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의 설원(상) (유향 찬집 완역 해설 | 말의 정원에서 만난 논어의 본질 | 양장본 Hardcover)

이한우의 설원(상) (유향 찬집 완역 해설 | 말의 정원에서 만난 논어의 본질 | 양장본 Hardcover)

$39.80
Description
‘제왕의 통치학’ 『설원』의 진정한 가치를 회복하다!
전한 시대 학자 유향이 편찬한 『설원』의 완역 해설

“삼가 죽음을 무릅쓰고 이 글을 봉해 올립니다!”
전한 시대 학자 유향은 왜 ‘사람을 보는 법’에 주목했는가!

중국 상고시대와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 한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살피는 리더십의 정수를 한데 엮은 고사 편찬집
『설원(說苑)』은 기원전 1세기 전한(前漢) 시대의 학자 유향(劉向)이 편찬한 책이다. 중국 고대부터 한(漢)나라 때까지를 배경으로 한 교훈적 이야기, 명언, 경구 등을 풍부하게 수집하여 이를 서사와 대화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설원』은 고려 시대부터 국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강령으로 제시될 만큼 보편적으로 읽혀왔다. 풍속을 교화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데 간명하고 핵심적인 사항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학적 가치관·윤리·도덕 등이 중심 내용을 이루었기에 중국과 우리나라의 지배계층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활용되었다.

이 책의 중심 줄기는 『논어』와 마찬가지로 ‘제왕의 통치학’이다. 『설원』을 완역 해설한 이한우는 『설원』이 단순한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라 『논어』의 연장선에 있는 중요한 고전임을 강조한다. 『설원』이 유향 나름의 『논어』 해석이자 안내서임은 ‘말의 정원[說苑]’이라는 독특한 제목에서부터 편찬의 목적과 의도를 알 수 있다. 『논어(論語)』가 ‘말[語=言]을 논(論)해서 사람을 알아보자[知人]’는 책이라면, 유향은 말[說=言]의 정원[苑]을 조성하여 ‘말을 통해 사람을 알아보는 훈련서’를 찬집한 것이다.

이 책은 『설원』 원전에 있는 총 20개의 주제를 10개씩 나누어 『설원(상, 하)』 전 2권으로 펴냈다. 상(上)권에서는 군도(君道, 임금의 도리), 신술(臣術, 신하의 처신술), 건본(建本, 근본을 세움), 입절(立節, 절의를 세움), 귀덕(貴德, 다움을 귀하게 여김), 복은(復恩, 은혜를 갚음), 정리(政理, 정치를 제대로 하는 이치), 존현(尊賢, 뛰어난 이를 높여 대우하는 일), 정간(正諫, 바르게 간언하는 법), 경신(敬愼, 삼가고 조심함)의 10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한우의 설원』은 상권과 하권으로 발간됩니다.
저자

이한우

1961년부산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철학과석사및한국외국어대학교철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다.〈뉴스위크한국판〉과〈문화일보〉를거쳐1994년부터〈조선일보〉기자로일했고2002~2003년에는논설위원,2014~2015년에는문화부장을지냈다.
2001년까지는주로영어권과독일어권철학책을번역했고,이후『조선왕조실록』을탐색하며『이한우의군주열전』(전6권)을비롯해조선사를조명한책들을쓰는한편,2012년부터는『논어로논어를풀다』등동양사상의고전을규명하고번역하는일을동시에진행해오고있다.
2016년부터는논어등반학교를만들어현대인의눈높이에맞추어고전을강의하고있다.2017년부터2021년까지약5년에걸쳐『이한우의태종실록』(전19권)을완역했으며,그외대표저서및역서로는『이한우의태종이방원』(전2권).『이한우의주역』(전3권),『완역한서』(전10권),『이한우의사서삼경』(전4권),『대학연의』(상ㆍ하)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논어』와『설원』

권1군도[君道]-임금의도리
권2신술[臣術]-신하의처신술
권3건본[建本]-근본을세움
권4입절[立節]-절의를세움
권5귀덕[貴德]-다움을귀하게여김
권6복은[復恩]-은혜를갚음
권7정리[政理]-정치를제대로하는이치
권8존현[尊賢]-뛰어난이를높여대우하는일
권9정간[正諫]-바르게간언하는법
권10경신[敬愼]-삼가고조심함

출판사 서평

유향의『설원』이란?
중국상고시대와춘추전국시대를거쳐진,한에이르는
실제인물의교훈적이야기,명언,경구등을모은책

『설원(說苑)』은기원전1세기전한(前漢)시대의학자유향(劉向)이편찬한책이다.중국상고시대와춘추전국시대를거쳐진,한에이르기까지실제인물들의교훈적이야기,명언,경구등을풍부하게수집하여이를서사와대화형식으로흥미롭게풀어내었다.『설원』은중국과우리나라의지배계층과지식인들사이에서널리읽히고활용되었음에도사서삼경으로불리는『논어』,『맹자』,『대학』,『중용』,『시경』,『서경』,『역경(주역)』에비해그가치가낮게평가된측면이있다.

