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이야기)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이야기)

$22.00
Description
버려진 산업유산이 열린 공공공간으로 바뀌고
낙후됐던 동네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되기까지!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된 런던 도시재생의 비밀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를 전후로 이미 명성과 부를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 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의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 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은 영국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이 책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도시의 풍경을 변화시켜온 런던 도시재생의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위치, 규모, 기능, 역할, 성격 등 상황과 조건이 다른 이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그러므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바른 해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런던이 거쳐온 도시재생의 치열한 역사와 교훈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는 노력은 우리 도시의 재생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런던이 런던답게 도시재생을 이루었듯이 우리 또한 우리 도시다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저자

김정후

건축가/도시사회학박사

경희대학교건축공학과에서학부와석사를마친후런던정경대학(LSE)사회학과에서런던의도시재생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영국과한국에서활동하면서도시학,사회학,지리학,경제학을넘나들며도시와건축의본질을탐구한다.자치단체,연구기관,기업의도시·건축·디자인정책과프로젝트를폭넓게자문하고,유럽주요도시에서인사이트트립을진행중이다.최근에는현대카드가후원하는도시재생사회공헌연구의책임을맡아진행중이고,영등포대선제분과부산알티비피얼라이언스도시재생사업을자문하고있다.
‘제32회경기건축대전대상’과현실비평연구소주최‘제2회비평상공모전건축부문1등’을수상했고,그동안펴낸책으로는『작가정신이빛나는건축을만나다』(2005,서울포럼),『유럽건축뒤집어보기』(2007,효형출판),『유럽의발견』(2010,동녘),『발전소는어떻게미술관이되었는가』(2013,돌베개)와다수의공저가있다.
현재는런던대학(CITY)문화경제학과에서유럽과아시아도시에대해연구및강의하고,영국과한국에서제이에이치케이도시건축정책연구소(JURL)를운영중이다.또한한국부동산개발협회도시재생추진단장과국제도시재생심포지엄위원장도맡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왜,런던인가

1.사우스뱅크,모두를위한휴식처이자아지트
-성공후예상외의답보
-공동체를거쳐문화예술활성화로
-걸으며즐기는복합문화예술지구
-템스강의발코니
-모두를위한런던의휴식처이자아지트

2.테이트모던,삶과예술을품은문화기지
-수변과산업유산의잠재력
-역사를존중한건축가
-터빈홀,모든것을수용하는무한의공간
-미술,음악그리고휴식이어우러진외부공간
-일상으로스며든현대미술관

3.밀레니엄브리지,런던남북의진정한통합을향해
-두런던의불편한동행
-새로운밀레니엄을맞이하며
-건축,구조,조각의하모니
-하나로묶인세인트폴대성당과테이트모던
-21세기런던의역동적인무대
-지속가능한도시재생을위한위대한조연

4.런던시청,수변재생의꽃을피우다
-모어런던
-새시대를여는가장시청다운시청
-템스강변의공공공간
-도시재생의새로운이정표

5.샤드템스,런던의보물로변한화물창고
-예술가의아지트로
-창고중심수변공간의활성화
-단일함에담긴다양함
-샤드템스가남긴위대한유산

6.파터노스터광장,과거와현재가어우러진공공공간
-고전과현대의충돌그리고패착
-‘큰’실패가준‘큰’교훈
-조화로움과공공성
-시민들을위한오아시스

7.올드스피탈필즈마켓,매력적인도시형재래시장
-가난한지역에자리잡은재래시장
-진화하는도시형재래시장
-시장을넘어지역의중심으로
-현대도시속재래시장의역할

8.브런즈윅센터,이상적인도시형주상복합공동체
-미완의실험
-본래의근대건축비전으로
-지역경제를견인하는개방성과편의성
-도시재생으로마침내완성한주상복합공동체

9.런던브리지역,기차역이실어온활성화의원동력
-런던브리지역의가능성과잠재력
-수직도시와수평도시의어우러짐
-새롭게태어난매력적인거리들
-지속가능한발전을견인하는구심점

10.킹스크로스,하나씩맞춰가는21세기런던의퍼즐
-최고의역세권을향해
-한장으로제시한‘과정’의중요성
-두개의역이연출하는서막
-산업유산의거듭된화려한부활
-콜드롭스야드,런던의새로운아지트
-킹스크로스의새로운심장부
-21세기의런던다움을완성해가는

에필로그런던은끊임없이진화한다
주석

출판사 서평

필연적으로쇠퇴하는도시를어떻게살릴것인가!
사진100여장과전문가의시선이더해진
런던도시재생의모든것

도시재생은전세계모든도시가안고있는숙제다.오랜세월을버텨온도시라는공간을어떻게재정비하고사람사는공간으로만들어야할것인가에대한고민은실생활과직결된문제이기때문이다.‘도시재생’‘지역발전’‘뉴딜사업’등의제목을단기사들이연일쏟아지는것도이러한이유일것이다.

