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남자아이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무례한 세상 속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14.00
Description
보편적인 남자아이와 엄마는 없다!
무례한 세상에서 육아를 외치는 페미니스트 엄마의 고군분투 육아 일기!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장난감을 사러 가도, 길 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아이의 성별부터 묻는 사회에서 과연 아이는 본인 고유의 특성대로 자랄 수 있을까? 여자아이라서 얌전하고 남자아이라서 씩씩한, 여자아이라서 핑크색을 좋아하고 남자아이라서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추론은 이 사회에서 대체 언제까지 정답으로 남아있을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다. 이런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무례한 시선은 여성 역시 비껴가지 않는다. 여성 양육자를 개념맘 아니면 맘충으로 취급하는 세상에서 엄마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맘충이 될까 두려워한다. 그런데 이 개념맘의 길은 또 어찌나 험한지 우는 아이를 향한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늘어만 가는 노키즈존 마크를 피해 다니며, 그리고 지나가는 어르신들의 수많은 육아 훈수까지 받아내야 한다. 결국, 오늘도 우는 아이를 등에 업고 화장실로, 또는 건물 밖으로 뛰어나가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 저자 박한아는 펜을 들었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이자 여성 양육자로서 아이와 엄마에게 주어지는 세상의 무례한 시선들을 짚어내고, 그 안에서 아이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또 세상의 시선에 대항해 지금 시대의 양육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고민한다. 뿐만 아니라 박한아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주어졌던 수많은 콘텐츠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이었는지를 지적하며,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자 시작한 동화책, 애니메이션 큐레이션에 관한 수많은 팁을 전한다. 또한 여성 양육자인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콘텐츠에 관한 정보 역시 아낌없이 소개한다. 이 시대의 양육자들에게 저자 박한아는 지금 우리가 하는 이 고민이 절대 사소하지 않다고 전한다. 이런 무례한 세상 속에서 여자아이, 남자아이를 벗어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공감의 육아 일기를 보낸다.
저자

박한아

여성,양육자,페미니스트.

어렸을적부터읽고쓰는것을좋아했다.글을쓰는사람이되고자입학한대학에서는정작영화에마음을뺏겨영상학과철학을공부했다.그렇게나의이십대는주로영화제와서울의작은골목들로,또각종리뷰와비평들로채워졌다.이후읽고쓰는것을업으로삼고싶다는마음으로광고회사에입사했다.4년간의디지털미디어플래너로일하면서광고가언어보다는숫자의영역에가깝다는것을깨닫곤퇴사,이후새삶을도모하기위해떠난제주에서엄마가되었다.한번도그려본적없는그림이지만하여튼완전히새로운삶을살게됐다.
한편에는여성양육자로서겪는부당함이있고또다른한편에는양육자이자페미니스트로서해내고싶은일들이있다.지금은이에대해읽고쓰며네살아이와함께살아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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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핑크와파랑을벗어난아이는훨씬찬란히빛난다

1장무례한세상에서육아를외치다


제자아는걱정마세요
좋은아빠,그냥엄마
엄마운전사가필요한이유
낮말도밤말도아이가듣는다
딸이에요,아들이에요?
아이의취향
노키즈존에찬성하신다고요?
개념맘과맘충,그사이에서
○스몰토크의생활화
○나의첫번째내적육아동지를소개합니다(상)

2장아이로키우고있습니다

네?아들이라고요?
뽀뽀는내가하고싶을때하는거야!
세상에맞아도되는아이는없다
나는가해자의엄마입니다
아들키우는법,따로있다?
핑크는죄가없다
남자애들은다그렇지뭐?
남자아이들에게더관대한세상
리본은왜미니마우스에만있을까?
날카로운첫성교육의기억
○아이들에게더많은여성서사를!
○동화책버전의‘백델테스트’

