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 (양장)

말장난 (양장)

$17.00
Description
유아인, 조세호 추천! 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
유병재, 농담이 아닌 시(詩)로 돌아오다!
코미디언 유병재, 방송인 유병재, 작가, 유병재, 크리에이터 유병재……! 2014년 SNL에서의 첫 등장 이후 유병재라는 이름 앞에 따라오는 타이틀은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삶의 어떤 단계에서든, 메모를 멈추지 않고 묵묵히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그는 늘 같은 모습이다.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출간되는 유병재의 『말장난』에는 짧고 깊이 있는 삼행시들이 201편 담겨 있다. 제목부터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한없이 가벼운 듯 묵직한 글들로 가득한 한 권의 책 안에서, 독자들은 눈물을 웃음으로 극복하고, 굳이 한계를 설정해 그 안에서 뛰어노는, ‘진지’와 ‘유머’ 모두를 갖춘 작가 유병재를 만날 수 있다.

“이전의 책 농담집을 ‘코미디언’으로서 썼다면 이번 책은 스스로 ‘감정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써봤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공감할 만한 단어들 위주로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삼행시 달인이라고도 불리는 작가 유병재에게는 현실을 둘러싼 모든 낱말들이 표제어가 된다. 가족, 관계, 직장부터 기쁨, 절망, 분노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우러나는 감정들이 짧은 문장 안에 뿌리내리고 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어설픈 위로보단 단순한 응원으로 남기를” 바라는 그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딱 필요한 감정 대리인일지도 모른다.
감정 대리인 유병재의 짧은 글 속에는 사람들이, 그 마음들이 있다. 말장난인 듯 아닌 듯 가슴 어딘가에 턱턱 걸리는 문장 하나하나에 오늘도 우리는 마음을 달랜다. 책의 말미에서 작가는 말한다. 단 한 사람에게 단 한 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겠노라고.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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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병재

대한민국의코미디언.2011년뮤직비디오[니여자친구]로일약‘인터넷스타’로떠올랐다.이어2014년케이블방송tvN[SNL코리아]에서작가와연기자를겸하며대중에게이름석자를각인시켰다.나아가2015년과2017년MBC예능[무한도전]에출연하며지상파채널에본격적으로입성했다.2017년8월,스탠드업코미디쇼[블랙코미디]가티켓판매1분만에완판되며화제를모았고,코미디신의새로운바람을일으켰다는평을받았다.방송과공연뿐만아니라평소SNS를통해팬들과소통해온그는자신의신념이담긴해학적인글로도인기를모으고있다.『블랙코미디』『말장난』등을펴냈다.

목차

말장난003
Prologue작가의말005

순한맛

기억014
새벽015
하늘016
응원017
강아지018
고양이019
반려020
마음022
고구마023
우울024
요즈음025
큰누나026
작은누나027
건강검진028
한숨029
민낯030
희망031
상담033
거짓034
거울035
수제비036
서점038
덕질039
기부040
비대면042
고백044
연애중045
백일046
이백일047
사백일048
동거049
권태기050
결혼준비051
상견례052
이별053
혼술,자취054
치맥055
소심056
하지만057
모기058
상담원064
소방관065
택배066
운송장번호067
어제068
오늘069
내일070
행복071
고마워072
미안해074
사과,반성075
걱정076
실수077
불안078

중간맛

상처082
장난,농담083
다이어트084
눈바디086
근손실087
고기088
채소089
치팅데이090
아쉬움091
탄수화물092
지방093
치부094
쾌변095
인스타096
인맥099
최애100
부계정101
예민102
표절103
중고나라104
세월106
비혼107
역세권108
금수저109
지갑110
무소유112
얼죽아113
좋아요114
적금116
고통117
가난118
중산층119
대출120
이자121
예비군122
민방위123
가끔124
역할125
편견126
차별127
길담배128
소문129
MBTI130
INFP131
모의평가132
내신133
적성134
글쓰기135
새내기136
과제,전공137
사과문,동대문,서대문138
남대문,북대문,취준생139
자기소개서140
사원,대리142
과장,차장,부장143
상무,전무144
이사,대표,사장145
사무실146
월요병147
아침,출근148
점심,퇴근,야근149
서울150
과정,결과152
분위기153
월급154
퇴사156
사직사유서157

매운맛

개인사업자160
자영업161
직장162
장사163
충고164
조언165
침대166
캥거루167
어머니,아버지168
불쌍169
읽씹171
MASK173
성공174
재테크175
상한가176
하한가177
선물178
펀드179
채권180
코스피181
평범182
고수익183
건물주184
졸부185
조별과제186
엄친아187
실검188
인건비190
알바191
오징어,꼴뚜기192
후회194
친구195
미시오196
당기시오197
주머니198
시간199
자존심200
자존감201
역사202
일본203
취향204
존중205
평양냉면206
설날208
세뱃돈209
추석210
가족211
시기,질투213
체크카드,신용카드214
미니멀215

Epilogue작가의말217
말장난218

출판사 서평

유명을달리할때까지,병들고늙어가도,재미를탐구하고싶습니다.
‘감정대리인’유병재가전하는201편의삼행시들

《말장난》은표지부터글까지작가유병재를쏙닮았다.띠지를벗기면보이는유병재의얼굴이미지부터소심한듯솔직한듯,웃음이많은듯진지함이가득한글들이지은이의정체성을고스란히옮겨놓은것만같다.그런데읽다보면마치내이야기처럼느껴지는이유는무엇일까?
책의서두에서작가는말한다.“왼손손바닥을보면손금모양에‘시’라고적혀있어인간은누구나시를쓰며살아가야하는존재라는누군가의구라가떠오릅니다.”그말대로라면우리는누구나시인인셈이다.매일실수하고소심하게움츠러들기를반복하지만,각자자신만의단어로자신을표현하길원하지않는가.속시원하게울고웃고화내고소리지르며감정을내질러야하는우리기에,순한맛,중간맛,매운맛이라는부제목에따라인간의온갖감정을담아놓은이작은삼행시집에공감하고,그것을또다른누군가와나누고싶어진다.

새로사귄고민들,벽돌되어머리맡에.(새벽)
치졸한것들에시달리다가맥추는유일한시간.(치맥)
시발,간다고말좀해주지.(시간)
비록몸은떨어져있지만,대화가불편하긴하지만,면년후면우리는오늘을추억할수있을거예요.(비대면)

가볍게웃어넘길수만은없는짧은글속에사람들이,그마음들이있다.모두가잠든시간에혼자고민하고,황당한배신에분노하고,치맥으로지친마음을달래며,거리를둔채서로위안하는모습들…….말장난인듯아닌듯가슴어딘가에턱턱걸리는문장하나하나에오늘도우리는마음을달랜다.책의말미에서작가는말한다.단한사람에게단한줄이라도의미있는글이될수있다면,그것만으로충분히행복하겠노라고.

*TMI하나,《말장난》의띠지를벗기면작가유병재의얼굴이보인다.2018년유병재그리기대회최우수상에선정된김유정님의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