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완벽한 너를 만난다면 (양장)

언젠가 완벽한 너를 만난다면 (양장)

$13.00
Description
〈우리들의 블루스〉, 〈보건교사 안은영〉 심달기 배우 추천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127회 문학계 신인상 수상
키노쿠니야 서점 선정 2023 베스트 도서
제167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후보
제36회 마시마 유키오상 후보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문학계 신인상을 받은 작품이 드디어 우리에게 찾아왔다.

“안이하게 언어화할 수 없는 것들이 이 소설 안에 존재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이 부딪치는 벽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소설”
“육체에서 짜낸 생생한 말의 촉감이 느껴지는 문장이 가득하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설”

화려한 심사평을 받으며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소설은 주인공 마도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삶과 그들만의 특별한 고민을 담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로 쓴 이 작품은 한번 펼치면 멈출 수 없다. 우리는 곧바로 마도카의 삶에 빠져들 것이다.


생리를 하지 않기 위해 몸무게를 40킬로그램 밑으로 유지 중인 고등학생 마도카. 여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도카는 학교 아이들에게 ‘왕자님’으로 떠받들리는 학생이다. 하지만 그 모든 인기에도, 마도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타인’이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관계의 피라미드 위에 위치한 특별한 타인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교생 실습을 온 우미를 만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도카의 친구는 우미의 트위터 계정을 보여 주는데…….

저자

도시모리아키라

1994년출생.일본의소설가로도쿄에살며호세이대학교문학과를졸업했다.공무원으로일하면서집필한『언젠가완벽한너를만난다면(원서제목:N/A)』으로제127회문학계신인상을수상하고제167회아쿠타가와류노스케상,제36회미시마유키오상후보에올랐다.

출판사 서평

출간전부터일본트위터를뒤집어놓았다!
곱씹을수록겹겹이쌓인이야기를이해하게되는짧지만강력한소설

‘나는그저나’이고싶은,함부로분류될수없는우리들

그저생리가하기싫어다이어트를시작한마도카,한국어공부를하며아이돌덕질에매진중인쓰바사,사귀는남자친구마다마음에들지않아쉽게헤어지고또새로운남자친구를사귀는오지로.세명의친구는각자다른고민과다른일상을이어가고있다.
중학생때저체중의위험성을알리는가정통신문을본이후로탄수화물을먹지않으면서생리가멈춘마도카는다른사람들눈에는먹기를거부하는‘거식증소녀’로인식된다.밥을먹지않는것은목적이아니라생리를하지않기위한수단일뿐인데,그간단한생각이타인에게는전달되지않는다.

“발을내디디면원이깨지니까이밖으로나가면안된다.다정하게손을잡아준사람을실망시키지않도록잠자코웃으며그자리에머문다.마도카는그누구도아닌데.”(본문중)

이런마도카가바라는,남들은모르는진정한소원은따로있다.그누구로도대체할수없는‘유일무이한타인’을만나는것.마도카는그런꿈을꾸며교생실습을온우미선배와만나기시작한다.사귄지세달째,굳이매일만나지않아도,카페에가서사진을찍지않아도서로를아끼고위해줄수있는관계라면좋으련만,우미의생각은다른것같다.

“말은아무데도가지않고그저그곳에머물렀다.”
쉽게말로할수없는이야기가이책을통해전달된다.

저자도시모리아키라는문학계신인상을받은뒤수상소감으로‘인터넷소설이유행하던시절,사서선생님께서도서관에들어올수있는책은“순수문학”만된다고말한적이있다.’며『언젠가완벽한너를만난다면(원서제목:N/A)』은순수문학이맞는지질문을던졌다.그리고만약이책이‘순수하고깨끗하지못해도서관에놓지못한다면,어디든,아무리더럽고꺼림칙한곳이라도많은이들에게가닿길바란다.’고말했다.
이책은우리가그동안문학에서자주만나지못한여자청소년들의사랑과우정,생리현상,신체를둘러싼일상의이야기들을담담하게보여준다.그런이야기들을작가만의독특한표현법으로풀어나간이소설은,우리몸에서내뱉어지는또다른것,즉‘말’에대한이야기를전하고있기도하다.
작가는책속에서,자기만이할수있는유일한말을상대에게전하고싶어하는마도카의모습을보며독자가일상에서타인에게전하는말과우리가받아들이는언어들에대해고민하게만든다.
『언젠가완벽한너를만난다면』에서말은인물들을연결해주면서도단절시키는기능을한다.말한다는것은때로너무나편리하고평범하며상대방에게진심이닿지못할지도모른다.남을위로하기위해건네는말들은모두언젠가어딘가에서들어본,정형화된말들일뿐내가진심으로상대방만을위해만들어낸말은없다.
때로는조건없는위로와말을하지않아도건네어지는도움의손길이필요할때가있다.마도카와친구들은각자자기만의고민을안고살아가면서도상대의말을조용히들어주기만한다.섣부른조언보다도침묵을택하면서친구가그고민의시기를잘통과할수있도록기다린다.그리고위기의순간,마도카에게도예상하지못했지만,꼭필요했던손길이전해진다.

사상최초심사위원만장일치로문학계신인상수상
독자들의평이증명해주는수작의탄생

“아마이미모두읽었겠지만,꼭읽어야하는소설이다.읽는내내너무재밌었다.”
“복잡한이야기를이토록완벽하게써내려갔다니,성장의느낌이충만한소설이다.”
“청소년의이야기가이렇게다채로웠던가.나이든사람이읽어도사춘기의기분을생생히느낄수있었다.”
“이번아쿠타가와상후보중유일하게읽고싶은책이었다.책의리듬과문장들을한번흡수하면순식간에다읽어버리게된다.”
“독자들의많은공감을불러일으킬한권의책이탄생한것같다.”
-일본독자들의반응

독자들의찬란한후기가돋보이는이소설은일본에서도여전히독자들의찬사를받는중이다.『언젠가완벽한너를만난다면』이평단과독자모두에게사랑받을수있는이유는어디에도속하지못한다고느끼는청소년들의이야기를있는그대로보여주며공감을불러일으켰기때문일것이다.그뿐만아니라작가만의공감각적인문체는독자들을사로잡을수밖에없다.
사랑에빠진사람의모습을“얼굴각부위가사방팔방으로분열하나싶다가갑자기중심으로모이고,눈에서삶은달걀이발효한듯한냄새가나기시작”했다고표현하는방식이나누군가의편견이담긴시선을받으며“살갗이필러로벗겨낸것처럼부슬부슬떨어져나가고혈관과신경은실처럼퍼져바람에날아간다.”고표현하는작가의상상력과글쓰기방식은이책의또다른매력이다.독자들은이런문장들을읽으면서서서히,그러나강렬히이야기에흡수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