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절망이 품은 따스한 빛 손상기

고통과 절망이 품은 따스한 빛 손상기

$29.96
Description
삶의 경이를 읽는 소박한 시선 화가 손상기가 그린 지상의 낮은 풍경
“화폭 위에 역설을 퍼붓고 싶고 그 위에다 모두를 심고 싶다.” _ 손상기
‘한국의 로트레크’, ‘꼽추 화가’ 등의 별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 손상기의 작품집 《고통과 절망이 품은 따스한 빛 손상기》가 출간되었다. 〈자라지 않는 나무〉, 〈시들지 않는 꽃〉 연작으로도 잘 알려진 손상기는 1978년 고향 여수를 떠나 서울 아현동 자락에 정착한 이후 〈공작도시〉 연작을 통해 1980년대의 도시 풍경을 그려냈다. 근대 도시를 ‘공작’의 산물이라고 명명한 그의 작품에는 불균형한 도시 발전에 의해 소외된 가난한 달동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삶을 관조하는 화가의 시선은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매 순간에 숨어 있는 존재의 따스한 빛을 읽어낸다.

책에는 손상기의 작품 세계를 안내하는 세 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작가이자 비평가인 홍가이는 ‘소박함’이라는 개념을 통해 손상기의 작품 세계를 예술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한다. 미술 평론가 이선영은 〈공작도시〉 연작을 중심으로 손상기의 작품에 드러난 1980년대 도시 풍경의 역동적인 변화상을 소개한다. 연구자 양정무와 고용수는 손상기의 생애 및 화풍 변화의 시금석으로서 그의 자화상이 가지는 의의에 주목한다. 작품의 충실한 이해를 돕는 세 편의 글을 통해서 독자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존재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려 했던 한 소박한 화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저자

홍가이

미국에서 1960년대를 휩쓴 청년문화(Youth Culture)운동과 학생 중심의 반전 및 평화 운동의 중심지였던 미시간(앤아버)대학에서 수학물리학과 과학철학으로 학부를 졸업하였다. 융복합 학문의 발생지인 MIT에서 이론물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융복합(수학물리학-과학철학과 언어·기호학, 예술철학)으로 Ph.D.를 받았다. 철학으로 인지과학에서 융·복합 인문학으로 서구문명이 내제적으로 안고 있는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자신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북미와 유럽을 오가며 박사 후 연구원 및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의 록커펠러대학, 프린스톤대학, 와그너대학, MIT,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 서베를린 메릴란드대학 유럽 분교, 한국에서는 이화여대, 연대정보통신전문대학원, 서울대 미학과, 서울예대, 부산의 경성대와 동서대, 한국외국어대학 등지에서 교환, 객원교수, 해외 초빙교수로 강의하였다.) 2014년 정년으로 퇴직 후 한국시민권을 복권하고 결혼하여 주로 미술평론과 희곡 및 소설 작품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1984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 시절, 〈I am a Hibakusha〉로 희곡작가로 데뷔하였다. 정치적 행위의 일환의 여러 편의 희곡작품이 한국, 영국, 미국, 헝가리, 독일에서 공연되었다. ≪공간≫, ≪객석≫에 칼럼 양식의 예술, 문화, 연극, 영화, 무용, 미술에 관련된 비평을 연재한 것이 단행본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