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16.00
Description
35만 부 베스트셀러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두 번째 이야기,
백영옥 작가와 어린 날의 앤이 함께 돌아왔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두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작가가 추억 속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한《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출간 이후 그 후 4년, 작가 백영옥이 〈빨강머리 앤〉의 프리퀄이자 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작품 〈안녕, 앤〉과 함께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앤의 목소리를 빌어 그녀는 말한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지만, 여전히 넘어지고 배우며 자라는 중이니 서툴다는 이유로 자책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고, 여전히 마음 여린 자신을 따뜻하게 달래주고 꼭 안아주자고 말이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멋지다고 감탄하는 앤을 통해 힘을 얻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가는 초록색 지붕집에 도착하기 전 고아였던 앤의 어린 시절 얘기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듣고 싶은 말이 더 많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고통과 슬픔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는 사실 때문에 아무리 다짐을 해도 몇 번씩 무너지는 우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을 여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앤.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몇 번이나 경험하면서, 결국 고아원까지 들어가는 아픔을 겪는다. 하지만 길에서 넘어진 순간에도 민들레 사이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웃는 이 아이를 보며 작가는 ‘그런 너를 좋아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앤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어두운 내면의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이 아플 때 곁에서 나의 눈물을 닦아주는 어린 시절의 친구니까.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을 통해 우리에게도 다시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될 기회가 돌아왔다. 내 안의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까지도 모두 안아주는, 그리하여 처음으로 ‘나’를 사랑하기 시작할 용기를 주는 친구, 빨강머리 앤을.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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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영옥

소설을쓰는일이고독하지만세상에서가장명랑한노동이라믿고싶은,예술가라기보다직업인에가까운,오전5시에서오전11시50분까지의사람.네권의장편소설,두권의소설집,다섯권의에세이를써내는동안때때로야근.자주길을잃고,지하철출구를대부분찾지못하며,버스를잘못타고종점까지갔다오는일이잦은,외향적으로보이는내향성인,아주보통의사람.

2006년단편「고양이...

목차

들어가는말-나의슬픔까지안아주는친구,빨강머리앤을다시만나다

1장.희망의종류를바꾸는용기

고집스러운기쁨
어차피우리는지금을살아갈뿐
나는그순간이늘두려웠다
지금내옆에있는사람을사랑하는법
미룸을멈출때
5분후의삶
비오는날은비를느낀다

2장.있는그대로의나를더나답게만드는것

나의이야기가시작되는곳
친구를부르다
고독을알아보는고독
고양이는나를비웃지않을거예요
문장‘복용’하기
책에는마침표가있다

3장.너와나사이의거리를이해할수있다면

세상에나쁜날씨는없다
밤하늘위의눈보라
설레는사람이이긴다
관계에도통역이필요하다
당연해보이는것들의비밀
아무것도기대하지않는사람

4장.삶에힘을주는적당한온도

비우는것으로나를지키다
노력이재능이다
배우는법을배우기
섣불리위로하지말것
그냥좀쉬어
100년달력

5장.당신이‘안녕’하길바라는마음으로

누구나그리워할곳이필요하다
시간의무늬
너를위해서라는거짓말
미래의내가지금의나에게
내심장이열세살때처럼뛰는순간

나가는말-그래,앤이라서다행이었다

책속의책

출판사 서평

내맘대로되는것하나없던날,
다시빨강머리앤을만났다

『빨강머리앤이하는말』이출간되고갓인쇄된책을두손에받아들었던날,백영옥작가는남몰래눈물을흘렸다.책이나오기까지의수고로움때문이아니었다.드디어더많은사람에게빨강머리앤의말을전할수있다는사실에마음이벅찼기때문이다.실제로책이출간된후수많은이들이그녀에게앤의말을들려달라고요청해왔다.폐교를앞둔지방의작은중학교에서,암환자들이모여있는병동에서,TV와라디오방송너머에서,세상에치여마른화초처럼시들해진사람들은앤의말을단비처럼기꺼이받아들였다.그중에서도작가의마음속에또렷하게남은어느독자의말한마디가있다.

“앤이건넨말을읽다가많이울었어요.
저는이책을읽고다시살고싶어졌습니다.”

세상은생각대로되지않아서멋지다고감탄하는앤을통해힘을얻는사람들을보면서,작가는초록색지붕집에도착하기전고아였던앤의어린시절얘기를해보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하고싶은말이있어서가아니라,아직듣고싶은말이더많다는걸깨달았기때문이다.고통과슬픔이이세상에너무도많다는사실때문에아무리다짐을해도몇번씩무너지는우리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아무것도하지않으면어떤일도일어나지않을거란걸알고있는우리들이기때문에.
태어나자마자부모님을여의고,가난한어린시절을보낸앤.소중한사람들과의이별을몇번이나경험하면서,결국고아원까지들어가는아픔을겪는다.하지만길에서넘어진순간에도민들레사이로네잎클로버를발견하고웃는이아이를보며작가는‘그런너를좋아해서다행이다’라고말한다.우리가앤을좋아하는이유역시마찬가지다.어두운내면의불안을잠재우고,마음이아플때곁에서나의눈물을닦아주는어린시절의친구니까.

“회사를그만두고작은집안에서무기력하게누워있던시절이있었어요.코앞에있는부엌에가는것조차힘들어우유만으로끼니를때우던그때,제가유일하게하고싶었던일이바로애니메이션속앤을보는것이었습니다.놀랄정도로수다쟁이에상상력이넘치는앤을보면서잃었던감정들이다시흘러넘치는걸느꼈어요.앤을보며나는다시듣고,쓰기시작했습니다.”

누군가앤을좋아하는이유를묻는다면두시간이든세시간이든이야기할수있다는그녀에게앤은아무도알아차리지못하는아픔을곁에서조용히달래주는존재였다.『빨강머리앤이하는말』이나온후,푸나보노보노처럼어린시절불안을잠재우던수많은동물친구들이등장한것역시마찬가지이유였을것이다.
『안녕,나의빨강머리앤』을통해우리에게도다시그런친구를만나게될기회가돌아왔다.내안의기쁨뿐만아니라슬픔까지도모두안아주는,그리하여처음으로‘나’를사랑하기시작할용기를주는친구,빨강머리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