『발전소는어떻게미술관이되었는가』로오래된산업유산에대한발상의전환을이끌었던도시사회학자김정후는이번에도시재생의출발지인런던에주목했다.런던이도시재생을시작하면서어떤문제와마주했고,어떻게해결했으며그과정에서어떤논의들을거쳤는지20세기후반부터런던의70년간의치열한노력을한권에담았다.

영국에서오랫동안도시사회학자이자건축가로활동해온만큼,런던도시재생의과정과결과,그리고전망을전문적인시선을통해분석했으며,이와더불어런던생활자로서직접카메라로담은사진100여장과생동감있는감상도덧붙였다.전작이대규모산업유산에초점을맞춰논의를이끌어갔다면,이번책에서는거리에서쉽게접할수있는생활밀착형시설로까지시선을확장시켰다.

도시재생의출발지,런던
런던의대표지역10곳을통해본
살고싶은도시를향한노력

제2차세계대전이후,그들에게남은것은찬란한영광을과시하던도시의잔해뿐이었다.이에런던은공공건물,기반시설,주택을중심으로도시를재건하고,1960년대에접어들면서세계금융의중심지로서의위상을빠르게회복했다.그러나과거부터상징성을가진장소,지역간이익이대립된공간,대규모의정비가필요한시설등은여전히많은이해관계속에얽혀전쟁의상흔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었다.

1951년만국박람회이후,템스강변의경관을해치는골칫덩어리가된‘사우스뱅크’지역,오랫동안방치된‘뱅크사이드화력발전소’,런던에서가장추한지하철역이라는오명을얻은‘런던브리지역’등이는모두템스강을경계로한남북의경제적불균형에서파생된난제였다.

20세기후반,런던은남북불균형을해결하기위해여러도시재생사업을펼친다.그기준은‘공공공간’,‘보행중심’그리고‘시민’이었다.템스강북쪽의가장부유한지구와남쪽의가장가난한지구를‘밀레니엄브리지’로연결함으로써세인트폴대성당과테이트모던을하나의도보권역으로묶고,세인트폴대성당뒤편의‘파터노스터광장’도역사적맥락과조화를이루며열린공공공간으로재탄생시켰다.

또한1950년대에등장한새로운건축사조인브루탈리즘과그에대한비판에맞선주상복합‘브런즈윅센터’는지역경제를견인하는역할을하고있으며,앞으로의발전이더기대되는‘킹스크로스’는영국도시재생이지향하는바를가장잘함축하고있는프로젝트로영국다운도시재생이무엇인지를선명하게보여준다.

도시재생은소외된공간에온기를불어넣는것이다!
런던도시재생이추구하는최고의가치,사람
런던을통해우리도시의미래를고민하다

흔히도시재생을소외된공간에온기를불어넣는작업이라고한다.외형이화려하고기술적으로정교하더라도사람의온기가느껴지지않는장소는쇠퇴하고만다.런던의도시재생이지향하는가치도바로‘사람’이다.런던은전통건축유산을보존하면서과거와현대를조화시키고,도시전체를함께발전시켜어느곳하나소외받지않도록노력해왔다.이는경제적손익만을따져서는결코얻을수없는결과다.

런던의도시재생은현재도계속확장되고있다.처음에는‘점’에불과했던파괴된건축물의복원은런던의동서남북으로뻗어나가는하나의‘선’이되었으며,런던시민뿐아니라관광객까지도걸어서이동하며즐길수있는하나의도보권역으로이어지고있다.이러한확장은런던전체의균형적발전이라는‘면’으로서진화중이다.런던의도시재생은더이상소외된공간이없는,도시재생의궁극적인목표를향하고있다.

또하나눈여겨볼점은,런던의도시재생이진화를거듭하면서정치인,전문가,시민의관심과참여가늘어나고그범위도계속확대된다는점에있다.어떻게하나의도시재생사업을위해수백번의회의를할수있을까?어떻게공공과민간이효과적으로협력할수있을까?어떻게시민들이자발적으로참여할수있을까?어느것하나쉽지않은질문이지만이에대한공통된답은시행착오를거치며축적한런던의노하우에서찾을수있다.

물론런던의도시재생을모든도시가따라야할해답이라고할수는없다.도시재생의방법은각도시가처한상황과조건에따라모두다르다.이과정에서런던또한크고작은실패도경험했다.그러나런던은끊임없이도전하고실험했으며,반성하고실천했다.이것이오늘날런던의도시재생을높이평가하는이유다.런던의도시재생에서우리도시의미래를찾아야하는이유도이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