”그자체이다.다마지오는어쩌면최초의생명체가마주했을항상성의요구가유전물질보다먼저나타났을수도있다고주장한다.이책의한국어판을감수하고해제한박한선은“안토니오다마지오가평생연구해온신경계의형성과감정,의식의출현과창조성등을진화적인관점에서재조명했다는점에서큰의의가있다”고평한다.“생명의역사에서유전자의출현시점보다항상성의요구가더먼저있었다는것”,그리고“복잡한신경계도사실은감정을조절하는더욱정교한도구로서뒤늦게진화했다는것”.이러한주장이놀라운이유도진화적관점에서리처드도킨스로대표되는‘복제자먼저replicatorfirst’이론과반대의논의를펼치고있기때문이다.
2부「문화적마음의형성」에서는인간의지성을가능하게했던신경계와뇌의작용을주로다룬다.항상성의작용이지능을만나면,다양한자극의특징을지도화한뇌작용의결과물을토대로이미지를창조하고‘마음’을구성하게된다.다마지오는신경계가하는수많은기능중에서가장중요한것이이‘지도만들기’라고주장한다.전통적으로신경계가시각이나사고과정을처리하듯느낌을처리한다는가정이우세했지만,우리의몸과신경계는분리할수없이서로얽히고설켜있고그복잡한과정을통해형성된지도가곧마음이라는것이다.감정이일어나는순서도순차적이지않다.박한선의해제를빌리면,감정은단순히“뇌의상태만이아니라표정과자세,근육의긴장도,심장의맥박,다양한내분비활동등의신체적변화가통합”되어나타난다.그렇게“환경적맥락과과거의기억,여러상황등이종합적으로나타나면서복잡다단한감정을유발한다.”
3부「문화적마음의작용」에서는느낌과항상성이어떻게문화적도구를생성하는것에영향을미치는지를다룬다.1·2부에서다룬조정자로서의느낌과항상성작용이문화에서도발휘되어왔음을설명한다.문화적현상들이지금까지살아남은것은그현상들이유용한기능적인목표를성취함에따라문화적진화과정에서선택되었기때문이다.다마지오는종교적믿음,도덕성,정치적관리체계를예로들며,문화의목표는“고통을줄이는것”이고그로써“유기체가영향을받는과정을재조정하고제약을가해항상성을회복”하려는특성을가진다고주장한다.예술,철학,과학도느낌과항상성상태를이용한다.“고도로잘보존된신경화학메커니즘을이용해스트레스를줄이고,쾌감을만들어내고,인지적유동성을높이는방향”으로이끌어“건강에유익한효과”를미치는식으로선택되어왔다는것이다.다마지오의주장에따르면결국머나먼과거부터현재와미래까지지속하는것은느낌과항상성이다.

문화의위기상황의진짜원인은무엇인가?
희망과비관의두세계사이에서찾은가장종합적인사고!

『느낌의진화』에서안토니오다마지오는생명과문화현상에대한새로운관점을넘어서현재우리가일상적으로지니고있는사고체계를뒤집는패러다임의변화까지도꾀하고있다.한예로,현재의가장뜨거운논쟁거리인인지과학·인지신경과학·인공지능등이지나치게인지능력과합리성에기대어왔다는다마지오의비판을보자.그는인지과학계가마음과문화의진화역사에서감정이한역할을고려하지않고합리적문제해결,창조적지능,발명,예측,언어와같은능력만강조해왔다고본다.특히,유기체를알고리즘으로환원시킬수있다는사고에내재된문제점을지적한다.이사고의배경에기질과환경이별개라는생각이숨어있다는것이다.
신경과학자로서다마지오는오늘날느끼는문화적위기,“그어떤때보다많은것을알고있지만그정보들을판단하고해석할수있는시간이나도구가없는대중”,“정보를통제하고대중에게알려지는모든것을알고있는기업과정부”사이에서일어나는위험을언급하면서이러한문화적위기에‘생물학’이있는지,즉근본적인원인이있는지묻는다.흥미롭게도생물학적측면에서보면이러한실패가오히려당연한것이라고말한다.기본적항상성의생리학적근거와주요관심은항상성의경계안에있는유기체의생명이기때문에어느정도지역적인성격을유지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문명차원의아주큰집단에서는항상성이자연발생적으로작용할수없다.우리는종종사회,문화,문명을유기체에비유하곤하지만실제로는전혀그렇지않다는것이다.“어느정도의통합과유리한환경의혜택을목표로한문명의단호한노력이라는반대방향의힘”이작용하지않는다면문화적‘유기체’들은한덩어리로합쳐지지않는다.
그럼에도더나은사회를위한노력이생물학의영역과별개의영역이아니라고못박는다.현재의문화적위기에대한해결방법이나그실행들은그생물학적기원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다.그렇기때문에우리의의도는시시포스의신화와같이늘좌절을겪을지라도늘그랬듯이새로운시도를해야한다고말한다.“자연이부여한생명조절법칙으로고통과쾌락이라는보이지않는손에의해조절되는세계”와“생명을영위하기위해문화적형태를발명해기본적인다양성을보충함으로써우리에게주어진조건들을변화시키는세계”.그사이에서끊임없이더적절한상태를추구해야한다는것이다.박한선에따르면“의사이자연구자이며교육자”인안토니오다마지오의우려와조언은“더나은인간존재를향한그의그치지않는따뜻한의지”로서“코나투스의가장좋은본보기”라고도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