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 클래식 클라우드 27

차이콥스키 :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볼가강의 영혼 - 클래식 클라우드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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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음악 칼럼니스트이자 FM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저자 정준호는 차이콥스키가 태어난 봇킨스크에서부터, 10여 년간 음악 교수로 몸담으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예비한 모스크바, 불행한 결혼의 상처를 씻어 내는 가운데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쓴 클라랑스, 주요 오페라와 발레 작품이 상연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거쳐, 지상의 마지막 거처였던 클린까지 그의 작품을 탄생시킨 공간을 두루 찾아갔다. 무엇보다도 차이콥스키가 자주 찾아 휴식과 작곡을 했던 우크라이나 일대는 그의 음악에 흐르는 러시아적 정서와 낭만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차이콥스키가 우리가 잘 아는 인물 같지만 사실은 여전히 잘 모르는 노천 광산 같은 거장이라고 보았다. 그의 작품 중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후기 교향곡,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같은 것은 많이 연주되지만 저자는 그런 잘 알려진 걸작보다는 〈체레비츠키〉, 〈오를레앙의 처녀〉, 〈마제파〉, 〈이올란타〉,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같은 숨은 걸작에 좀 더 주목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우리는 차이콥스키의 보물 창고에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는 한편, 몹시 예민하면서도 가족과 친구에게 다정다감하고 쉼 없이 여행하면서도 오로지 작곡밖에 몰랐던 한 러시아 사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정준호

저자:정준호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영국클래식음악전문지『그라모폰』한국어판편집장을역임했다.이후KBS라디오'FM실황음악'을10여년간진행했으며,현재음악칼럼니스트와음악관련강연자로활동하면서대중과활발하게만나고있다.저서로『말이먼저음악이먼저』,『이젠하임가는길』,『스트라빈스키』가있으며,공저로『행복한클라시쿠스』,『내가좋아하는클래식음반』이있다.

목차

PROLOGUE_러시아의모차르트
01_봇킨스크에서만난차이콥스키
02_창작의옥토우크라이나
03_백조의호수에서
04_운명의인연들
05_러시아음악의결정적한방
06_잔다르크와마제파의꿈
07_비제를넘어
08_교향곡과극음악의연금술
09_마린스키여영원하라
10_상실과죽음
EPILOGUE_지상의마지막집에서

차이콥스키예술의키워드
차이콥스키생애의결정적장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가장러시아적이면서도최초로세계인의마음을움직인
‘변방의위대한별’차이콥스키의길을따라가다

행복한유년시절을보낸봇킨스크에서부터
자신의전성기를예비한모스크바를거쳐
지상의마지막거처였던클린까지,차이콥스키의자취를찾아가는여정

“차이콥스키야말로우리중가장러시아적인사람이었다.”러시아출신의미국작곡가이고르스트라빈스키는이렇게말했다.오페라'예브게니오네긴','스페이드의여왕',발레'백조의호수','잠자는숲속의미녀','호두까기인형'같은무대음악을비롯하여'피아노협주곡제1번','바이올린협주곡','교향곡제6번‘비창’','현악사중주제1번'의‘안단테칸타빌레’등으로널리알려진차이콥스키는러시아인이라는정체성을그대로간직하면서도그것에갇히지않고국제적인음악언어로자기만의고유한선율을창조했다.
19세기차이콥스키의시대에러시아음악이나문학은크게친서구주의와민족주의진영으로나누어져있었다.차이콥스키는안톤루빈시테인같은친서구주의음악가로부터교육을받았으면서도민족주의진영으로부터도충분히‘러시아적’이라고인정받았다.그의이런양면성은그때까지변방에머물러있던러시아음악을이탈리아,독일,프랑스의앞선음악과비로소어깨를나란히하게만든원동력이되었다.그는자신의음악에서러시아적인요소가나타나는것은자신이한적한지역에서자랐고,아주어린시절부터순수러시아민속음악이주는말로표현하기어려운마력에빠져있었기때문이라고설명하기도했다.이런그를세르게이라흐마니노프는자신의음악적멘토로여겼고,현대소련을대표하는작곡가드미트리쇼스타코비치는“차이콥스키의음악과철학은내의식에지울수없는인상을남겨놓았다”라며존경을표했다.
음악칼럼니스트이자FM클래식음악프로그램을오랫동안진행해온저자정준호는차이콥스키가태어난봇킨스크에서부터,10여년간음악교수로몸담으면서자신의전성기를예비한모스크바,불행한결혼의상처를씻어내는가운데유명한'바이올린협주곡'을쓴클라랑스,주요오페라와발레작품이상연된상트페테르부르크등을거쳐,지상의마지막거처였던클린까지그의작품을탄생시킨공간을두루찾아갔다.무엇보다도차이콥스키가자주찾아휴식과작곡을했던우크라이나일대는그의음악에흐르는러시아적정서와낭만이어디에서연원하는지를짐작하게한다.
저자는차이콥스키가우리가잘아는인물같지만사실은여전히잘모르는노천광산같은거장이라고보았다.그의작품중'바이올린협주곡','피아노협주곡제1번',후기교향곡,'백조의호수','호두까기인형'같은것은많이연주되지만저자는그런잘알려진걸작보다는'체레비츠키','오를레앙의처녀','마제파','이올란타','피아노협주곡제2번'같은숨은걸작에좀더주목했다.저자의안내에따라우리는차이콥스키의보물창고에한층친숙하게다가가는한편,몹시예민하면서도가족과친구에게다정다감하고쉼없이여행하면서도오로지작곡밖에몰랐던한러시아사내를만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