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우도면 조천읍 표선면)

제주 동쪽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우도면 조천읍 표선면)

$18.80
Description
세계유산이 된 천혜의 비경과
눈부신 풍경을 만들고 지켜온 신과 사람의 이야기!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우도면, 조천읍, 표선면의 진면목을 만나다!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여덟 번째는 제주 동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동쪽』의 소개는 제주 신화와 굿의 힘을 바탕으로 전방위 예술 작업을 시도하는 문화예술가 한진오가 맡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의 섬 제주. 그중에서도 ‘제주 동쪽’은 제주 전역에 자리한 한라산은 물론, 나머지 두 유산(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을 모두 간직한 천혜의 경관을 품은 곳이다. 또 제주 동쪽에는 제주 창조의 신 ‘설문대할망’의 전설지와 무수한 마을 수호신의 원조로 불리는 ‘금백조’와 ‘소로소천국’의 본향당이 있어 제주 1만 8천 신들의 본향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 신화와 굿의 매력에 빠져 오랜 시간 제주 곳곳을 발로 뛰며 기록해온 저자는 제주 동쪽이야말로 깊은 역사와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진 빛나는 곳이라 말한다. 제주 동쪽에는 세계도 반한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 숨 쉬고 있는 신과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 오롯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23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신화와 제주가 간직한 아픈 역사, 그것을 말없이 지켜보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까지, 오랜 인연이 아니고는 엿볼 수 없던 제주 동쪽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저자

한진오

제주도신화와굿의힘을길어작품을빚어내는문화예술가.이십대에삶의고통을승화시키는신화와굿의매력에빠져서창작의원천으로삼아왔다.굿을직접사사하고연구를병행하면서문학,연극,음악,미디어아트등전방위예술작업을계속하고있다.관광이라는렌즈로는보이지않는아름답고내밀한제주의속살을전하고싶은마음으로『제주동쪽』을썼다.지은책에는『모든것의처음,신화』,『사라진것들의미래』,『이용옥심방본풀이』(공저)등이있다.

목차

제주동쪽지도
시작하며
제주동쪽의짧은역사ㆍ아름다움너머에애틋한사연품은성산

01성산일출봉-청산에살어리랏다
02광치기해변-그리운바다성산포가빚어낸바다의정원
03우도와비양도-봄바람이마지막으로머무는섬속의섬
04온평학교바당-학교를세운해녀들의가쁜자맥질
05신천목장과용궁올레-바닷속세상을잇는미지의게이트
06갑마장길-유채꽃향기그윽한목마의고장
07김녕리-무엇보다뜨겁게타올랐던용암의마을
08선흘리곶자왈-신의정원곶자왈에스며들다
09종달리-바다와오름의파노라마는갈댓잎에살강대고
10제주해녀박물관-바다에누워하늘을이불삼는해녀의마을
11숨비소리길-지루할틈없는거대한자연박물관
12아부오름-신들의본향에신성한배꼽이있어
13함덕리-아름다워서슬픈서우봉해변
14머체왓숲길-숲으로가서숲이되는트레킹
15표선리-여신이빚은고운모래밭
16너븐숭이-통한에잠못이루는마을
17다랑쉬오름과다랑쉬굴-오름자락에파묻힌영혼을찾아서
18수산진성-시골초등학교의세가지보물과책방무사
19말미오름-오름과바다를아우르는제주올레의시작
20오조리내수면-나를비추는물의마을
21조천포구-뭍과섬을잇는염원의다리,제주동쪽의관문
22신흥리해변-밀물져오는역사와신화의모래톱
23큰엉해안경승지-물보라에무지개서리는바다
24제주동백마을-동박새지저귀는동백의정원

제주동쪽연표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유네스코지정세계자연유산의섬제주!
일출봉부터만장굴까지자연의선물품은‘제주동쪽’

제주는아름답다.푸른바다와제주의상징한라산이만든눈부신풍경에더해,아주오래전솟았던용암이곳곳에남긴흔적은오름,굴,머체등으로특별한비경을선물한다.보는내내감탄뿐인이곳은세계적으로도가치를인정받아2007년우리나라최초로세계자연유산에등재되는쾌거를이루어냈다.한라산과거문오름의용암동굴계,성산일출봉이유네스코에이름을올린것이다.그리고그모든아름다움을품은곳이바로대한민국도슨트의여덟번째여행지‘제주동쪽’이다.
섬한가운데제주전역에걸쳐자리한한라산을비롯해,조천읍과구좌읍에뻗어있는‘거문오름’과성산읍의‘성산일출봉’은모두제주동쪽의풍경이다.거문오름에서흘러넘친용암은바다를향해흐르는동안수십개의동굴과오름을만들었다.모양도성격도저마다다른땅위와땅아래의신비로운자태는수많은여행자를제주동쪽으로이끌었다.뿐만아니다.해초덮은너럭바위의행렬이장관을이루는‘광치기해변’과제주안의제주‘우도’,잊지못할숲트레킹을선물하는‘머체왓숲길’,기암괴석과한반도를품은해변산책로로유명한‘큰엉해안경승지’도빼놓을수없는제주동쪽의보물이다.
아름다운자연과더불어살아가려는사람들의노력또한자연의아름다움을더욱돋보이게한다.매년겨울붉은카펫의황홀경이펼쳐지는‘제주동백마을’은마을을수백년간지켜온동백나무와의공존을도모하던끝에태어난곳이다.자연의아름다움을지키고,그아름다움을활용해더풍성하게만들려는노력이제주동쪽곳곳에배어있다.이렇듯이아름다운자연과더불어살아가는사람들의자취를책을통해찾아보자.

