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세계 (SF... F.. C. | Paperback)

불타는 세계 (SF... F.. C. | Paperback)

$13.00
Description
17세기를 뒤흔든 문제적 지식인,
마거릿 캐번디시.
SF는 『불타는 세계』로부터 시작되었다.
국내 초역.
“『불타는 세계』는 젠더화된 담론의 경계를 넘고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17세기 자연철학에 대한 비판과 사상을 개진한 독특한 저작이다.
_ 권진아
저자

마거릿캐번디시

MargaretCavendish
17세기에활동한철학자,시인,자연과학자,소설가,희곡작가이다.1623년영국에식스콜체스터의부유한왕당파집안에서8남매중막내로태어났다.두살때아버지토머스루커스가사망하고강인한어머니밑에서경제적어려움없이기본적인교육을받으며자랐다.하지만1642년영국혁명의발발로의회파의공격을피해도피생활을시작하게되고,마거릿은찰스1세의왕비앙리에타마리의여관이되어함께프랑스파리로이주한다.이곳에서윌리엄캐번디시후작을만나결혼한다.당시캐번디시후작은토머스홉스,르네데카르트,피에르가상디등을위시한당대뛰어난학자들과의학문교류모임인뉴캐슬서클의중심인물이었고마거릿캐번디시는이모임을통해그들의사상을접하며자연철학에관심을가지게된다.캐번디시가1666년에발표한『불타는세계』와『실험과학에관한논평』은과학혁명이후자연과학이남성의영역으로공고화되는흐름에대한캐번디시의비판의식을잘보여준다.캐번디시는이밖에도1653년에첫번째저서『시와공상』을출간한뒤전기,자서전,산문,희곡,소설,시,서간집등다양한분야에서활발하게집필활동을한다.또한캐번디시는여성으로서는최초로1660년에설립된영국왕립학회의모임에참석해17세기실험과학의상징이라고도할수있는공기펌프실험등을지켜보았다.이후『불타는세계』와『실험과학에관한논평』을재출간하고『윌리엄캐번디시의생애』『미출간희곡들』『자연철학의근거』등다양한영역에서글을쓰고이를출판하는일을지속한다.1673년에사망해이듬해1월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묻혔다.

목차

독자에게

불타는세계라불리는새로운세상에대한묘사
새로운불타는세계의묘사2부

독자에게드리는맺음말

역자해제-경계를넘는글쓰기
마거릿캐번디시연보

출판사 서평

국내초역!SF문학의시원을보여주는『불타는세계』
시대를뛰어넘는마거릿캐번디시의독창성을만나다

오늘을다시읽는클래식SF...F..C.시리즈에서마거릿캐번디시의『불타는세계』를국내초역으로선보인다.글쓰는여성조차드물던17세기,마거릿캐번디시는책을펴내는것도,지적토론에참여하는것도,명예를좇는것도오로지‘남자들의일’이던시대에당당하게자신의이름으로책을내고적극적으로문학적명성을추구한인물이었다.캐번디시는시인이자철학자였고,희곡,에세이,소설,자서전등다양한분야의글을발표했으며남성의전유물이라여겨진자연철학분야에서논쟁을마다하지않았다.메리셸리의『프랑켄슈타인』보다150년도더전에발표된마거릿캐번디시의『불타는세계』는과학과철학으로다스려지는페미니스트유토피아를그린최초의SF로평가받기도한다.
마거릿캐번디시는1623년에식스의부유한왕당파집안인루커스가문에서8형제중막내로태어났다.정식교육을받지는못했지만어릴때부터눈에띄는모든책을읽었고,고등교육을받은형제존에게서역사와철학을배웠다.1642년영국혁명이발발해의회파군이공격에나서자루커스가문은재산을몰수당하고옥스퍼드로달아나는등위기를겪는다.1643년캐번디시는앙리에타마리왕비의수행인으로지원해합격하고,이듬해왕비가의회파에쫓겨파리로몸을피할때함께파리로이주한다.그곳에서서른살연상의윌리엄캐번디시후작을만나사랑에빠지는데두사람은서로를지적,인격적으로존중하면서평생함께했다.캐번디시후작은토머스홉스,르네데카르트,피에르가상디등당대의유명지식인들로이루어진뉴캐슬서클의중심인물이었고,마거릿캐번디시도이서클을통해자연철학에관심을가지게된다.
마거릿캐번디시는1653년『시와공상』으로저술활동을시작해,『철학적공상』『철학과물리학의견해들』『자연의모습』등을펴내며정력적으로책을출간했다.1660년왕정복고로캐번디시가런던으로돌아왔을때그는이미유명인사가돼있었다.누구도초대하지않은남자들의지적논쟁에끼어드는‘뻔뻔함’에더해,거침없는옷차림과연극적이고자기과시적인행동으로사교계에서캐번디시는‘미친마거릿’으로통하기도했다.이책을번역한권진아는캐번디시가1666년에『불타는세계』와함께묶어서펴낸『실험철학에관한논평』서문에서“과거에는뮤즈와과학이모두여성으로그려졌고더존경받았지만지금은모두남성으로바뀌어야할상황이되었다고개탄”했음을지적하며그가“남성들의거대한자부심과여성에대한경시를비판”했다고평가한다.『불타는세계』를펴낸이듬해캐번디시는영국의자연과학학회인‘왕립학회’에직접요청해,1660년학회설립이래여성최초로모임에참석하고당대중요한실험인공기펌프를이용한공기무게측정실험등을참관하기도했다.그리고그다음해에『불타는세계』와『실험철학에관한논평』을재판으로다시펴냄으로써당대의첨예한논쟁에대한자신의답변을확실히했다.오늘날에는논쟁을두려워하지않는철학자,전복적이고개성적인작가,선구적인지식인이자페미니스트로서캐번디시가한지적기여를재평가하는작업이꾸준하게진행중이다.
『불타는세계』는로맨스이자모험이야기,자전적인성격마저띠는이야기로,“로맨스에서여성인물을사용하는관습을차곡차곡무너뜨”리는독특한소설이다.납치된여인은구출되어다른세계의왕을만나서행복하게결혼을하지만그것은이야기의끝이아니라시작에불과하다.이후캐번디시는난무하는지적대화와‘불타는세계’라불리는유토피아적세계에대한묘사,황후의모험담으로독자를끌어간다.작품의상당부분을차지하는철학적,과학적대화에서드러나듯『불타는세계』는우주만물에는목적과의식이있으며모든작동하는부분들은더큰우주라는기계안에서협력하고있다고믿었던캐번디시의자연철학사상을소설에녹여낸작품이기도하다.『불타는세계』는“젠더화된담론의경계를넘고장르의경계를허물며17세기자연철학에대한자신의비판과사상을개진한독특한저작”으로서,당대지식의지형을페미니즘적시각에서들여다볼수있게하는중요한작품이다.