이는『설원』이단순한이야기책이라는편견에서비롯된것으로보인다.유학적이념이포함된‘이야기책’이라는게『설원』에대한일반적인평가이기도하다.『논어』,『주역』을비롯한고전을번역하며그가치를재해석하는작업을이어온이한우는이번에유향의『설원』을완역해설하며,기존에이야기모음집으로인식되어온『설원』을『논어』와연결짓는독창적해석을내놓았다.주희식교조적해석과역사적맥락에묻혀텍스트자체의본질이훼손된『논어』의진정한의미와가치를복원한것이다.이는지금까지시도되지않았던새로운접근법이다.


잘알려지지않은『설원』에주목해야하는이유
『논어』를제대로이해하려면『설원』을읽어라

『설원』과『논어』의연관성은‘말의정원[說苑]’이라는독특한제목에서편찬의목적과의도를짐작할수있다.이는『논어(論語)』라는책제목이“말[語=言]을논(論)해서사람을알아보자[知人]”는뜻을가진것과같은맥락이다.유향은『논어』를염두에두고“말[說=言]의정원[苑]을조성하여말을통해사람을알아보는(논어지인)”훈련서를찬집하려한것이다.

그렇다고해서『설원』이이야기를마구잡이로모으기만한책은아니다.분명한목적과의도를바탕으로정교한선택과편집의과정을거쳤다.그렇다면유향은무엇을목표로『설원』을술이부작(述而不作)하였을까?그는『논어』이해를돕고자『설원』을편찬한것으로보인다.『설원』은총20편으로구성되어있는데,20개의각주제는공교롭게도모두『논어』의주제로향한다.즉『설원』은유향식『논어』풀이인것이다.

상(上)권에서는군도(君道,임금의도리),신술(臣術,신하의처신술),건본(建本,근본을세움),입절(立節,절의를세움),귀덕(貴德,다움을귀하게여김),복은(復恩,은혜를갚음),정리(政理,정치를제대로하는이치),존현(尊賢,뛰어난이를높여대우하는일),정간(正諫,바르게간언하는법),경신(敬愼,삼가고조심함)의10개주제로구성되어있다.


“삼가죽음을무릅쓰고이글을봉해올립니다!”
리더의20가지덕목을정리한제왕의통치학

『설원』은정치현장에서특별히군왕이리더십을발휘하는데유용하게사용되었다.책에소개된이야기나명언들은신하에게교시를내리는데적절했으며,신하가왕에게간언하기에도효과적이었다.책속의사건과대화는실존인물에의해이루어진것으로생생한역사성을제공하기에신빙성과몰입감을높인다.

『설원』은선진(先秦)부터한대(漢代)에이르는방대한자료가수록되었기에,고대문헌의고증자료로도널리쓰였다.우리나라에서『설원』은고려시대부터국정에참여하는사람들이지켜야할강령으로제시될만큼보편적으로읽혀왔다.『설원』이우리나라에언제처음수용되었는지는확실하지않으나,적어도고려건국이전에이미많이읽혔던것으로보인다.

『설원』의진면목을정당하게평가해야한다.이책을단순한이야기모음집으로만간주한다면바로그순간문맥의생생함은사라지고개개구절에대한인상비평만남을것이다.『설원』은『논어』의안내서로읽어야마땅하다.그럴때주희식교조적해석에서해방시킴으로써본래모습에가까운『논어』로이끄는충실한가이드로자리매김할때그가치가살아날것이다.더욱이『설원』은현대적요소를갖추고있다.짧은호흡속에명구,문답식구조,이야기등을담고있다.따라서현대인들,특히젊은이들에게어렵고낡은것으로치부되는유학과『논어』의이념을생동감있고흥미롭게다가가는길을열어줄수있을것이다.

☞함께읽으면좋은이한우저자의책
▶『이한우의태종실록』(전19권)|이한우옮김|21세기북스
▶『이한우의주역』(전3권)|이한우옮김|21세기북스
▶『완역한서』(전10권)|반고지음|이한우옮김|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