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넌 도일 :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연구자 - 클래식 클라우드 20

코넌 도일 :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연구자 - 클래식 클라우드 20

$18.80
Description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이다혜 기자가 만난
위대한 스토리텔러 코넌 도일의 세계
130년간 단 한 순간도 절판되어본 적이 없는 책, ‘미키마우스와 산타클로스 말고는 필적할 캐릭터가 없다’고 평가받는 주인공, 세상에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시리즈. 셜록 홈스 시리즈는 여전히 책을 펼치는 순간 단숨에 우리를 19세기 런던의 거리로 데려간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홈스와 왓슨을 사랑하지만 정작 불멸의 캐릭터를 창조한 코넌 도일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한다. 셜록 홈스 애호가이자 추리소설 탐독가인 《씨네21》 이다혜 작가는 클래식 클라우드 20번 『코넌도일: 셜록 홈스를 창조한 추리소설의 선구자』에서 그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 소개한다. 또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시대적 배경과 왜 100년도 넘은 이야기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들로 우리를 사로잡는지 곱씹으며 작품보다 더 흥미진진한 도일의 삶을 따라간다.

이다혜 작가는 도일이 태어나고 문학적 영감을 얻은 에든버러에서부터, 명실상부 ‘홈스의 도시’이자 다양한 홈스 캐릭터 상품이 넘쳐나는 곳, 셜록 홈스 시리즈를 모티프로 한 여러 작품의 무대이기도 한 런던을 거쳐, 세계 최고의 악당 모리아티 교수를 등장시켜 홈스를 죽음에 이르게 한 스위스의 라이헨바흐폭포 등을 여행하며 도일의 삶과 작품의 궤적을 하나로 엮어낸다. 때로는 특유의 유머로, 때로는 냉정한 비평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팬심’으로, 현지에서 느낀 생생한 감상을 펼쳐내며 독자들을 그 현장으로 데려간다. 저자는 도일의 발자취를 따라 생애의 중요한 대목들을 되짚어보면서, 그의 개인적 삶과 당시 유럽 사회의 풍경을 함께 그려 다채롭고 풍성한 관점에서 그의 생애를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런던과 에든버러, 스위스 라이헨바흐폭포에 이르기까지, 도일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들과 작품의 무대가 된 장소들을 직접 돌아보고 생생히 소개하여 도일의 세계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책은 코넌 도일의 흔적과 문학적 자산이 깃든 곳들을 친절히 안내해주는 동시에, 우리가 잘 몰랐던 도일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들려주며 아울러 그의 작품과 그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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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다혜

저자:이다혜
영화,글쓰기,여성,여행,일상등다양한분야를넘나드는에세이스트이자《씨네21》의기자다.『조식:아침을먹다가생각한것들』『출근길의주문』『교토의밤산책자』『처음부터잘쓰는사람은없습니다』『아무튼,스릴러』『어른이되어더큰혼란이시작되었다』등을펴냈으며,함께쓴책으로『이수정이다혜의범죄영화프로파일』이있다.팟캐스트〈이다혜의21세기씨네픽스〉,네이버오디오클립〈이수정이다혜의범죄영화프로파일〉을진행한다.

목차

PROLOGUE밤은끝나지않는다

01셜록홈스를죽인사나이
02도일의세계속으로
03영국을휩쓴셜록홈스신드롬
04시대의산물,홈스
05홈스의이야기는끝나지않았다
06강철처럼진실하고칼날처럼곧게

EPILOGUE언젠가는진실이밝혀질테니까

코넌도일문학의키워드
코넌도일생애의결정적장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살아있는캐릭터들,탄탄하고도치밀한구성,감각적인전개,
시대를뛰어넘어독자들을끊임없이불러들이는스토리텔링의힘

