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바이올린

거미줄 바이올린

$13.00
Description
거미줄로 100킬로그램짜리 사람을 매달고 2톤 트럭을 끌 수 있다고?
거미줄에 빠진 괴짜? 모두가 말리는 일에 호기심과 열정이 끓는 과학자!
멀쩡히 점착 성분으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고분자화학과 대학원생은 어느 날 갑자기 거미줄에 걸리듯 거미에게 사로잡혔다. 그 이후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논문 주제를 바꾸고 5년간 거미 채집과 거미줄 수집에 열을 올리더니 결국 거미줄로 해먹을 만들어 사람을 태우고 2톤이 넘는 트럭을 끄는 데 성공한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6년간 바이올린 레슨을 받고 바이올린 현을 연구한 끝에 거미줄 현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거미줄 현 바이올린의 음색을 세상에 소개한다. 언뜻 이해가 안 되는 전개일지 모르지만, ‘덕통사고’란 원래 그렇게 찾아오고 ‘성덕’으로 가는 길은 ‘노이해’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다.
길을 걷다, 아니면 집 어두운 구석 어딘가에서 거미줄을 발견한다면 그다지 반갑지 않겠지만, 스크린을 누비는 스파이더맨이 손목에서 쏘아 내는 거미줄에는 눈을 반짝이게 된다. 사실 스파이더맨이 빌딩 숲을 유유히 날아다닐 수 있는 것도, 한순간에 적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도 모두 거미줄 덕이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능력은 스파이더맨에게만 있는 초능력이 아니다. 애초에 스파이더맨을 물었던 거미가 뽑아낸 실에는 모두 갖춰진 성질이다. “부드럽고 강하다.” 〈거미줄 바이올린〉의 저자를 매료시킨 거미줄의 특징이다. 저자의 말을 빌려 보면 세상에 부드러운 물질도 강한 물질도 많지만, 거미줄처럼 언뜻 보기에 상반된 이 두 특징을 애초부터 갖춘 물질은 드물다.
현실에서 마주치는 거미줄을 떠올려 보면 여린 바람에도 하늘거리고 이슬이라도 맺히면 겨우겨우 물방울을 머금고 버티는 듯 그저 약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소위 ‘배운 덕후’인 저자는 거미줄의 가녀린 외형 아래 숨겨진 놀라운 능력을 먼저 알아보고 연구하기 시작한다. ‘실험은 연구실에서, 연구는 확실한 목적 아래서’라는 동료 연구자들의 상식 바깥에서 시작한 연구에는 어려움도 따랐다.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거미를 채집하고, 이사 온 거미들을 무사히 적응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는 데만도 5년이 걸렸다. 똑똑하지만 심술궂은 그늘왕거미가 실을 뽑다가 죽은 척을 하거나 실을 끊고 달아나는 데 재미를 붙이면 배를 쓰다듬어 주고 온갖 방법으로 구슬려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한 과학자는 연구를 거듭할수록 거미줄의 매력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보통 사람 눈에는 모두 같아 보이는 거미줄은 사실 일곱 가지나 되는 쓰임과 종류를 가진 데다 빛을 쬐면 더욱 강해지고, 물에 젖어도 끄떡없는, 정말로 스파이더맨이 타고 다니는 거미줄만큼이나 다재다능한 실이었기 때문이다.
이 마법의 실은 생전 해 본 적 없는 바이올린 연주로 과학자를 이끈다. 전자현미경으로 바이올린 현의 섬유구조를 관찰하고, 보통 금속 현으로는 낼 수 없는 풍부한 음색으로 세계를 감동시킨다. 이 거미줄 덕후의 결론은 ‘거미줄 바이올린’과 ‘거미줄 오케스트라’로 향하고 있지만, 거미가 만드는 이 마법의 실은 또 언제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모른다. 거미줄의 능력과 특색을 갖춘 인공 거미줄 개발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만날 이상한 과학자는 정말로 스파이더맨 수트를 만들어 낼지도….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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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사키시게요시

1946년효고현에서태어났고,오사카대이학부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이학연구과에서박사과정을마쳤다.㈜마이칼상품연구소소장,시마네대교육학부와나라현립의과대의학부교수를지냈다.현재는나라현립의과대명예교수이다.전문분야는생체고분자학이지만,거미줄에걸린듯거미줄바이올린에서헤어나지못하고있다.최근에는‘거미줄현바이올린으로오케스트라를!’이라는목표로,거미의놀랍고신비한생태에초점을맞추어연구를계속하고있다.