과학과철학으로다스려지는페미니스트유토피아!
미지의황후와현명한공작부인이펼치는창조적모험

나는욕심은없지만,야심은과거와현재,미래의그어떤여인보다도크다.
그러니내비록헨리5세나찰스2세는될수없겠지만,마거릿1세는되고자애쓰겠다.
알렉산드로스나카이사르처럼세상을정복할힘도,시간도,기회도없지만,
한세상의지배자로살지못하니나만의세상을만들어냈다.
-‘독자에게’,『불타는세계』중

이국땅을여행하던한상인이짝사랑에빠져어느귀족여인을납치한다.하지만상인일행은바닷길로이동하던중폭풍우를만나고,순식간에북극의얼음바다에이르러지구의극지에맞닿아있는다른세계로흘러들어간다.극심한추위에상인과선원들은모두얼어죽고귀족여인만이살아남는데,정처없이바다를떠돌던여인은곰인간을만나그들의안내로불타는세계라불리는왕국에들어간다.그곳에서여인은곰인간,벌레인간,물고기인간,새인간,파리인간,개미인간,거위인간,거미인간,이인간,여우인간,원숭이인간등다양한인간들이사는불타는세계의황후로추대된다.이윽고황후는각인간에게자기종의본성에가장잘맞는직업을추구하도록하고전쟁,종교,성차별이없도록명령한다.그리고모든종의사람들을불러모아태양이왜타오르는지,바람의원인은무엇인지,눈이어떻게만들어지는지,바닷물이왜짠지,생명의기본재료는무엇인지등여러질문으로그들을심사하여연구성과를치하하거나학회를정리한다.이렇게국가를정비한황후는자신이떠나온고국의소식이궁금해비물질적영을불러소식을듣는다.영과더불어초자연적존재와현상에대해대화를나누던중갑자기영이존재를감추자황후는자신이잘못을한것이아닐까깊은우울에빠지는데….

오늘을다시읽는클래식
SF...F..C.

SF는페미니즘의고전이며,페미니즘은SF의현재이다.SF...F..C.가다루는작가들은시대의최전선에서가장창조적인방법으로한계에맞섰다.숙고하는이성과창조하는상상으로도래한미래와무지의위험을그리는SF페미니즘클래식시리즈.
SF...F..C.에서는19세기영미문학의걸작이자고딕소설의정점인메리셸리『프랑켄슈타인』과여성유토피아소설의시초가된샬럿퍼킨스길먼『허랜드』를비롯해,SF문학의시원을보여주는마거릿캐번디시의『불타는세계』가국내초역으로소개된다.이후페미니즘SF의기념비적작품인조애나러스『여성인간(TheFemaleMan)』,탁월한언어학자이자뛰어난페미니즘SF작품들을남긴수젯헤이든엘긴의대표작『모어(NativeTongue)』가각각국내초역으로선보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