도일은추리소설의창시자로꼽히는에드거앨런포를“강렬함,참신함,치밀함,재미의강도,마음속에남겨진생생한느낌을모두갖춘거장”이라했는데,이표현은도일자신을위한것이기도하다.
1859년에태어나1930년에생을마감한도일의삶은영국역사상가장번영을구가하던빅토리아시대와중첩된다.그러나당시런던인구의3분의1이가난하게살았을만큼제국의영광에서소외된이들은어디에나존재했으며,그들은범죄에상시적으로노출되어있었다.말초신경을자극하는기사들이연일보도되었으며,실제사건을연상케하는작품들이선보이기시작했다.도일은정치,경제,과학기술의발전이만들어내는사회의다양한풍경을날카로운필치로그려냈는데,그중심에매부리코에파이프담배를입에물고사냥용모자와망토달린외투를입은탐정셜록홈스가있었다.
셜록홈스시리즈의대부분은홈스와왓슨의하숙집인베이커스트리트221B번지에서시작한다.사건의진상을밝혀달라는편지가오거나의뢰인이그들을찾아온다.홈스가다루는사건은대체로대도시에서발행되는일간지사건사고면에서볼만한것들로,어디에서나있을법한사건으로시작한다.홈스는왓슨이라는해설자를곁에두고의뢰인을맞아들이고,만나자마자현란한추리실력을선보인다.그리고홈스의추리실력에놀란의뢰인은홀린듯사건을진술하게된다.경찰들이범인에대한단서조차찾지못할때,홈스는냉철한판단력과추리력그리고유다른관찰력으로본성을교묘하게감추는범죄자들의심리를꿰뚫어본다.그는모두가염두에두지않은사건현장을살피고,홀로숙고하며,남들이읽지못하는단서에의미를부여해사건을해결한다.
도일의시대만하더라도과학수사라는개념은존재하지않았으며,경찰들이사건현장을제대로보존하지않은탓에증거들은오염되거나유실되기일쑤였다.하지만도일은홈스를통해지문,발자국,혈흔등이실제사건에어떻게활용될수있는지를보여주었다.현장에남겨진자그마한단서를가지고범인을밝히는방식은1887년도일이셜록홈스시리즈의첫장편소설인『주홍색연구』에서처음선보인것이었다.한발더나아가1890년에발표한『네사람의서명』에서는지문으로사건을수사하는방식을그렸는데,현실에서는그로부터10여년이지나고나서야경찰청이그같은방식을수사에적용하기시작했다.도일이작품에선보인추리법과관찰은실세계에영향을주며현대적인수사법을탄생시켰다.
셜록홈스시리즈는문학사에도뚜렷한족적을남겼다.선정적이고문학성이라고는찾아볼수없다며경시되던추리소설이이시리즈를기점으로엄연한문학장르로인정받기시작한다.또한도일은작품을통해당대사회가직면한문제점을파악하고해결방안을모색할수있는장을만들었을뿐아니라,범죄를하나의오락거리로치부하던사람들의인식을뒤바꾸는등추리소설이가진또다른가능성을보여주었다.

셜록홈스시리즈는대부분《스트랜드》라는잡지를통해발표되었는데,작품의인기는가히폭발적이었다.사람들은이시리즈에등장하는인물들이실존한다고여기고는홈스와왓슨에게편지를보내거나사건을해결해달라는의뢰서를보내왔다.누구도,코넌도일본인조차도전혀예상하지못한선풍적인인기였다.셜록홈스시리즈때문에삶이피폐해지고있다고느낀도일은결국단편소설「마지막사건」에서홈스를죽임으로써시리즈의중단을선언한다.모리아티교수라는희대의악당을급조해라이헨바흐폭포에서대결하게만들어존재를없애버린것이다.이작품이발표되자홈스의팬들은충격을넘어분노에휩싸였다.홈스의죽음이후《스트랜드》의구독을취소한독자는2만명이넘었으며,사람들의항의와매출하락은잡지사를휘청이게하는수준이었다.그렇게홈스는사라졌다.하지만도일은홈스를죽인지10년이채지나지않아그를다시부활시켰다.창조주가죽이고나서되살리지않으면안될정도로강력했던주인공.셜록홈스는이후로도온전히도일에게만속하지않게되었다.
저자는셜록홈스시리즈의인기비결로이시리즈만의고유성을꼽았다.드라마〈엘리멘트리〉,〈셜록〉을비롯하여영향받은후대작품들의성공을통해알수있듯시리즈의핵심적인요소만유지하면배경을달리하더라도사람들의공감을이끌어낼수있는강력한이야기라는것이다.셜록홈스시리즈가드라마,패스티시소설,영화,연극,뮤지컬,만화등다양한문화장르에서차용되고변주되는등불멸의생명력을이어나갈수있는까닭도탁월한스토리텔링,그리고어느곳,어느시대에도생생하게되살아나는캐릭터들에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