목차

시작하며

제1장거미를좀더알아보자
거미와의만남
거미집의다양한모습
가지각색,거미가만드는일곱가지실
거미의생명줄
가는곳마다거미채집
거미와의커뮤니케이션
[읽을거리]담배연기로거미가날뛰다

제2장거미가만드는마법의실
부드럽고강하다
거미줄의신기한구조
거미가가르쳐주는안전대책
고온을견뎌라
자외선으로강해진다
물을머금다
사람이거미줄에매달릴수있을까?
거미줄로트럭을끌다
[읽을거리]인공거미줄의꿈

제3장바이올린에도전!
무모한결심
바이올린을구입하다
음악대학을방문하다
거미줄로소리가났다!
긴거미줄이필요해
악전고투!현만들기
바이올린레슨을다니다
거미줄수천개가하나의현으로
[읽을거리]바이올린현의다양한모습

제4장마법의실과음색의비밀
‘좋은소리’란무엇인가
바이올린음색의해석
스트라디바리우스를뛰어넘다?
거미줄현의독특한구조
어디에투고할까?
PRL에원고를보내다
논문심사위원과의격한대화
드디어논문이실리다
[읽을거리]명기스트라디바리우스

제5장음색이세계에울려퍼지다
학회발표와반향
취재대응은힘들어
유럽에서온간절한편지
조회수가5억건!
세계각지에서쏟아지는관심
울려라,어메이징그레이스

맺으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필요보다재미로,
엉뚱한상상력이과학자를만든다!

최재천생명다양성재단대표,
정재승뇌과학자추천!

거미줄에빠진괴짜?
쓸모없는도전에열정이끓는과학자!

〈시리즈소개〉
‘너드’아니고‘긱시크’라고요
아.시.겠.어.요?

상상치도못한,상상속에만있던것을현실로!
누구나가슴속엔‘과학하는마음’이
이상할지모르지만과학자입니다

“쓸데없는일을잔뜩하지않으면새로운것은태어나지않는다.”2019년노벨화학상을수상한‘샐러리맨’과학자요시노아키라의수상소감이다.매년찬바람이불기시작하고,노벨상수상소식이들려오면“왜한국에는노벨상수상자가없는가?”라는질문이곳곳을유령처럼떠돈다.하지만시대가바뀌든말든반복되는후렴구를생각해보면그원인은어렵지않게떠올릴수있다.“피씨방에는그만좀가고,프로그래머가되어야지!”“휴대폰만보고있지말고,유튜브크리에이터가되어야지!”
‘샐러리맨’이노벨상을타는시대,바야흐로과학기술본위인‘4차산업혁명시대’를맞아평범한우리에게도‘과학적사고’는필수아이템이라하겠다.과학에‘ㄱ’자만봐도벌써부터피곤하고울컥하는마음이솟구친다고?하지만여기당신가슴속에도도사린‘과학하는마음’을깨워내고,재미와지성을투플러스원으로안겨줄과학자들의이야기가있다.‘과학하는마음’이뭐냐고물으신다면,방학마다잠자리와매미를잡고목적도없이화초를빻던그시절모두가품었던바로그마음이라답하겠다.노벨화학상수상자와당신,이과와문과로갈라져살아가지만결국은치킨집사업설명회에서만날우리를하나로품을바로그마음!
묵직한돌아래서정성스레알을품던집게벌레를만나사랑에빠진고등학생은기상천외한모양을가진곤충교미기에매료되어곤충교미박사가되었다.고분자화학을전공하던대학원생은갑자기거미줄에‘덕통사고’를당해40년간거미줄덕질을이어간다.주변사람들이말리는데아랑곳않았던교미박사는(이그)노벨상을수상하고,거미줄박사는덕질기를국제학술지에발표하고학회에서거미줄바이올린을연주하는‘성덕’이된다.
유튜브못지않은신박한주제!최신형휴대폰보다가벼운무게!안목도취향도남다른당신을만족시킬4차산업혁명시대맞춤형콘텐츠!기발하고엉뚱해보이는과학자들의덕질속에빛나는전문성으로지력상승을부르는마법같은책!이제부터차례로상상치도못한,상상속에만있던것들을현실로불러올환상적인시리즈!〈곤충의교미〉와〈거미줄바이올린〉으로문을여는‘이상할지모르지만과학자입니다’시리즈는줄여서‘이과’로부르고이과가쓰지만이과만을위한책들은아니다.남들이말리는무언가에빠져들고알아가는희열을아는모두를위한책이다.‘괴짜’라는조소에‘긱시크’라고받아칠준비가된당신과공명할지적덕질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