창조의신설문대할망이만들고수호신금백조가지키는곳!
1만8천신들의본향‘성산’

흔히제주를돌,바람,여자가많은삼다도라고부른다.하지만이섬을지켜온제주사람들에게제주는풍재,수재,한재(旱災)의자연재해가끊이지않는삼재도(三災島)로불렸다.뭍과떨어진변방의설움으로나라안팎의수탈까지끊이질않았으니,갖은고난을견뎌야하는제주사람들은초자연적인힘에기댈수밖에없었다.바다를향해맨몸을던지는해녀들또한무사안녕을바랄상대가신뿐이었으니,해녀가가장많은제주는가장많은신의가호를받는곳일지모른다.제주곳곳에서기도를쌓는신만1만8천에이른다니말이다.
제주사람들은마을마다수호신을모시는본향당을만들고,질병을치유하는여신,노동의어려움을달래주는신도따로모셨다.그중에서도제주동쪽마을수호신들의시조인‘금백조’와‘소로소천국’을모시는송당리본향당은제주동쪽을‘신들의본향’으로꼽게하는힘이다.무려128명에이르는이부부신의자손이제주동쪽을중심으로제주곳곳으로흩어져각마을의수호신이되었다는신화가있기때문이다.
마을신뿐아니라,제주를창조한설문대할망의전설지도제주동쪽에여럿자리해더오랜이야기를전해오고있다.설문대할망이불을밝혔다는성산일출봉의등경돌,육지까지다리를놓으려다만흔적인엉장매코지와솥을안쳤다는솥덕바위등이신화의섬제주,신들의본향이라는동쪽에서전설과함께전해지고있다.
이책은신화와전설이넘쳐인문경관의보물창고로불리는제주동쪽의신비로운이야기를가득품고있다.창조의신설문대할망과원조수호신금백조는물론,바다로들어가는길목용궁올레와칼선다리를세우게한해녀송씨의이야기며,탐라를건국한삼신인과500m에이르는모래해변을하루아침에만들었다는당캐할망설화까지.작가가수십년을발로뛰며모으고기록한다채로운전설을만날수있다.현실과너무맞닿아신기하고,들어본적없어서흥미롭고재미있는,때로는가슴아픈전설속이야기들은아름다움을감탄하는데그쳤던제주의명소를바라보는새로운눈을선물할것이다.

푸른비경에감춰진통한의역사4·3
눈부신풍경속에묻힌우리의이야기를찾아서

섬에서나고자라수십년간제주의문화와역사를오롯이마주한저자는제주를‘아름다워서슬픈섬’이라고말한다.육지에서멀리떨어진변방의섬이라는이유로갖은탄압을받아온수난의역사가아름다운풍경너머에잠복해있기때문이다.수많은고난중에서가장참혹한아픔으로기억하는일은70여년전제주를아비규환의생지옥으로만들어놓은4·3이다.무려7년7개월동안이어진대학살극은당시제주도전체인구30만명중3만명이넘는목숨을앗아갔다.열사람중하나가죽임을당하는시절이었으니제주모든곳이사형장이고묘지였다.
제주동쪽도마찬가지였다.바다에우뚝솟은풍광이세계유산으로꼽힌일출봉도,비현실적인아름다움을뽐낸다는광치기해변의터진목도무고한생명이스러진학살지중한곳이다.소설『순이삼촌』의배경이된북촌리에서는이틀사이500여명의주민중400명넘는사람이무참히살해당하기도했다.
제주동쪽에남은4·3의흔적은슬픔이상의의미를가지게되었다.1992년다랑쉬오름의다랑쉬굴에서발견된11구의유골이양민학살의명백한증거로받아들여지며4·3진상규명운동의변곡점이되었기때문이다.그후4·3진상규명운동은더욱활발해졌고,마침내2000년에는제주4·3특별법이제정되었다.하지만행방불명된사람을찾거나누명을쓴채죽임당한사람들의한을풀어주는일등아직해결되지못한일이많아아픈역사는여전히진행중이다.
이책은눈부신제주풍경에숨겨진무거운이야기를함께전한다.유적지안내문,위령비,아기무덤등공식적인희생자추모를위한장소의이야기부터,공간에기록되지않았지만사람에게서전해지고기억에남은많은이야기까지제주동쪽의아픈역사를가감없이기록했다.제주를알기위해꼭알아야할우리의역사!눈에보이는아름다움에감탄하고돌아오던걸음에서한발더나아가제주의진짜이야기를마주해보자.

다시,한국의땅과한국사람에관한
이야기를시작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1983)은시대별로전국을직접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들이다.이선구자들이있었기에우리는오늘날까지스스로를보다잘이해하고발전시켜올수있었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을위한새로운인문지리지를지향한다.
각지역의고유한특징을깊이있게담아내고자독립된시군단위를각각한권의책으로기획하고,답사하기좋도록대표적인장소중심으로목차를구성하였다.오래된문화유산과빼어난자연환경은물론,지금가장활발하게움직이는곳이나역동적으로태동중인곳들도담아내려고노력했다.이를위해해당지역에거주하거나,지역과깊은연고가있는분들을도슨트로삼았다.이시리즈가지역의거주민들과깊이있는여행을원하는이들모두에게새로운발견과탐구의출발점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