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최초맨부커상후보작
★앙굴렘국제만화축제‘새로운재능상’
★「마션」드루고더드각본,제작영화화예정
★뉴욕타임스,가디언선정‘올해의책’
★맨부커상50년역사상처음후보에오른그래픽노블!
“우리모두이책을읽고쓰러졌다!”_맨부커상심사위원단
★뉴욕타임스선정‘올해의책’
“현대인의악몽을철저하게까발린진정충격적인예술작품.”_뉴욕타임스
“맹세코범인이누구건잡히면죽여버릴거야.
농담아니야.정말죽일거야.
만약놈이죽었으면…그리고그녀도죽었으면,난자살할거야.”
잔혹한범죄사건과그뒤로남겨진사람들
그리고이모든것을유희거리로만드는미디어와SNS뒤에숨은또다른사람들
공군에서기술병으로근무하는캘빈,그에게어릴적친구테디가찾아온다.테디는여자친구사브리나가실종되고정신적충격을받아혼자지내기어려운상태였다.캘빈은아내와딸이떠나버리고외롭게지내던차라테디를반갑게맞는다.테디는캘빈의집에서옷도입지않은채속옷차림으로지내며,대화도제대로나누지못하고밥도잘못먹고,밤에일어나갑자기소리를지르는등이상행동을보인다.사브리나의동생산드라도언니의실종이힘겹기는마찬가지다.언니가지금무슨일을당하고있을지모른다는불안감에누구와함께있든,어떤위로를받든,매순간이너무나고통스럽다.이렇게사브리나의주변사람들은견디기힘든매일매일을살아간다.
그러던어느날,한언론사에수상한비디오테이프가도착한다.기자는비디오를틀었다가그안에담긴끔찍한내용을보고큰충격을받는다.비디오에는차마입에담을수조차없는잔혹한범죄장면이들어있었다.피해자는실종됐던사브리나.심지어동일한내용의비디오테이프가전국신문사와정치가,아나운서들에게배달됐다는사실이밝혀진다.이충격적사건은언론에대대적으로보도되고,인터넷을통해빠르게퍼져나간다.그리고,진짜악몽은바로이순간부터시작된다.
인터넷에서는사브리나의사건을둘러싸고온갖억측과음모가들끓는다.네티즌은게시물과댓글로살인자를옹호하거나정부의음모라선동하면서그녀의사건을한낱유희거리로만든다.방송사는괴로워하는산드라를찾아가그녀가울부짖는모습을촬영한다.캘빈의집앞에도기자들이찾아오고,인터뷰를거부하는그의모습을그대로TV에내보낸다.테디는상황을받아들이지못하고방에처박혀음모론을늘어놓는라디오방송만내내듣고있다.사브리나의끔찍한사건은미디어와SNS를통해더욱잔인하게진화하며남은사람들을상처입힌다.
“우리를화나게하지마.
우린네가어디사는지항상알고있을테니까.”
거짓이사실을압도하는사회
그속에서위협받고망가지는한인간의삶
『사브리나』의모든에피소드는바로지금이순간,전세계그리고대한민국에서일어나는사건을밀착취재한르포처럼보인다.우리는거짓이사실을압도하는사회에서살고있다.미디어와대중이끔찍한사건을그저자극적인재미요소로소비하며함부로부풀리고왜곡한지는이미오래되었다.유명연예인이나정치인이악플(악성인터넷댓글)에시달려공황장애와우울증을앓는것도,때론그에지쳐극단적인선택을하는일도드물지않다.그럼에도충격과슬픔은잠깐일뿐이다.곧잊어버리고그다음먹잇감으로옮겨간다.
이책에등장하는캘빈은평범하고선량한시민이다.그는사브리나의남자친구를보호하고있다는이유만으로얼굴과집,개인정보가온라인에공개된다.음모론을믿는이들은‘사브리나사건’이시민을조종하려는정부의사기극이니,진실을밝히라며협박메일을보낸다.사브리나의동생산드라도온갖메일을받는다.그녀에게사건을정확하게설명할의무가있다며윽박지르는사람도,불쌍하다며기부금을주겠다는사람도,이유도없이죽이겠다고매일연락하는사람도있다.그러나그렇게극한으로치닫는듯하던그들의삶은,또다른끔찍한범죄가이슈가되면서순식간에대중의관심에서잊힌다.아마도그사건에얽힌누군가의일상이새롭게파괴되기시작할것이다.
낯설지않은이야기다.많은이가고통을호소하며죽어가도,여전히불특정다수의번뜩이는칼날은‘실시간검색어’사이에서도사리고있다.어쩌다이렇게잔인한세상이되었을까?닉드르나소는우리가온라인에서클릭하는뉴스,쉽게다는댓글,관심을얻기위한해시태그하나에담겨있는파괴력을선명하게보여준다.단지즐거움을위해한인간의일상이어떻게위협받고망가지는지,그것이얼마나끔찍한일인지,그리고그럼에도그들의삶이계속된다는사실을말이다.우리는닉드르나소가울리는경종을새겨들어야한다.지금이순간에도,누군가는이러한일로죽어가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