3장아이는한뼘씩,엄마는반뼘씩자란다

예쁜건예쁜거고힘든건힘든거다
3년차의함정
엄마가되어가는중입니다
아이가나를키운다
완벽주의자의육아:흑역사편
완벽주의자의육아:점진적해결편
착한어린이가될필요없어
엄마라는직업
아이를지켜주는말
원데이앳어타임
기억하지못한대도괜찮아
별것아니지만도움이되는
○나부터잘하자
○무엇을보여줄것인가,그것이문제로다

4장아이에게는더큰마을이필요하다

나의작은사람
나의가족,나의동료
아이는자란다,계속자란다
어쩌자고자식은낳아가지고
어른이된다는것
카르마폴리스
네바퀴로굴러가는삶
출생율최저시대에부쳐
○나의두번째내적육아동지를소개합니다(하)

에필로그양육은모두의과업

출판사 서평

아이들에게유독무례한세상
세상의모든아이들이‘나답게’자랄수있기를,
자라서‘스스로’가될수있기를!


“애가어쩜이렇게얌전해요?여자애라고해도믿겠네!”
“남자애라그런지씩씩하네!”
“아휴,무슨여자애가이렇게부끄러운줄을몰라!”
“넌남자애가무슨인형이야,인형이!”

아이를키워본사람이라면한번쯤들어봤을,아이를키워본적이없다면한번쯤은누군가에게해봤을말들이다.이문장만보면성별이아이들에관해제공하는정보가무궁무진한것처럼보인다.그런데이세상엔과연사람들이말하는보편적인여자아이,남자아이가있는걸까?왜얌전한남자아이는‘남자애치고얌전한아이’가되고,곰인형대신공룡을좋아하는여자아이는‘별난여자아이’가되는걸까?‘여자답다’,‘남자답다’의기준은대체어디서나오는것일까?여자아이라서핑크색을좋아하고,남자아이라서파란색을좋아한다는이고리타분한추론은과연합리적일까?

저자는여자아이와남자아이를가르는색깔론에당연한의문을품는다.한명의개인은수많은선택지속에서본인스스로가선택하며본인의취향을만들어나간다.하지만유독아이들에게는성별에따라어떤선택지는아예제공조차되지않는다.우리사회는태어날때부터성별에맞게핑크색이불과옷,혹은파란색이불과옷이준비되어있지않나?또대형마트의장난감코너에만가도여아완구는알록달록한핑크색,남아완구는무채색으로가득해마치여자아이는인형놀이를,남자아이는자동차를좋아하도록설계된것은아닐까싶을정도다.

아이를향하는무례한시선은이에그치지않는다.다들너무아무렇지도않게아이를쉽게만진다는것.유아차속에조용히누워있는아이를너무쉽게만지는행동,또조금큰아이들에게는뽀뽀한번만해달라고,손에쥔과자를보며제발한입만달라고조르는등아이의의사를묻지않고이런저런행동을요구하곤한다.그들의무례한행동사이에아이의의사는매번반영되지않는다.

저자는여느양육자와같이아이와함께살아가며자연스레아이들을가까이서만난다.그때마다성별이아이들에관해말해주는것이정말많지않다는것을,우리가서로를존중하듯아이의의사를존중해야함을느낀다.우리가어른들에게성별에관한이야기를할때조심스러운것처럼,무언가를요구하기전에항상의사를먼저묻는것처럼아이들을대할때도그런노력이필요하다.성인을향해“여자라핑크가잘어울리는구먼!”,“남자가무슨춤이야!”라고말하는것이무례하다는걸안다면,이젠아이들에게도같은말을하지않는노력을,아이들에게말하기전에한번더생각해보는노력이말이다.


