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세상 모든 딸을에게 보내는 스님의 마음편지)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세상 모든 딸을에게 보내는 스님의 마음편지)

$21.00
Description
주지스님이 된 엄마와 스님이 된 딸이 전하는 마음 고요한 산사 일기
엄마와 딸이었던 두 사람이 주지스님과 스님이라는 쉽지 않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수행을 이어나가는 잔잔한 일상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이제는 엄마와 딸이라는 인연이 아닌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이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여느 모녀처럼 투닥거리며 절에서의 또 다른 삶을 이어간다. 여기에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작은 절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적막하기만 할 것 같은 사찰의 풍경을 활기차게 보여준다. 스님들을 고양이로 캐릭터화하여 그려넣은 따뜻한 일러스트들이 장마다 펼쳐지며 독자들을 잠시 벚꽃 내리는 절 마당의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이 책은 어느 한 스님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세상 모든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쑥스러워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대꾸하고, 마음속으로 다음 생에는 당신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다 다짐하는 스님의 이야기는 엄마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전해줄 것이다.
저자

선명

출가한지십수년이지났지만,아직도절은너무심심하다고말하는아이같은천진한스님.좋아하는사람들이절에오면하나라도더챙겨주고싶어동동거리는사랑이많은스님,그래서“나는아직멀었습니다”라고말하는스님.아무도아프지않은삶을꿈꾸며어린시절을보냈다.누구도가질수없는삶을좇느라그토록힘겨웠다는사실을뒤늦게깨달았다.어머니가출가한뒤,망설임없이그길을따르기로결심했다.사람들에게도움이되는재주를먼저익히라는스승의가르침에따라중국유학길에올랐다.베이징중의약대학교침구학과를졸업하고,현재는경상북도김천에위치한대적광사에서주지스님인어머니와함께수행을하고있다.매운세상살이에지친이들의손을뜨겁게어루만져주는스님은마음을비우기위해하루하루기도를이어가면서도,소중한인연들에게전하고싶은마음이넘쳐나서글을쓰기시작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어느날엄마는스님이되었습니다
산/밥짓는마음/세상이존재할수있는이유/생선/뒷담화/머리와마음의속도/꾸지람/옷/밥부터먹자/안간힘쓰지않아도괜찮은여유/자식에게바라는점/숨/처음사는인생처럼

2부작은흙알갱이가주는커다란위로
고양이가족/말을책으로배운주오스님/동티나다/농사/잔소리/각자에게알맞은일/나의존재의미/에프킬라/잡초뽑기/아주커다란다람쥐/설거지/근기/잘하는것하나,못하는것하나/아버지처럼살아봤으면/흙이주는위로

3부오래된아픔을꺼내보세요
아픔도추억이될수있다면/새알옹심이미역국/헤어짐의예의/평온이앉는속도/문의크기/지금은통과중입니다/그리움과배고픔/수행/바위산의꽃한송이/위로는함께느끼는것부터/오래된아픔을꺼내보세요/노스님의방/개미

4부다듬고덜어내면마음도단정해집니다
복짓는일/못쓴다/선택/길을잃은것같을때/목표는낮게,행복은높게/정제/만약/나쁘기만한것은없습니다/문리/생각의그릇/인식/살다보면살아내듯이/하루한번나를다독이기/소리에놀라지말아라/닮고싶은사람/우주

5부세월이흘러도그리움은여전히
아파도괜찮습니다/그리운마음을삼키다/고자질/물들다/단정한마음/더좋아하는사람,덜좋아하는사람/세월이흘러도그리움은그대로/버거운인연을만났을때/내가믿는사랑/내가먼저/사랑을지킨다는것/유기농만주고싶은마음/사랑한다/이은주님께보내는편지/함께아파하다/인연복/여백의의미/배려/아버지/세상에서가장큰차이

출판사 서평

나보다더나를사랑하는사람,
그러면서늘미안해하는사람,엄마

세상에는수없이많은사람이있고,이들은모두저마다의독특한성격을가지고있다.사람들마다생김새가모두다르듯,완벽하게같은마음을가진사람은아무도없다.그런데왜사람들은‘엄마’라는존재가되면자식에대하여모두같은마음을갖게되는것일까?나의엄마와너의엄마는분명다른사람인데,우리는왜엄마에대해이야기할때면모두나의이야기인듯격한공감을하게되는걸까?

내가밥을먹지않으면큰일이라도나는듯걱정하는사람,울적한날이면귀신같이내기분을알아채는사람,나의사소한감기가당신의오랜관절염보다더고통스러운사람,한없는사랑을주면서도늘미안해하는사람…….그런사람이과연엄마말고또있을까?

어미젖을찾는아기양처럼,오직살고자하는의지로
엄마와나는스님이되었습니다

주지스님과내게는두번의인연이있습니다.
첫번째는이세상에날때엄마와딸로만난것,
그리고두번째는내가출가를결심하고절에들어왔을때
스님과스님으로만난것이지요.

이책은엄마와딸이었던두사람이주지스님과스님이라는쉽지않은인연으로다시만나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수행을이어나가는잔잔한일상을담고있다.스님들의일상은특별할것같고,더욱이스님이된딸과스님이된엄마의이야기는절절할것만같지만,어쩐지이책을읽는동안우리는자연스럽게나의엄마를떠올리게된다.

잔소리를듣고말대꾸를하다혼이나고,사소한일상의일들로때로는투닥거리며다투기도하지만,돌아서면언제말다툼을했냐는듯내밥걱정을해주는사람.생명이있는모든존재에게는엄마가있다.스님에게도,주지스님에게도엄마가있다.다만이들에게는엄마와딸이라는천륜을넘어서서깨달음을추구해야한다는큰과제가주어져있을뿐.그래서이책의저자선명스님이이야기하는엄마는우리에게더큰울림으로다가온다.

저마다의사연을가진다양한국적의사람들이
작은절에모여살며빚어내는70여편의아기자기한에세이

흔히절생활이라하면비질하는스님의모습뒤로바람따라풍경소리가청명하게울려퍼지는고요한장면을떠올리기쉽다.그러나선명스님이그리는절에서의모습은아주역동적이고활기차다.잡초뽑기가싫어꾀를부리다결국혼이나는스님,아이들에게“우리강아지”대신“헤이,메뚜기!헤이,지렁이!”하고부르는헝가리스님,절의진짜주인인고양이가족이야기등이책속에등장하는70여편의아기자기한글들을읽다보면삶의모습은어디에서나똑같이그자체로아름답다는깊숙한깨달음을얻게된다.여기에스님들을고양이로캐릭터화하여그려넣은따뜻한일러스트들이장마다펼쳐지며독자들을잠시벚꽃내리는절마당의한가운데로데려간다.

세상모든엄마와딸에게바치는
스님의마음편지

엄마와딸이라는관계의이름은엄마와아들,혹은아빠와딸이라는이름과는본질적으로다르다.엄마에게있어딸은자식이면서동시에남편보다도훨씬더강한유대감을공유하는인생의동지다.살을떼어주어도아프지않을딸을둔어머니가출가를결심하기까지어떤삶을견뎌냈을지,또한그런자신을뒤따라함께스님이된딸을바라보는엄마의마음은어떨지,그래서우리는모두짐작할수있다.

이책은어느한스님의이야기에서출발하지만,결국에는세상모든엄마와딸들의이야기로마무리된다.엄마에게사랑한다고말하는것이쑥스러워겉으로는퉁명스럽게대꾸하고,마음속으로다음생에는당신의엄마로태어나고싶다다짐하는스님의이야기는엄마가있는모든이들에게공감을전해줄것이다.