남편은좋은아빠,나는그냥엄마?
이젠끝없는‘엄마자격검증시험’을끝내야할때!
★무례한세상속에서아이를키우는한페미니스트엄마의외침


이제막엄마가된여성들은하고싶은말이참많다.급격히달라진나의몸과마음도이미버거운데엄마를맘충아니면개념맘,단두가지로정의하는사회의시선과주변사람들의무례한태도에쌓인불만은얼마나많을까.“젖은잘나오냐”라는말로인사를건네고아이를키우는것에관한일방적인지도편달은물론,아이들을향해서슴없이던지는무례한말들까지.인생에아이한명이더생겼을뿐인데,양육자들에게세상은180도다른곳이되어있었다.이런무례한세상에서양육자는어떻게자신을지키며아이와함께살아나갈수있을까?

아이에게도여자아이,남자아이가여전히큰프레임이듯,이사회에서‘엄마’라는호칭속에숨어있는잣대는다른것들보다더냉정하고무례하다.아이를이세상에태어나게한건아빠와엄마로두사람인데,왜유독엄마에게만더가혹한잣대를들이대는것일까?식당에서우는아이를달래고있는엄마는그냥엄마지만,우는아이를달래고있는아빠는좋은아빠가된다.더욱더재밌는사실은엄마가육아에있어어떤선택을하든모든선택지에비난이존재한다는사실이다.아이이유식과반찬을정성껏만들어주면아이입맛이까탈스러워진다며타박하고,사다주면아이가엄마가해준밥도못얻어먹는다고불쌍하다며혀를끌끌차곤한다.대체어쩌란말이냐!결국,엄마를향한사회의시선이란이런것이다.잘하는게기본이고,해야만하는일을하니딱히언급할필요도,그수고를알아줄필요도없는그냥엄마.이젠잘생각해봐야할때다.이사회에서우리가엄마들을어떻게대우하고있었는지,그들에게얼마나무례했는지를말이다.


“양육은결국모두의과업”
★모든아이와양육자에게는조금더큰마을이필요하다


사회가강요하고답습해온성고정관념을아이들에게는물려주지않겠다는다짐은양육자들에게만해당하는이야기가아니다.제아무리양육자들이성고정관념에서벗어난다한들,어디서어떻게쏟아질지모르는타인의성차별적인발언들을다막아낼순없는노릇이니까.세상의그어떤부모도세상의모든말로부터아이를지켜낼순없다.그러니까결국우리시대에필요한조금더큰마을이란아이가아이답게자랄수있는,기성세대의편견이나한계에서벗어난자유롭고보다따뜻한시선으로부터시작되는것이아닐까.

세상그누구도어른으로태어나지않는다.엄마가엄마로,또아빠가아빠로태어나지않는것처럼.모든양육자가현실에부딪히며엄마,아빠로성장해나가듯,아이또한엄마와아빠처럼자신에게주어진‘성장’이라는과업을묵묵히해내며아직알지못하는어른들의세계를배워나간다.아이들은그저왜식당에서떠들면안되는지,왜마트장난감코너에서누워울면안되는지아직모를뿐이다.그런아이들에게필요한건양육자를향한비난이아니라조금은관대한시선으로,빙그레웃어주는무언의응원이아닐까.그들이어른들의방식을몸에익힐때까지말이다.

아이를통해다시금아이의세계에초대된어른,저자박한아는지난날엔차마깨닫지못했던세상의무례한모습들과그안에서고민하고성장해온자신의이야기를책속에서나눈다.이무례한시대에서오늘도아이를키우며고군분투하고있을이시대의모든여성에게,이책은친구처럼힘이되고또세상을바꿀수있다는용기가될것이다.이책에서‘이렇게하면아이를페미니스트로키울수있습니다!이렇게하면아이를잘키울수있습니다!’에관한답은얻을수없을지도모르겠다.하지만그녀와같은고민을하고있을이세상의모든양육자에게우리의고민은결코사소하지않다고,앞으로아이들이살아갈세상이조금은평등하고좋아지길바라는육아동지가여기언제나함께있다는것을알아주길바란다.오늘도고생하고있을여성들에게이책을전하며건투를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